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알파와 오메가 #2

in #kr-pen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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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the writer






들어가기에 앞서


  이 포스팅은 초심자용이니 글쓰기에 숙달된 분들은 건너 뛰시길 추천한다. 게다가 지난 시간에 내가 야매임을 분명히 밝혔고. 건질 게 별로 없을 것이다. 여러분의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이렇게 애걸복걸…까지는 아니지만 적극 막아서는 작성자는 별로 없잖아. 좋은 말 할 때 들으시라.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 포스팅만 쓰다 보면 점점 가즈아체가 돼 간단 말이지. 스팀 스달 가즈앗!)

  단 내 저질 개그력ㅋㅋ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계속 보시라. 야메떼 구다사이가 나올 때까지 개드립은 계속됩니다 오늘은 부록도 함정도 없으니 맘 편히 보시라.





  지난 시간에 두괄식이니 미괄식이니 하는 얘기를 왜 했는지 기억하시는 분 손? 없네, 없어…

  형식을 정하면 대강의 얼개가 딸려 나오기 때문이다. 보통은 반대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야기 전체를 구성한 뒤 거기에 적합한 형식을 고르는 건 숙련자의 방식이다. (이거 되는 분은 ‘뒤로 가기’ 고고!) 여기서 숙련자라 함은 스타크래프트에서 모든 종족으로 능숙한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랄까. 이 사람들은 맵에 맞춰 아무 종족이나 골라서 하면 된다. 초심자는? 종족을 먼저 골라야 한다. 고르고 나면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할지 대충 그려진다. 종족에 특성화된 플레이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다. 맵이고 나발이고 일단 게임을 즐겨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형식에 관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대략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구성된다. 내게 맞는 종족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게임의 전반을 익히는 것과 같다. 지난 시간에 이어 거듭 말하지만 머릿속에서 충분히 굴려야 한다.

충분히가 얼마만큼인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넘쳐서 먼저 생각해둔 것까지 까먹겠다 싶을 정도가 좋은 타이밍이다. 참고로 나는 보통 하루 이상 걸린다. 길면 일주일. 물론 앉은 자리에서 뚝딱 쓰는 글도 있다. 어제 쓴 일기 같은 거. 일기는 딱히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메세지 따위 있든 없든 상관없으니까. 그런데 나는 일기를 올리는 일이 극히 드물다ㅋㅋㅋ 젠장

  머릿속에서 충분히 굴렸으면 이제 컴퓨터 앞에 앉아 쓰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한 글자도 못 쓰겠다…? 엌ㅋㅋㅋㅋ 정상이다. 대가들도 빈 페이지 앞에선 두려움에 떨거나 숙연해지기 마련이다. 다만 머릿속에 생각해 둔 게 많으면 억지로라도 늘어놓을 수 있다. 가뜩이나 고민할 것도 많은데 얼른 종이에 옮긴 다음에 비워 줘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도 못 쓰겠다 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울지 마요. 괜찮아요. 오늘 알아볼 게 그거니까.






노파심에서 짚고 넘어가는 알파

  노부老夫심은 왜 없나

  굴릴 만치 굴렸다. 생각은 넘치는데 쓰질 못하겠다. 손목 터널 증후군이 의심되니 가까운 병원으로…가 아니라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자. 지금 여러분이 앉아 있는 장소, 시간, 그리고 기분. 글쓰기에 집중할 여건이 되는가?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 전뇌공간에 갇혀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게 아닌 이상 인간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부랑 비슷하다. 공부를 아무 데서나 아무 때나 아무 기분에서나 막 할 수 있나? (어, 거기, 있다구요? 아직도 ‘뒤로 가기’ 안 하고 뭐 해요ㅋㅋ) 글쓰기는 그렇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공부만큼 집중력이 드는 일이다. 창조적 작업이니만큼 때론 더 들 수도 있고. 아니, 그렇다고 너무 겁먹진 마시고… 이 시리즈가 끝날 때쯤 여러분은 최소 2,000자는 고퀄로 뚝딱 쓸 수 있을 거니까.

  많은 작가들은 환경에 민감하다. 특히 시간. 대부분이 그렇듯 나도 밤에 쓰는 걸 선호한다. 물론 낮에도 쓸 수 있긴 하다. 낮에 쓰는 훈련을 몇 년 간 한 결과다. 그런데 효율이 다르다. 낮에 30을 쓰면 밤에는 70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장소라는 변수를 주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낮의 카페라면 90을 쓸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밤낮없이 잘 안 써진다. 이게 얘들이 특별히 더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 게 아니고 글쓰기가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초집중 상태인데 누가 건들면 좋아? 잘 돼? 엌ㅋㅋㅋ 그런 분은 '뒤로 가기' 빨리 하시라니까.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환경을 찾으시라. 글쓰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 삽질하다가 실패하는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 글쓰기 자체가 싫어지게 된다. 이왕 쓰는 거 분위기 좀 잡자.






노파심에서 짚고 넘어가는 오메가


집중이 잘 되는 환경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그것도 뭘 쓸 수 있어야 알지!

  한 번의 성공이 중요하다. 그 맛을 봐야 계속 할 맘이 생기니까. 우리가 코인을 하는 이유도 그거 아닌가ㅋㅋ 그래서 지난번에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모두가 좋게끔 짧게 쓰라고 권했다. 시험 삼아 일단 일기를 써 보자. 일기 무시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일기를 꾸준히 써 온 분들은 보통 다른 글도 잘 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잘 쓰게 된다. 나는 고딩 때부터 20대 초반까지 매일 썼다. 거의 단순 기록에 가까웠다. 그 수준이ㅋㅋㅋ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2018년 3월 4일 새벽 2시 22분 경
오전에 스팀잇에 댓글을 좀 달았다. 피드를 돌아다니고 나서 점심을 먹었다. 갑자기 비가 와서 산책을 못 갔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피드를 돌아다녔다. 오후부터 작법 강의를 썼다.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간 하루였다.

  지금은 안 쓰지만 그때 스타일로 구성하면 오늘의 일기는 이럴 거 같다. 여기에는 어떤 생각도 없다.

나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걸 실천할 때가 왔다. 얼마나 쉽나. 심지어 내 일기는 감정 표현도 거의 없다. 아니 그렇다고 저대로 하란 얘긴 아니고 각자 좋은 스타일로 쓰면 된다. (여러분이 마법사나 마녀라면 해리 포터처럼 일기장과 대화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라도 꾸준히 쓰면 좋은 게 뭐냐 하면… 습관이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두려움이 덜하다. 게다가 일기는 굳이 형식에 얽매일 것 없고 주제가 없어도 상관없다. 내 경우는 요즘 거의 방에만 박혀 있으니 쓸 거리가 없지만 직장이나 학교 다니는 여러분은? 단순 사실만 나열해도 쓸 거리가 차고 넘치지 않나? 나처럼 집에만 있는 분들은 TV보고 스팀잇한 이야기라도 쓰자

  처음부터 잘 쓰려는 건 초심자가 마라톤을 첫 방에 완주하겠다는 욕심과 같다. 이제 젓가락 행진곡 앞 소절 간신히 치는데 갑자기 캐논 변주곡을 치겠다는 것과 같다. 젓가락 행진곡이 우스워? 천리길도 식후경, 차근차근 늘려 나가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자기만의 환경과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 거니까… 형식이고 나발이고 내일 일은 내일로 미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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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건너 뛸 내용이 아니군만유~~ 엄청 중요한 핵심들이 아주 많구만유~~

유익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뭔가 글을 써야하는데.. 어떤주제가 좋을까 생각중에 이글을 만났네요.^^ 일기를 써야하나~!! 그리고, 두괄식 미괄식 !! 기억합니다. 손!!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해서 이런글은 참 많이 도움이됩니다.^^

엇.. 손을... 그리핀도르 5점!

ㅋㅋ. 감점은 아닌거죠?ㅋㅋ

물론 가점입니다ㅋㅋ

stylegold 님이 하시는 댓글이벤트 때문에 이시간까지 잠도안자고 댓글달러 돌아다니다 여기서 뵈니 뭔가 뜨끔합니다;; ㅋㅋㅋㅋ

ㅎㅎ 화이팅 입니다.!!

대역폭에 묶여있다가 어느순간 풀리니 신나가지고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아 글쓰는 작가분들도 흰종이 컴플렉스 같은게 있으시군요 ㅠㅠ
저는 화이트캔버스 공포증이 있어 그림작가를 포기하게 된 이유에 보탬(?)이되었던거 같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종이(컴터 글쓰기 빈화면)를 그닥 안무서워 하다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는 딱 그꼴입니다. ㅎㅎㅎㅠㅠ

읽지 말라고 아무리 협박하셔도 저는 김작가님의 약간 썰렁한 개그가 재밌어서 끝까지 우기면서 읽게되네요! 지난시간 알려주시길 두괄식 하라고 하셔서 저도 엊그제 글쓰면서 함 사용해봤는데 나름 좋더라고요. 그 담 진행이 좀 쉬워지는듯요. ㅎㅎ

사실 저는 제일 부러운게 "하다"체 문장인데 ("...합니다 습니다"말고 반말체라고 해야되려나요;;) 그게 뭔가 어색하네요. 언젠간 저도 갑자기 한번 바꿔보려고요.

그럼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그림 그리는 분들의 공포증이랑 똑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약간의 귀차니즘까지 발동해서 더 그런 거 같구요. 과정의 지난함이 한눈에 그려지다 보니...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됐다니 기쁩니다. 더불어 개그도 좋아해 주셔서ㅋㅋ

역시 작업의 지난함은 어느 작가에게나 공통적인거 같네요^^
저는 글쓰기를 하면서 어느순간 제가 직가나 비평가라는 생각을 완전히 접었는데, 그것이 되레 빈종이 공포를 없애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많은 문제가 마음을 비우면 해결된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중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두려움에 떨고 있네요ㅠㅠ

이게.. 중생과 깨달은자와의 차이라기 보다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인듯요 -_-;;;;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좋은점이 이런건가 봐요! 저도 제 본업을 할때는 부담감이 백배 만배 더해지더라고요 ㅠㅠ 글쓰기는 그냥 뭐 내가 좋으니 쓰겠다 이 마음으로 하니까 누가뭐래든 ㅋㅋㅋ 뭐 이런 말도안되는 허황된 마음이 드는거 같아요ㅠㅠㅠ

저도 글 쓸 때 머리 속으로 많이 굴리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컴퓨터를 쓸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ㅎㅎㅎㅎ
배우질 못해서 두괄식, 미괄식으로 구성은 잘 못짜고요. 그냥 이렇게 쓰는 게 더 자연스럽겠다 하는 방향으로 써요. 안 그래도 작법책 한번 봐야하나 싶었는데, 그냥 김반장님 글 읽는 걸로 대신할래요. :)
대학때부터 20대 내내 일기를 썼었는데, 진짜 그게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브리님은 스티븐 킹의 작법서를 원서로 읽으시기를 추천... 저도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다들 좋다고 하니ㅋㅋ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넘쳐서 먼저 생각해둔 것까지 까먹겠다 싶을 정도가 좋은 타이밍이다. ..!!

음, 뭐 독서량과 다른 부족한 점들도 굉장히 많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부족했던 것은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ㅋㅋ

글쓰기는 그렇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공부만큼 집중력이 드는 일이다.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환경을 찾으시라.

이 부분에서는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글쓰기는 정말.. 정말 생각과 에너지를 많이 요하는 것 같아요. 고작 가벼운 여행기 하나 쓰는데도 말이 이상하진 않은가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금방 피곤해짐을 느끼거든요. 그래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운좋게 37 SBD나 보팅이 찍혔던 '프라하의 마지막 날' 글을 쓰는데도 몇시간씩 걸렸고 쓰자마자 지쳐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기억때문인지 또 다른 글을 써봐야지 하고 시작하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뭐, 그때는 두괄식 미괄식도 모르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줄줄 썼다 지웠다.. 주제도 잠깐 벗어났다가 또 지우고....그래서 오래걸렸던 것 같기도 한데..) 작가님 포스팅을 보고 더 열심히 배워야겠네요.ㅎㅎ

평소에 저는 도서관의 무거운 공기가 싫어서 오직 카페에서만 공부를 합니다. 장소마다 제 몸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 탓인지 방에서는 글쓰기도 공부도 잘되지않더군요 ㅋㅋ.. 앞으론 카페가서 생각의 꼬리물기 훈련을....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작가님!! 최소 2,000자는 고퀄로 뚝딱 쓰는 그날까지 화이팅!!

그게 정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제 기준에서는요. 저도 포스팅하려고 글 작성하는 데만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리거든요. 이 포스팅도 보니까 딱 네 시간 걸렸네요. 만두님은 적합한 환경을 이미 찾았고 부족한 부분도 파악했으니 달리시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가즈앗!

오옷 작가님도 글쓰는데 몇 시간씩 걸리는군요 .. 정상이라는 사실이 위안이 됩니다.
다음포스팅도기대할게요~!

어릴 적 일기 쓸 때, 창작의 고통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무슨 주제로 써야지, 오늘은 뭐에 대해서 써야지.

지금은 주제에 대해 어떻게 써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매일매일 글쓰는 습관이 중요함을 다시 느껴봅니다. 매일 여행기를 쓰면서 제가 묘사하는 여행기는 참 흥미롭지 않거든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표현들도 시도해봐서 맛깔 나게 써봐야겠어요.

방학 숙제로 쓰는 일기가 제일 짱나죠. 요즘도 내주나 모르겠지만...

good post, and you deserve the dream you want, and I will follow you,
sorry, I'm new in steemit, will you help to improve my ranking? thank you

일단 복붙을 안 하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스팀잇이에요.

전 카페나 찾아가서 글을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약에 글쓸 것이 안 생각나면 카페사진이나 찍어서 글을 뚝딱 쓰면 하루의 1포스팅이 채워지지 않을까 기대감이 드네요

그것도 괜찮겠네요. 카페에 관한 포스팅을 주로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저 기억하는 데요. 두괄식 미괄식 ㅠㅠ 연습도 해보다가 ㅋㅋ 두어줄 쓰고 접었는데요. ㅎㅎ 포기는 안했어요. 계속 해 볼거에요.

너무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갈증나는 저에게 단비같은 내용입니다. 반장님 :)
저는 생각이 생각을 타고 처음 생각을 잘 잊어버려요. 그리고는 다시 찾지를 못해요 ㅋㅋ 저는 생각이 아닌 망상을 좀 많이 하는 거 같아요. ㅠㅠ 어제 한 망상 중 하나는 왜 언제부터 댓글쓰는 것이 마음이 무겁기 시작했나? 였어요. 원인을 알고 싶은 생각에... 심각하게 아이디를 버리는 경우까지 생각했으나 아직 거기까지는 가면 안 될꺼 같아서 이겨내 보려고 요. 저는 글쓰기와는 상관없는 이런 쓸모 없는 생각들을 주로 하네요. ㅠㅠ ( 그나저나 저 일기장이랑 대화 하고 싶어요 ㅋㅋㅋ ㅠㅠ)

그럴 땐 차라리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쓴 다음 포스팅 하세요ㅋㅋ 정리한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도 좋지만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딱히 포스팅 안 해도 좋으니 아이디를 없앤다는 무서운 소리하지 마시고...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 가벼운 댓글을 달며 피드를 놀러다녀 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아이디는 안 버리죠. ^^;; 버리게 되면 말씀을 드릴 거에요. :) 원인은 아마도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저 스스로도 알고 느끼는 것이었고 노력하는 부분이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시고 계셔서 죄송함과 부담감이 제 마음을 누르는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갑자기 익명성의 자유를 박탈당한 느낌에 활동이 자유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던 거 같아요. 이런 불편함이 제가 회사에서의 적응과 맞물려 저의 마음이 무거워졌던 것이 아니었을까... 뭐 이런 생각요. 뭐... 사회성 없는 사람은 스팀잇에서도 똑같은가 봐요. 정말 잡념이죠. ㅋㅋ 조금 더 뻔뻔해져서 ‘내 맘대로 즐길꺼야~ ‘ 이런 마음으로 편하게 하고 싶은데 ㅋㅋ 왕 소심해서 마음은 다 쓰이네요. 뭐 어쩌겠어요. 이렇게 생겨 먹었는데.. ㅋㅋㅋ

익명성을 철저하게 갖춰도 완전한 자유는 갖기 힘들 거예요. 지켜보는 존재가 최소 한 명은 남는데 무시하기 어렵거든요. 자기 자신이요. 빅브라더 아닙니다 여기서 구축한 '나'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누려보세요. 얼굴 공개하며 활동하는 분들을 제외하면 다 미지의 유저들이니ㅋㅋ 그 외의 간극은 문자나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니 무시하시구요.

나 자신이라는 말씀에 깜놀. 맞아요. 나 자신이 남네요.

아니 그런데 저는 왜 여기 와서 제 하소연을 했을까요 ㅋㅋ 죄송해요 ;)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는 법도 한번 해볼게요. 펜 반장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0^

여기에다라도 하소연 하셔야죠ㅋㅋ 저는 이제 자러 갑니다.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제가 요새 타 사이트에 연재하고있는 프로젝트가있는데 창작의고통을느끼고있습니다..ㅠㅠ

이미 연재를... 그럼 그냥 쭉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 연재의 장점이죠. 우격다짐으로 하다 보면 어떻게든 돼 있다는...ㅋㅋ

ㅎㅎ 글빨이 부족해서 걱정입니다..ㅡㅜ

이 시리즈를 좀 더 자주 올려야겠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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