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의 위해 만들었던 300일의 3권의 일기장:반성

in #kr-funfun6 years ago (edited)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가고 학교를 가고 혼자 있는 시간....
문득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정리하다 큰 아이의 어릴적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 몇년전 큰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컸을때 보여주기 만든 일기장이 내 눈에 들어와 꺼내 들고선 보기 시작했다 일기장에는 매일 매일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과 아기일때의 큰 아들의 모습과 그런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적혀 있는 일기의 내용 ,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고 착하게만 자라주면 좋겠다는 나의 소망들이 적혀 있었다 3권의 일기...300일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적어 왔던 일기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일기장을 받았을땐 마치 내가 무슨 큰일을 한 것처럼 뿌듯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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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선생님에게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큰 아들이 선생님에게 나쁜 말을 했다고 하면서...
집에서는 그런 말을 전혀 쓰지 않는 아이이기에 선생님 말에 아무 대답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분명 내 아이의 잘못이 맞기에 ...선생님이 수업을 마치고 난 시간쯤 다시 전화를 해서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아이가 아무래도 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 우선 집에서 잘 아이를 다독여 보겠다고 하곤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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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의 아기적일때 나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
항상 잘 웃던 아이인데 나와 남편에게는 항상 착하고 이쁜 아들이기만 한데 왜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하기만 하다.아이에게 물어 보면 답은 단순하다 심심해서, 그냥요 라는 매번 같은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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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섰던 일기장의 내 마음처럼 지금도 그 마음은 그대로인데...
아이는 어디가 그렇게 힘들어서 그러는걸까? 결국 다음달부터 심리치료를 하자고 남편과 이야기를 끝냈다. 아이에게 제발 도움이 되기를... 그래서 예전 같이 환하게 웃는 나의 아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내가 300일 동안 아이를 위해 쓴 일기장의 글처럼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더 많이 표현해 주고 항상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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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 맘같지 않게 행동할때 참 부모는 당황스럽습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지만 집에서 안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샐 수 있긴 하거든요.
최대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이말에 귀기울여듣고 하는 법 밖에는 없어요
지금이야 금방 돌아올 수 있지만 너무 어긋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까요...

네 아이와 항상 대화를 많이 하고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할듯 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고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저도 느끼고 있지만 아이는 항상 제맘처럼 안되는 것 같아요 ㅠㅠ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건지 내막은 모르지만 꼭 도움이 되기를 저도 바라봅니다.
항상 사랑가득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게 정말 좋다고 해요.

아이들이 크면서 점차 더 알수가 어려운 것 같아요 육아는 정말 답이 없다는걸 한번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이고 저 일기를 보시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셨을지 눈에 선하네요.
기뻐서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서 등등등....
아이와 깊이있게 얘기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작년에 저희도 큰애와 엄청 많이 부딪혔는데 올해 들어서는 또 언제 그랬냐 싶어요.

아이가 7살때 정말 말썽없이 잘 지냈는데 오히려 8살 되니 힘들어지네요 차근 차근 대화로 풀어봐야겟어요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네요.. 아마도 심리치료를 받다보면 엄마아빠의 사랑도 더 많이 느낄꺼에요~ 300일동안 쓴 일기장.. 엄마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서로 서로 아빠 엄마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300일 동안 정말 열심히 쓴 일기인데 이때의 마음처럼 아이에게도 정말 더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겠다고 한번 더 다짐했답니다.

아고.. 왜 그랬을까요??;;
제 맘대로 안되는게 아이 키우기라고는 하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사랑하는 만큼 잘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운내세요.

아빠 엄마와 함께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면 많이 많이 나아질거라 생각을 합니다

다시 환하게 웃는 아이가 될꺼에요. 저도 부끄럽지만 어렸을때 부모님이 소환된적이 있어요.. 후드려쳐맞고 정신차렸는데... ㅎㅎ 바뀔수 있어요. 너무 속상해마세요 부모의 잘못은 아니에요

제가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큰 아이에게 너무 기대를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속상한일이 잇으셨네요 ㅠ.ㅠ
잘풀어나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듬뿍 받고~ 사랑나눌수있는 아이가 될거에요~

아빠 엄마 마음의 소리를 아이가 알 수 있음 좋을건데 아직 어찌 보니 어리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분명 좋아질거라 저도 믿습니다.

이 글로 제가 다 이해할순없겠지만..ㅠㅠ 잘 풀리셨으면좋겠어요
다시 밝고 환하게 웃는 아이로 .. 상담치료 잘되셨으면좋겠어요 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밝게 더 웃을 수 있는 아이가 될거라 저도 믿습니다

아들 마음을 알아주는게 필요하겠어요.
요놈들은 왜 대답을 제대로 안해줄까요 ㅠㅠ
300일동안 일기 쓰신거 너무 대단하신걸요~
저는 시도도 못했답니다. 곧 아이가 저거 읽으면서 사랑을 느낄거예요^^!!

대답을 해주면 진짜 조금더 알 수 있을건데 어쩔땐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와 이런것도 보통 정성이 아니면 만들 수가 없는데
나중에 엄마의 사랑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커서 이 일기장을 보면 그때 엄마의 사랑을 느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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