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8. 에어컨 고장이라니

in #kr-diary6 years ago (edited)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처리할 일이 많은 주말이다. 그런데 차량 에어컨이 고장 났다.

그.. 그나마 다행히도 오늘 온도는 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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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엔 이런 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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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대로 얼음 두 팩과 시원한 커피를 사서 펫샵, 우체국을 지나 정비소로 가는 길인데 얼음은 반이 녹았고 아직 20분을 더 가야 한다. 내비게이션으로 쓰던 휴대폰도 더웠는지 꺼져버렸다. 하필이면 체인이 달린 백을 메고 왔더니 가방 끈마저 달궈졌다.

정비소에 맡긴 후에는 내내 택시를 타고 돌아다녀야 할 텐데, 택시비도 만만치 않을 듯. 이런 지출은 정말 달갑지 않다.

물론 한국 여름도 에어컨 없인 지내기 힘들지만, 이 나라에서는 정말 멘붕 상태가 된다. 작년 여름엔 집 에어컨이 3번 고장 났는데, 산소가 부족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중 한 번은 지역 냉방에서 파이프 교체작업 중 문제가 생겨서 언제 고쳐질 지도 모른 채 14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 게다가 하필 부모님께서 방문하셨을 때라 부모님은 뒤늦게 호텔로 모셨다.

언젠가는 이것도 재밌는 추억이 되겠지? 지금은 그저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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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ㅠㅠㅠㅠ 42도라니 ㅠㅠ 그랜드캐년의 죽음의계곡이 생각납니다.... ㅜㅜ

와아아아아!! 셀레님이시다!! 요즘도 많이 바쁘신가봐요.
에어컨 발명하신 분은 정말 위대하신 분입니다.

에어컨 없던 시대에선 대체 어떻게 살았을지.... ㅠㅠ 그와 더불어 냉장고두요!!!!

헐 그렇죠!!! ㅡ.,ㅡ 저 며칠전 저녁에 냄비밥하고 남은 밥 냉장고에 안 넣었더니 다음 날 아침에 다 쉬어 있어서 좌절했어요.

그 어렵다는 냄비밥 !!! 써니님, 음식 고수이셨군요 !!!!!!

그게 3개월 쓴 한국 전기 밥솥이 고장났는데 새로 사긴 아까워서 냄비밥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왠지 귀찮아서 밥 먹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외국에 있을때 밥은 꼭 쌀밥이 아니어도 다른 탄수화물로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있는 반면 김치는... 한동안 안 먹으면 아른거리더라구요.

저도요. 싱가폴에선 친척분 집에 있어서 김치는 항상 먹을 수 있었는데도 꼭 점심엔 태국 음식을 먹는 등 뭔가 매운 음식을 찾았어요.
오히려 남편은 저 없이 혼자 나와있던 몇 개월간 한번도 김치를 안 샀대서 신기했어요. 그래서 며칠씩 한식 안먹이고도 잘 버티는듯요. ㅋ

헐...안돼......ㅠㅠ수리가 시급합니다요ㅜㅠ

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찾으러 오래.

그나마 42도...... ㄷㄷ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인거죠...

체감온도 49도...ㄷㄷ
에어컨 고장.... 땡볕에 운전....
삼가 명복....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많은 말 줄임표가...

허거거걱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요 ㅠㅠ
저희도 얼마전에 차량에어컨이 고장나서 여행갔다 오는길에 온가족이 정비소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5월이었는데도 너무 더웠는데 42도라뇨 ㅠㅠ
잘 고쳐지기를 바랄게요 써니님 ㅠㅠ

잘 고치겠죠..? 그런데 작년에도 한번 고장났었어요. 왠지 차량 뽑기를 잘못한 것 같아요 ㅡ.,ㅡ

우와 ~탄쟈나랑 정말 많은 차이가 있군요.
여긴 27도 위아래로 은근 춥기도 합니다.
정말 더울땐 머리 터질것같던데... 건강조심하시길요...

ㅋㅋㅋ 대구를 대프리카라고 하던데, 아프리카는 27도라니!!! 뭔가 잘못됐네요.

제가 답답해지네요. 수리가 시급합니다
ㅜㅜ

으으 ㅋㅋㅋ 내일 가지러 오래요. 30분정도 타고 가느라 힘들었어요.

헐. 빨리 수리해서 정상으로 되길 바랍니다. 서울도 덥내요. 지인댁에 갔는데 12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점검중 대락난감. 땀 줄줄 ㅎ ㅎ

으억 ㅡ.,ㅡ 생각만 해도 싫은데요;;;;;;;;; ㅠㅠ

아, UAE는 정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ㄷㄷㄷㄷ

저는 기존 차량이 에어컨이 너무 약하더라도 없는 것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었어요. 요즘 한국 날씨에도 차 에어컨 필수인데 거기는 진짜 체험을 안해봐서 상상이 안되네요. 얼른 고쳐지길 바랄께요~

ㅋㅋㅋㅋㅋㅋ 짧게 여행오시는거면 10월~4월에 오시는걸로도 충분합니다. :)

염두해두겠습니다. 역시 가을 이후가 좋군요. ㅎㅎㅎ

서울에서 덥다고 투정부리지 않겠습니다...
덥다고 집안에만 있지도 않겠습니다. 반성합니다.ㅠㅠ
그래도 42도.ㄷㄷ
정말 에어콘이 없었을 때 그 지방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걷기만 해도 다이어트 였을텐데..
주인분들 말고 집사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서울은 습도가 높아서 또 힘들죠 ㅠㅠ 여긴 그래도 습도는 낮아요. 다만 가끔 바다도 끓는지 습도가 확 올라가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은 정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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