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그녀의 이름은 신비

in #kr-pe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하루 입니다.

원글 링크입니다.
https://steemit.com/kr/@haveahappyday/3sg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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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은 저희 집에 살고 있는 "골든 햄스터 신비"입니다.
아이들이 신비 아파트 만화를 보다가 이름을 지었네요. ㅎㅎ

골든햄스터는 다른햄스터보다 덩치가 아주 큽니다. 신기하게도 소변을 가리는 아주 특이한 녀석이죠.

탈출 광입니다. 어느날 자고 있는데 귀가 간지러워 봤더니 저녀석이 제 얼굴옆에 있더군요.
놀래서 기절할뻔 ㅡㅡ^

탈출을 시도 하는 신비를 사진으로 찍어봤네요.

1). 챗바퀴 따위로는 운동이 안된다말야.....영차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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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를 가두고 있는 철망을 끊어버릴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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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기도 저기도 다 갈아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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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빈틈이 보인다. 난 요가를 많이 해서 몸이 유연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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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 머리가 꼈어, 아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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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그만 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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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싸 탈출 성공!!!! 밥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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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싸 탈출 성공!!!! 밥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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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비는 밥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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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신비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아쉽지만 지난주 금요일 밤에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랑 식사하고 돌아왔는데
움직임이 없어 만져보니 딱딱하게....
그 부드럽고 유한연 몸이 딱딱하게...

마지막을 함께 하자고 아이들은 깨웠지만 일어나지 못해서,
아내와 앞마당에 묻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서 신비를 찾습니다. 집만 있는거 보고 서로 이야기 하네요.

누나 신비가 없어졌어.
그래? 아빠가 잘 뒀을꺼야. 걱정마. ~

저는 자는척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아내가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니 한참 울더군요. 한참동안...

간식이라도 더 줄껄, 집이라도 더 크게 이쁘게 해줄껄, 바닥재도 자주 갈아줄껄...
그동안 못했던 생각이 들더라고요.

덩그러니 신비 집만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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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동물이든 무엇인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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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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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ㅠ-ㅠ 아이들이 서운해했겠어요 ㅠㅠ
정말 사람이든 동물이든 떠나보내는것은 참 힘든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

네네.. 가까운 사람 보낸듯이 맘에 허전하네요.
항상 있던 자리가 텅 비어있긴 한데, 아이들도 이겨내겠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어쩌다 😢😢

멀 먹다가 목에 걸렸나봐요.
잘 놀았거든요. . ㅠㅠ

요런 설치류 반려동물들이 수명이 짧죠? 펫 태그에 그간 잘 안 보이던 펫인데 슬프네요...

골든햄스터는 3년 이상산다고 하던데, 이제 1년 살았는데, 갑자기 간것 보면 슬프네요. 전날까지도 손에서 잘 놀았는데 ㅠㅠ

아.. 그.. 햄스터가.. ㅜㅜ

가버렸어요. 1년살고. ㅠㅠ

저희집에서 2년전 햄스터를 키웠어요. 집도 이쁘게 꾸며줬는데 탈출을 매번 시도하더니 완전 탈출하고 지금은 집에서 가끔 나타나요ㅋㅋ어제도 보고 집에 있던 해바라기씨 몇 개 주었더니 야무지게 입에 꽉 챙기고 집 옷장 뒤로 들어가더라고요ㅎ 일부러 잡지않고 자유롭게 집 전체가 사육장처럼 방목(?) 중 이에요.. 신비ㅜ 좋은곳에 갔을거에요

R.I.P 신비

와, 그게 가능해요? 대단하십니다. 전 탈출 못하게 꽁꽁 묶었는데ㅜㅠ

해피님 글을 보고 저도 예전에 보낸 아기새 이야기를 오마주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새 이야기 보고 왔습니다.
또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

헐 저도 골든햄스터 키워서 귀엽다고 댓글달려고왔는데
이런 결말이;; 한 2년은 사는 애들인데 안타깝네요;;;;

네. ㅠㅠ 제가 잘 못 키운건 같습니다. 더 잘 돌봐야 하는데, .

에효 아이가 상심이 크겠네요...ㅜ토닥토닥...
무언가를 키운다는게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그게 동물이던 사람이던...

네. 맞아요. 그래서 저는 강아지를 못키우겠어요. 있는동안에는 즐거움을 많이 주는데, 헤어짐이 너무 무서워요.

골든햄스터! 저도 7년 전에는 골든햄스터를 키웠었어요.
살짝 갈색과 분홍색이 감도는 펄 종류였어요.
간식이랑 장난감을 많이 사줘서 후회는 없었어요.
나중에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엄청 호화롭게 꾸며주고 보살펴주고 싶네요. ^---^

아이들이 참 좋아했는데....
저도 좋아했고요. 새벽에 탈출해서 여기저기 돌아도 다니고,
생각 많이 나네요 .^^;;

처음엔 햄스터가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아~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아이들이 많이 슬펐겠어요.
정말 힘든 일 겪으셨습니다.

아이들이 한참 울었어요.
생각하지도 못하게 일찍 떠나서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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