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per Model / 10년 전 취미, 다시 칼을 잡아볼까 합니다.

in #kr-hobby6 years ago (edited)

김달걀입니다 :D




칼을 다시 잡아보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2006년 3월 시작했었던,
종이모형을 다시 해보려 합니다!



IMG_1025.JPG

@vossam님께 이벤트로 선물받은 종이모형 도면덕분에
창고에 넣어뒀었던 오래된, 애정했던,
종이모형 취미 상자를 꺼내서 열어봤어요 ^^

오래 묵어 못쓰게 된 공구들이 태반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더군요!


사실 단지 보쌈님께서 보내주신 실바인을 만들기 위해서
상자를 꺼낸 건데..

7년이 넘게 완성을 기다리고 있던,
만들다 만 모형을 보니까
이거 다시 시작하고픈 욕구가 엄청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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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친구가 7년 전 만들다 만 작품이에요


열에 백은(??) 이것만 봐선 뭔가 싶으실거에요
제가 했던 분야의 종이모형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소개해드릴 겸 가볍게 보여드릴게요! +_+



AC_[20180329-003939].gif

▲ 종이모형 제품은 이렇게 책자로 판매한다. 이 움짤은 꼭 봐주세요 !!!



위 움짤과 같이 책자 형태로 판매합니다.
10년 전 약 1~2만원이면 구매 가능했었어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이었던
제가 취미로 삼기에 딱 좋았죠 ^^

책자를 열어보는 움짤을 보시고
왜 창고에 넣어두고 쉽사리 꺼내지 못했는지 감이 오실거에요.


- 앞 쪽의 저 복잡해 보이는 그림설명만 보고 만들어가야해요.
- 뒤에 더 복잡해 보이는 자잘한 부품들을 직접 칼로 오려내서 붙여가며 만드는 것이지요.
- 직접 커팅해야하기에 종이모형을 한다 = 칼을 잡는다고 표현합니다.
- 한 작품에 보통 짧게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립니다.



이러기에 큰 맘 먹고 해야합니다.
다시 꺼낼 엄두가 나질 않았었죠 ㅎㅎ



당시 만들어 놓은 부분들 조금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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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트럭 < M35A2 2½T > 의 판스프링을 약간의 철사로 Detail up 해줬다.


도면을 보면 알겠지만 전륜인지 후륜인지 기억은 안나네요
판스프링입니다. 물론 종이로 만든거에요.
아직 도색은 하지 않은 상태구요.
철사를 활용해서 약간의 Detail up 해주었네요 : )
(동전을 보시면 크기가 가늠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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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트럭 < M35A2 2½T > 의 바퀴. 사포질 후 도색까지 완료된 상태. 물론 다 종이다.



이 바퀴는 기억이 납니다!
말년 병장 때 운행갔다와서 열심히 만든 기억이..ㅋㅋ
역시 군대 기억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네요? ㅋㅋ

바퀴에도 철사를 썼었어요. 림을 형상화하려구요!
도색을 마치고 웨더링 효과를 넣어보려고
파스텔 가루를 묻혀줬었는데 다 날아가버렸네용 ^^

물론 다 종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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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시 프레임. 뼈대가 되는 부분은 1~3mm 두께의 종이에 덧대어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상용차의 프레임이에요.
도색 전에는 이렇게 프린팅된 것도 보이고
종이 질감도 느껴집니다.




레고 만들고 리뷰 제작하기도 시간 없을텐데 싶지만, 다 즐기자고 하는 거니까 짬짬이 시간 내가며 병행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보쌈님께서 보내주신 실바인부터 만들어야겠죠 ^^




댓글과 팔로우는 달걀이를 춤추게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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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다가 막막 던져버릴 것 같아요...
얇디 얇은 인내심과 지구력..
완성된 작품 기다릴게요 ^-^

ㅋㅋ 그럼 제 피드에서 맘 편히 대리만족 하세요 :)
자주 업로드는 못하지만 올리게되면
디엘디엘님 부르러 찾아갈게요!!

어릴 때 책에서 잘라서 풀칠하고 만들던 종이공작하고는 차원이 다르군요. ㅎㅎㅎ

엇 저도 어릴 때 종이 공룡 만든 기억이 있어요 ㅋㅋ 그건 애교였어요... ㅋㅋ 이건 칼 잡을 생각하니 사실 무섭네요 ㅋㅋ

아니 이런 전문가의 스멜이!!

예가님 안녕하세용!!
한땀 한땀 하시면 다들 가능한 수준이에요!! 다만 땀을 좀 많이 흘려야...ㅋㅋㅋ

엄청납니다. 저 작은걸 다 자르고 접고 붙이고... 저는 절대 못할 것 같네요.^^
완성작이 기대됩니다!!

키위파위님! 오랜만이에용 : )
완성작을 보시려면 음 음 음 앞으로 한 1년 은 넘게 스티밋 활동 하셔야해요 ㅋㅋ 강제 존버 시켜드립니다 @.@

하하하.. 내 완성작 보기 위해서라도 꼭 존버하겠습니다!

처음에 장비부터가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전문가네요~ 엄청 꼼꼼하고 끈기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끈기가 부족해서 7년을 썩혀뒀었죠 ㅋㅋ 다시 시작했는데 또 묻어버리게될까봐 겁부터 납니다 ㅋㅋ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하면 되겠죠?^^

와 ... 엄청난 작업이고 대장정이네요

그야말로 대장정이지요 ㅋㅋ 음 잊혀질만하면 하나씩 제작기 올라갈 거 같아요 ㅋㅋ 파랑새님 어제도 직관하고 오셨네용!!

아니 어떻게 종이만으로 저렇게 정교한 표현과 볼륨감이 가능한거죠?????
재료비가 그리 비싸진 않으니 저도 함 도전해보고 싶긴 하네요.
그런데 한 모델 만드는데 2-3년 걸릴것 같아요.
팔로합니다

ㅋㅋ 저도 여기 하우페이퍼에서 처음 보고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말도 안된다고 이기 종이라고??ㅋㅋ 한 번 사서 해보세요!! 정신수양에 그만입니다!~ㅋㅋ

저도 팔로했어요! 수원사시나요? 저도 수원 출신이라 신동 자주 갔었어요 ㅋㅋ 요즘도 친구들 신동에서 만나기도 해요! 반가워요 :)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치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

학창시절 카트라이더 차량들 종이모형으로 만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

종이모형이 알게모르게 우리네 동심 속에 많이 녹아있네요ㅋㅋ 점심 맛있게 드세요!! @.@

고등학교때 친구와 종이모형을 쉽게 생각하고 덤볐던 기억이 나네요.
둘이 할린스키(??)제 군함 만들다 뼈대만 만들고 몇일만에 GG친 기억이 납니다. ㅠ

프라모델과 다르게 뼈대부터 외판까지 다 만들어야하고 특히 종이 두께별로 붙이며 작업하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하비페어같은 전시회가면 종이모형 대물작들이 많이 보이던데 정말 종이모형 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 스럽습니다.

오오! 저 위에 비행기도 할린스키 제품이에요 :)
저 제품은 예전에 작성해놓은 제작기가 있는데 올려볼까해요 ㅋㅋ 군함에 손을 대셨다니.. 그건 만렙형님들도 1년 잡고 하시던데요 ㅋㅋㅋ 그래도 칼질 같이할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부럽네요ㅜ ㅋㅋ

같이 칼질 하실래요?

아.. 같은회사 제품이었군요. 예전에 페이퍼모형 관심있을때 검색해보면 대부분 할린스키 제품이더라구요. 역시 배가 제일 어려웠군요.. ^^;
칼질하기에는 지금 있는 프라모델 탑부터 먼저 허물어야 할거 같습니다. ㅠ
다음 포스팅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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