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일기 및 근황 정리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 생각 1.

불소소(@idea-list) 팟캐스트가 5회 녹음까지 업로드 됐다. 한달을 무사히 넘겼다는 안도감과 앞으로도 쭉 지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동시에 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래 뭐든지 컨텐츠가 될만한 일들을 자꾸 엮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함께 하는 P(@emotionalp)는 새우깡 과자를 좋아한다. 오리지널 맛만 추구하는데, 그 이야기를 하던 도중 "영혼의 과자"를 한번 방송해보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다. 과자마다 탄생년도를 계보로 정리한 이미지를 자주 본적이 있었는데, 45년도에 태어나신 연양갱이 할아버지 과자고, 내 친구는 양파링과 자갈치였던거 같은데,,,

이 이야기와 근래 다양하게 보여지는 레트로 이슈를 같이 이야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다른 업종의 것들이 협업을 하며 메로나는 신발로도, 옷으로도 나오고, 바나나 우유는 바디로션도 나왔다.
음,,,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곧 우리의 에피소드에 한번은 등장하길 기대하며,,,
(이 주제로 방송이 만들어지면, P에게서 영감을 받았기에 새우깡을 많이 사주기로 이미 약속했다.)

  • 생각 2.

2007년부터 알아오던 사람들과 근래 2~3년 사이 잠시 연락이 소강 상태이던 시간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우연하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연락이 닿았고, 그 언니가 하고 있는 일의 형태가 매우 흥미로워 워크샵을 참여했다.
(관련한 내용은 다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3주전에 미리 돈도 입금하고 워크샵 신청도 하며, 변죽 좋게 언니는 잘 지내셨냐며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냈다. 그리고는 몇일 후인가, 같이 친하게 지내던 오빠로부터 그 워크샵에 참여하지 않냐며 카톡이 날아왔다. 알고보니 그 언니와 그 오빠가 얼마전부터 만나고 있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근래 2~3년 동안 연락이 좀 뜸한 건 사실 이지만, 건너건너 소식을 들을 일이 우리는 많았고, 이전에는 거의 매일을 붙어다니는 멤버들이다보니, 그들 모두의 과거?를 알고 있는 나에게는, 그 소식이 너무 신기한 일이었다.

둘의 연애 소식에 나는 오빠에게 오빠가 세상에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는 말을 했다. 신기하게도 둘을 보며 나는 인연이 정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지난 주 워크샵에 참여하며 다시 만나게 된 둘은 정말 여전히 멋졌다. 무심하듯 말하지만 잔정이 많은 둘은 어느 커플보다 이뻤다. 그 오빠의 이전 연애를 너무 잘 알고 있던 나는, 정말 둘이 잘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인의 연애에 내가 이렇게 기뻐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참 지난 한 주 나를 들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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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과자, 영혼의 아이스크림도 해주세요... 영혼의 과자는 도저히 하나 못 고르겠고, 영혼의 아이스크림은 돼지바입니다. 돼지바가 콘으로 나와서 먹어봤는데 딸기 시럽 부분이 극소량 들어있어요. 그래서 저도 맛이든 형태든 오리지널이 언제나 와따라고 생각합니다. 먹을 거 얘기하는데 이름이 마침 돼지바라 더욱 돼지스럽네요.

네넵! 영혼의 과자 시리즈로 고민을 해봐야겠네요-ㅎㅎ저의 영혼의 아이스크림은 빠삐코네요-ㅎㅎ🙈

빠삐코 TOP5 안에 들죠. 숙취해소용으로 주로 먹는...

영혼의 과자라니, 뭔가 참신하네요. 제 영혼의 과자는 "벌집핏자"입니다. (벌집"피자" 아님에 주의하세요) 다른 과자들은 안먹으면 그만이고 있으면 좋고 그런데, 이 과자는 몇개월에 한번씩은 꼭 생각이 납니다.

네넵-저도 그 짭짤함이 좋아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러고보면 사람때문에 속상할 때도 많지만, 사람대문에 힘이 날 때도 참 많은거 같아요ㅎㅎ봄봄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만나서 반가워요ㅎㅎ

넵!경아님께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방송하면서도 너무 힘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둘의 연애 소식에 나는 오빠에게 오빠가 세상에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는 말을 했다. 신기하게도 둘을 보며 나는 인연이 정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 같다.

글을 읽는 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 인연은 정말 있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잘 몰라보고 놓치고 그래서 인연이 아닐 사람들과 엮어서 서로에게 피곤하고 상처주고 그래서 그렇지, 인연을 놓치지 않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 물론 인연이라는 것이 없어서 평생을 혼자 고독하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네네-정말 오랜만에 인연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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