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성애를 다룬 영화 <쉐이프 오브 워터> - 섹스의 정체를 해석하다

in #kr6 years ago (edited)

프로이트는, "변태라는 것은 없다. 왜냐하면 섹스에 있어 비정상은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각종 성범죄나 페도필리아에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말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여야 될 것 같습니다만, 여하간 일평생 수많은 성도착증 환자들을 관찰한 그가 남긴 말이라니, 참 아이러니하군요.

기예르모 델 토로가, 그 주제가 온전히 섹스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범성애(pan-sexual)를 다룬 영화를 말이죠. 아마 양날의 칼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먼저 영화를 해석하고, 이에 대한 제 개인적 감상은 맨 마지막에 남기고자 합니다.

섹스란 무엇인가?



섹스란 뭘까요? 일반적으로 종족 번식 행위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을 대부분의 섹스는 2세를 만드는 것과는 보통 무관합니다. 동성애자 간 성행위의 경우는 애초부터 임신 가능성이 없죠. 혹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자기 유전자를 남기는 행위로 섹스를 해석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늘 죽어도 좋으니 이 사람과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있어도, 죽는게 무서워서 섹스를 한 기억은 없는 것 같군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근접한 보노보 원숭이나 오랑우탄의 경우, 섹스는 친교의 의미를 가집니다. 성별과 무관하게 처음 만난 개체끼리 자위행위를 시켜주기도 하는데, 인간 사이에서 악수를 하는 것과 그 의미가 동일하다고 하더군요. 즉 일부 종교 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특별히 현대 인류가 더 문란한 것이 아니라, 섹스의 목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전자를 남기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인간에게는 더욱 그 의미가 복합적이겠죠. 누군가는 돈을 위해, 누군가는 상대의 기분을 맞추어 주기 위해 섹스를 합니다. 인간에게 섹스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단언할 수 없습니다라는 답 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다만 <쉐이프 오브 워터>의 경우는, 다른 것보다, 외로움과 소통에 방점을 찍은 것 같군요. 고독과 몰이해를 치유해줄 수 있다면, 그 대상은 동성은 물론이고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간과 관계를 가지는 인어 인간과 더불어 동성애자 노인을 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거기 그치지 않고 종전의 전통적인 남성상과 여기 기반한 '보편적인 섹스'에 대한 비웃음까지 더했네요. 가장 비정상적인 섹스가 가장 정상적인 만족감을 주고, 가장 정상적인 섹스가 가장 비정상적인 불만족을 주는 장면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전,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 행위 장면을 틀어준다고 합니다. 만약 이 영상을 본 답변이, "혐오스럽다."일 경우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지금부터 제가 쓰는 이 주제에 익숙하지 않거나 도덕적인 거부감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아마도 꽤 고역일 겁니다.

벙어리 여주인공에게 있어 섹스란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벙어리인 여주인공이 욕실에서 자위 행위를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쩌다 하루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대변을 보는 것처럼 아침마다 일정한 시간에, 시간을 정해두고 자위 행위를 합니다. 벙어리이고 연약한 인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그녀에게 보고 싶은 이미지를 쉽게 씌워버리는 주변 남성들의 시선과 달리, 그녀가 명확한 성욕을 가진 건강한 주체임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인어인간 등장 이전에 다른 남성들과 관계를 가지지 않습니다. 자신과 대화하려고도,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보다, 그녀에게는 자위 행위가 훨씬 더 이상적인 성욕 해소의 수단인 것이죠.

어떤 심리학자는, 갓난 아기나 반려 동물에 대한 사랑이 '참 사랑'이 아니라는 극단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소통을 할 수 없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니, 이를 보는 상대방은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기 참 쉽죠. 그러다 아기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이가 먹을수록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기 시작하면 부모는 여기 저항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자신이 머리 속에 그려왔던 착하고 귀여운 대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이 과정이야 말로 온전한 이해의 시작인 경우가 많죠. 아마 반려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녀가 천사 같은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벙어리이기 때문입니다. 거진 중년이 다 되어감에도 어린 아기 같은 취급을 받고, 사람들은 그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란, 닫힌 세상으로서 소통되지 않은 타자들일 뿐입니다.

그녀가 살아왔던 그 세상은 인어인간이 갇혀 있던 수족관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바깥에서는 간헐적인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고, 타자와 소통하는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그나마도 온전한 애정이 아니라 호기심에 그칠 뿐입니다. 그녀가 인어인간을 처음 본 순간, 그의 눈에서 감정을 바로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처한 상황이 인어인간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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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인어인간의 눈에 깔려 있는 외로움을 보았습니다. 거기 감응하고, 결국은 인어인간을 탈출시키죠. 그리고 잠깐 머뭇거리지만 이내 인어 인간과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녀에게 섹스란 서로 간의 소통이자 외로움을 극복하는 약이었던 셈입니다. 그 대상으로서 인간이 없었기에 그녀는 인어인간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영화의 주제를 지지하는 동성애자 화가 노인의 등장


섹스는 소통이다라는 이 주제는 화가 노인을 통해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 화가는 이미 사회적인 '쓸모'가 없어진 사람입니다. 광고 포스터를 전문으로 그리던 이 화가는, 사진이 그림을 대체하게 되자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몇 안 되는 기회가 생겨 힘들게 그린 그림을 납품하지만 그마저도 결국은 매몰차게 거절당하죠.

이 화가 노인을 버티게 해준 것은, 프랜차이즈 파이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잘생긴 젊은 남성입니다. 하지만 그 남성이 자신에게 베푼 친절은 그저 비즈니스적인 립 서비스였을 뿐이며, 그 시대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러했듯 호모포비아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정말로 심하게 절망하게 됩니다. 그 절망 속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여자 주인공과 인어인간을 보고 아무 대가 없이 이들을 돕습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줌으로서 삶의 가치를 찾고 싶었던 것이죠.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높은 확률로 이 할아버지는 동성애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주인공과 동거를 하면서도 그녀와 섹스를 시도하지도 않고, 여주인공과 인어인간의 섹스를 보고도 어떤 질투심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그림으로 남기죠. 게다가 나이에 비해 옷차림이나 외모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데, 이것은 게이 남성들의 일반적인 특성입니다. 게이 남성들은 일반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보다도 월등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패션이나 예술에 있어 탑 급의 거장들 대다수가 남성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게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결정적으로 이 화가 노인의 성적 정체성은 바로 냉장고에 수북히 쌓인 파이를 통해 명확히 드러납니다. 실상은 이 화가 노인 역시도 프랜차이즈 파이 가게의 파이를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에게 이 파이를 추천하며 항상 이 프랜차이즈 가게를 방문하죠. 물론 나이가 들어, 자기 말벗을 해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일 수도 있습니다만, 먹지도 않는 파이를 잔뜩 쌓아놓을 정도의 열정은 에로스에 기반한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한 해석입니다.

이 화가 남자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술하였듯, 철저하게 기대에 반하는 결과를 안죠. 화가 노인에게도 섹스란, 벙어리인 여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소통'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동성애라 함은 이제 비교적 흔한 소재이고,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범성애에 집중한 이 영화 특성 상, 이 화가 남자의 에로스는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소통이 된다면 대상은 누구든 상관 없다는, 이 영화의 주제를 귀퉁이에서 지탱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군요.

이 영화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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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내 악역으로 주인공과 인어인간을 괴롭힌 스트릭랜드는 매우 남자답게 생겼습니다. 이런 강인한 턱은 테스테스테론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한국 전쟁부터 지금까지 실패한 임무가 없습니다. 손가락 두 개가 잘리고도, 여자들을 만족시키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마초적인 농담을 던지곤 하죠. 인간보다 신체능력이 월등한 인어인간을 산 채로 포획해왔다는 점에서 벌써 그 비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매우 성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단발 금발 머리의 순종적인 와이프와, 두 명의 자녀, 멋진 집과 캐딜락까지 있네요. 남자다움과 사회적 성취에 집착하는 전통적 남자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트릭랜드의 인생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겨우 힘줄을 붙여놓은 손가락 두 개가 처음에는 멀쩡해보였지만 결국 썩어 문드러지는 것처럼 말이죠. 출세가도를 달리던 그는 인어인간의 탈출을 방기하며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처지에 놓입니다. 비싸게 산 캐딜락은 찌그러지고 말죠.

더군다나 이 사람은 온전히 소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광고 포스터마냥 완벽해보이는 가족들은 이 남자의 외로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순종적인 금발의 부인과 관계를 가질 때, 이 남자는 이 여자의 입을 막음으로써 그녀의 자아가 삐져나오는 것을 회피하고 소통을 거부합니다.

신성한 결혼 아래 이루어진 강인한 이성애자 남성과 아름다운 여성의 섹스. 이를 '정상적인 섹스'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정상적인 섹스'는 인간과 인어인간 간의 '비정상적인 섹스'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고, 실제로 우리가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통적인 섹스의 맹점을 비웃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남성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남성들은, 권위주의적이고 소통이라고는 전혀 안 되는 꼰대들과, 사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용기라고는 전혀 없는 연약한 지식인이나 예술가들, 이 두 부류 밖에 없죠. 화장실에 소변기 조준 하나 못 하는 존재로 비웃음 당하고, 여주인공의 친구인 흑인 청소부의 덩치 큰 남편은 매일 앉아서 방구나 뀌며 티브이만 보고 경제 활동이든 집안일이든 간에 손톱 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로 나옵니다. 게다가 마지막 순간, 스트릭랜드가 집에 들어왔을 때도, 그 덩치가 아깝게 찍 소리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있다가 고자질이나 하고 말죠. 인어인간을 탈출시킨 것도 우락부락한 러시아 특수 부대가 아니라 청소부 여자 두 명과 싸움과는 전혀 거리가 멀게 생긴 남성 두 명입니다.

<쉐이프 오브 워터>의 주제가 섹스라는 점에서, 어쩌면 이 같은 묘사는 남성들의 페니스에 대한 비웃음일지도 모릅니다.

여주인공의 수줍은 고백과 달리, 이 영화에서 인어인간이 정말 페니스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성의 헤어누드와 자위 장면이 마구 등장하는 영화에, 인어인간의 페니스라는 볼거리를 제공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혹시 여주인공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여주인공이 인어인간의 페니스를 묘사하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거짓말쟁이라는 스트릭랜드의 일갈이 있은 후라 그 본뜻에 의심스러운데가 있습니다.

섹스에 있어 페니스란 절대적일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큰 페니스는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실제 남미의 어떤 원시 부족은 페니스를 일부러 벌이 쏘아 퉁퉁 붓게 만들어 성기를 확대시킵니다. 이게 반복되면 발기가 되지 않습니다. 의문이 생긴 서구의 학자가 발기도 되지 않는 페니스를 크게 만들어 뭐하냐고 묻자, "우리는 금욕주의자다."라는 어이 없는 대답을 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섹스의 수많은 요소에도 불구하고 페니스의 크기에서 비롯되는 쾌감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페니스 자체가 없는 섹스도 많습니다. 레즈비언들의 경우 포르노 비디오와 달리 삽입에 필요한 도구를 쓰는 경우도 드물 뿐더러, 씨즐링조차도 의외로 잘 하지 않습니다. 키스와 패팅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죽을 때까지 남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이 영화는 범성애를 다루며, 이 사회에 만연한 남자다움이라는 기준의 헛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는 해결사가 되기보다는,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존재들이며, 페니스라는 것 자체도 섹스에 있어 절대적이지 않다, 정도가 될 것 같군요. 게다가 객체로서의 남성 뿐 아니라, 실제 가부장적 가치와 강건함으로 무장한 스트릭랜드의 삶과 결말 역시도 매우 비극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죠. 실로 기예르모 델 토로다운 영화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많았습니다만,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범성애를 다룬 영화는 얼마나 있었을지 궁금하군요. 만약 영화 ET의 마지막 장면에 ET와 십대 여주인공 간의 정사가 등장했다거나,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가 인간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면, 아마 이 작품들은 희대의 괴작으로 명성을 얻었을 것이고, 영화사적으로 화끈한 획을 그을 수 있던 것과 달리 아마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신선합니다. 영상도 아름답고요. 여주인공의 목에 난 상처의 비밀이 밝혀지는 그 장면에서 일순 소름이 돋더군요.

다만 좀 단순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보았던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들은, 감히 언어로 "뭐가 주제다."라고 말하기 어려웠거든요.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다루면서도,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유려하게 흘러가는게 제가 좋아하던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입니다. <판의 미로>가 그랬고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이 그랬죠. 사실 요즘은 이 감독 영화가 전보다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이 같은 감상은 제가 이성애자 남성이라는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성 소수자가 보았을 때는 좀 더 감응하는 점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이고요. 이 영화를 기점으로 좀 더 많은 범성애적 영화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시도만으로도 좋았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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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y post. I posted it on steemit and other internet media. I could not put the word "steemit" on the published article... so i posted here first then i posted it there later

저도 어제 이 영화 참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점점 머리숱이 빠지는 저에게는 '신'이 노인의 머리에 손을 올리는 것만으로 숱이 자라는 것이..정말 부러웠습니다ㅎㅎ 또 말씀하신대로 '정상' '일반' 이라고 불리우는 사랑의 정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영화라고 느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외형이 비록 페니스는 외관상 없었지만 '서양 남성'의 전체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로하고 자주 들르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요다 같은 생물체랑 잤으면 더 몰입이 안 됐을거 같아요 ㅋㅋㅋ 그냥 비율 좋은 남성으로 보셔도 될 거 같은데요 뭘 ^^;

정성스럽게 작성하실 글 잘 읽었습니다! ^^
흥미로운 주제의 영화네요 ㅎㅎ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

ㅎㅎ 주제가 흥미롭다는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일지 모르겠군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관람되시기 바랍니다^^

어제 봤어요.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따라가서 본 영화인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아가미가 열리는 장면은 아주 독특했습니다. 좋은 소개 글 잘 읽었습니다.

신선하죠... 마지막 아가미가 열리는 장면도 참 아름다웠고요.... ㅋㅋ 영상화시킬 수 있는 상상력이란 참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본것 같은데... 이런 의도였군요..

해석은 제각각으로 할 수 있겠죠 ^^; 한 번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ㅎㅎ

리비도는 에너지의 주고 받음이 기본이라는 테제가 떠오르네요.

좋은 표현이네요 ㅎㅎ 주고 받음이라... 참 여러 의미가 뒤섞여 있네요

와, 이런 영화였군요!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리뷰 감사합니다 :)

해석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숫자만큼 다르게 나올 수 있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를 안 보고도 한 편 다보고 가는 느낌입니다. 감독을 만나서 1대1 인터뷰까지 끝낸 느낌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라니 한번 인터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ㅋㅋ

제가 술 마시느라 글 올라온 것도 못봤네요 ㅋ 이 글은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섹스라는 주제에 대한 글도 이렇게 지적으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작가님의 지적깊이는 참.. 따라가기 힘들 듯 합니다~ 내일 다시 읽어보고 댓글 또 달아야겠습니다 ^^ 자즈앗!!! ㅋ

오늘도 과찬 감사드립니다 ㅋㅋ 매번 감사드립니다

조선생님 같이 여러 분들의 글을 읽고 응원하시는 분이야말로 이곳 스팀잇에서 가장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제 겨울도 끝나가고 조선생님도 저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차원이 다른 영화평, 제대로 파헤치는 평을 스팀잇에 와서야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역시 ~판의 미로
를 만든 감독 작품이군요...탐구심을 시원하게 하는, 지적 깊이가 느껴지는 평입니다. 자주 뵙고 싶어요.~~ 팔로우합니다.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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