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19

보살들의 신근이 가지가지가 안락하거든
눈과 귀와 코와 혀도 또한 그러해
이와 같이 한량없이 묘한 낙으로
가장 수승한 모든 일에 회향하도다

일체 세간의 여러 가지 선한 법들과
여래께서 성취하신 모든 공덕을
저기에 남김없이 모두 다 거둬
따라서 기뻐하며 중생을 이익하게 하도다

세간에 기쁠 것이 가지가진데
이 회향으로 하여금 중생 위하니
사람 중의 사자께서 가지신 낙을
중생들로 하여금 원만케 하리

일체 국토 모든 여래의
아시고 보시는 가지가지 낙을
원컨대 모든 중생 모두 다 얻게 하여
세상을 비춰 주는 큰 등불 되소서

보살이 얻으신 수승하고 미묘한 낙을
모두 다 중생들께 회향하나니
비록 중생을 휘하여 회향하지만
그러나 회향에는 집착하는 바 없도다

보살이 이 회향을 닦아 행하고
한량없는 대비심을 일으켜서
부처님이 닦으신 회향의 공덕과 같이
나도 닦아 행하여 모두 만족하기 원하도다

가장 수승한 이가 성취하심과 같은
일체 지혜의 미묘한 낙과
그리고 내가 세상에서 행한 바와
모든 보살행이 행한 무량한 낙과

모든 갈래 들어가 편안하게 하는 낙과
모든 근을 잘 지키어 고요한 낙을
모두 다 중생에게 회향하여서
위없는 지혜를 이루게 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