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참여 이벤트] 독자와 함께 쓰는 연재소설 프로젝트 #1 (2화)
그는 무언가 결심한듯 입술을 꽉 깨물며 말을 이어갔다.
"저는 사실...당신의 이복남매입니다."
"네?"
외국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온것 부터가 수상했는데 점점 더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혹시 어릴적부터 주변에서 이상한일 많이 벌어지지않았나요? 기분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면 비가오고, 물을보면 심장이 쿵쾅댄다던지요"
계속된 남자의말에 나는 정신을 차릴수가없었다. 왜냐하면 그가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마치 그동안 나를 지켜보기라도 했던것처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절 아시나요? 당신은 누구시죠?"
"저는 당신의 이복 남매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아주 오래전 헤어진 핏줄이지요."
"말이 되질 않는데요. 제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고, 유럽 피는 전혀 섞이지 않았는걸요. 만약 유럽인의 피가 섞여있었다면 제 코가 조금은 더 오똑해지지 않았을까요?"
애써 태연하게 농담처럼 이야기하며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굳어지는 두 눈 만큼은 숨기기 어려웠다. 그가 정말 뭔가를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장난기가 많은 허풍쟁이 외국인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최대한 냉정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그의 이야기를 흘려 넘겨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너무 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위스키를 한 모금 머금고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삼킨 후 그가 말했다.
"당신을 위협하거나 해칠 생각은 없어요. 다만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곳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뿌리와 관계있는 어떤 장소에 함께 가는 거죠."
부모님의 국적 같은건 상관 없어요, 라고 말하며 그는 잔을 조용히 내려놓았다.
"중요한건 제가 당신과 같은 핏줄이고, 우리는 남매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부정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아요. 해가 떠오르는 것처럼.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도는 것처럼. 달의 중력에 파도가 치는 것처럼 말이죠."
팔 한쪽이 찌릿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 그랬는지 주사바늘이 팔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평범하게 살아온 지난 모든 시간이 도미노처럼 무너져간다. 뭔가가 잘못되었다. 평소와 같은 단순한 출장일 뿐이었는데.
"한 숨 푹 주무세요. 눈을 떴을 때 우리는 그리스에 있을 겁니다. 당신을 해칠 생각은 전혀 없어요. 믿어주길 바라요. 어쨌거나 우리는 남매니까요."
Nighty night. 그의 목소리가 두 눈꺼풀을 무겁게 누른다. 세상은 빠르게 어두워지고, 나는 그대로 죽음같은 잠에 빠져들었다.
안녕하세요 @kakaelin 입니다.
이 글은 "독자와 함께 쓰는 연재소설" 프로젝트 입니다.
참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 소설에서 이어질 내용을 댓글로 적어주세요.
5~10문장 사이로 직접 소설의 내용을 적어주세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도 좋고, 장르를 파괴할 정도로 반전이 있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댓글에 보팅해주세요.
저는 모든 참여 댓글에 보팅하겠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보팅을 받은 댓글을 받아, 그 이야기를 소설에 붙여 뒷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상을 나누고자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팅파워가 높아서 직접 보상을 드린다면 참 좋겠는데, 미약한 보팅파워 때문에 부득이 이런 프로젝트를 고안해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스토리에 보팅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독자분들이 바라시는 스토리로 이 연재소설을 완성해보겠습니다.
지난 댓글 이벤트에서 당첨되신 @kkb031 님 축하드립니다^^ 사실 @kkb031님과 @eunheeha님이 공동 1등이셨는데, 제 마음대로 선정할 수 없어 사다리타기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그 결과 @kkb031님이 당첨되셨습니다. 아쉽게 당첨되지 못하신 @eunheeha님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ㅠㅠ
댓글에 달린 참신한 이야기 전개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 역량으로 과연 이 이야기를 끝까지 끌어갈 수 있을까 싶은 걱정도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한거, 재미있게 끌어가볼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수록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로 스토리를 붙이는게 부담스러우시다면, 빛나는 창의력으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마음에 드는 스토리에 보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그럼 다시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러 가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 1주차 보상글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3vcp7h-0-42-1
현재 1주차보상글이 6개가 리스팅되었네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죽음같은 잠에 빠진 나는.. 가위에 눌렸다..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분화구 근처의 뿌연 수증기 안을 헤매고 있었다. 살갗을 태울 듯한 뜨거운 기운이 주변을 증발시키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숨쉬는데 지장은 없었다. 어디선가 어렴풋하게 들리는 목소리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이곳이 분화구 근처란 걸 아는 이유는 분명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가까워지자 그것은 음절을 가진 소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비명보다 섬뜩한 어떤 울음에 가까운 소리였다. 뒤돌아 가고 싶어도 꿈속에서의 나는 전진을 멈출 수 없었다. 열기와 괴이한 소리가 점점 증폭되더니 순간 수중기가 걷히며 나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세상의 것이라 해도 차마 믿을 수 없는 어떤 형체와 맞닥뜨렸다.
"엄마?"
내 입에서 나온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고 말았다. 엄마라니. 꿈이라고 하기에는 생생한데다가 의지와 다르게 튀어나온 한마디 때문에 잠이 깨고 나서도 찝찝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그 찝찝한 기분은 꿈속에서만 느낀 것이 아나란 걸 정신이 들고 나서 알았다. 온 몸이 침대에 묶여 있는 내 몸뚱아리를 천천히 훑어보던 남자는 꿈속의 괴물 같은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즐거운 여행 하셨는지요."
스릴러가 되었군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네요~! 재밌습니다^-^
ㅋ 다음편에선 로맨스로 탈바꿈하지 않을까요..
많이 참여해서 재미나게 전개되면 좋겠네요.
헉! 감사합니다 ㅋㅋㅋ 제가될줄이야...앞으로도 좋은이벤트 부탁드려요!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이번에는 댓글참여 안하시나요?^^
ㅋㅋㅋ할꺼에요~지금 하고있는 일만 마무리하고 또 참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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