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의 일상기록 #9/Music Box #9.5
우리 엄마 닮은 캐릭터 대문 감사합니다 @kiwifi
[새벽]
밤에도 열대야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들이라는 것은 최근 신문기사에서나 접했지, 직접 느낀 부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르다. 자려고 누웠는데 덥다. 그래서 욕조 안에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가 하고 있다.
물론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내가 오늘(아니 어제구나) 아아를 특히 많이 마셔서인 탓도 있겠다. 이럴 줄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지만...냉수 속에 드러누워서 얼음이 가득찬 음료를 마실 때는 좋았다. 원래 후회란 건 뒤늦게 하도록 존재하는 것이니까, 뭐. 그리고, 만일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 잠이 들 수 있다면, 그 동안은 순전히 피곤해서 더위도 느끼지 못하고 쓰러진 듯 잠들었다는 뜻이 아닐까. 오늘은 별로 졸리지 않으니까, 그 유명한 밤의 열대야를 이제서야 느끼는 거고ㅠ
사실 내 경우는 단백질/지방 위주로 1일 1식을 꽤 오래 해왔기 때문에, 땀을 흘릴 정도의 더위를 느끼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번씩 몰려오는 소위 케토시스 반응과 그에 수반되는 신체의 뜨뜻함이 있다. 가령 그다지 덥지 않아도 갑자기 팔 부위가 뜨끈뜨끈해 온다던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럴땐 에어컨도 별 소용이 없고, 냉수 속에 풍덩 들어가는 것 밖엔 방법이 없다. 탄수화물 폭탄 덩어리를 한번씩 섭취하는데도, 끼니 수를 가급적 늘리지 않으니 이런 반응이 아직 간혹 생긴다. 여름에 할 짓이 아닌듯...
음악을 듣고 있다. 익숙한 스탠더드 중에서, 보컬보다는 기악 반주가 생각나는 곡들...
위 노래도 상당히 좋아하는 스탠더드 곡에 속하는데, 사실 비틀즈가 부른 버젼이 굉장히 유명하다. 그렇다고 비틀즈가 원곡을 부른 것은 아니고, 뮤지컬이 출처이다.
오늘은 더워서 엄두가 안 나지만, 조만간 스탠더드의 정의에 대해 써봐야겠다. 머리 속에는 있는데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논지의 순서 정도는 생각해봐야 할 듯. 가령 스탠더드를 재즈 스탠더드라고도 하지만 팝 스탠더드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도 많고, 위 노래처럼 뮤지컬/일명 브로드웨이 쇼에서 뻗어나온 류도 스탠더드 곡의 상당수를 이루지만, 그런 류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조만간 한번 견해를 정리해봐야겠다.
[저녁]
스팀잇 관련 글은 쓰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스팀잇을 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는 다르다고 생각되기에 조금 풀어보고자 한다.
어제,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올린 이웃분이 있었다. 그분도 나처럼 외국에서 생활하셨고 종종 현재 진행형이시지만, 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생기는 동질감은 적은 편이다. 왜냐하면 나는 유학생이었던 적도 없고 특히 미국 유학생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사실 그분이 유학생이었는지의 여부도 정확히 모르긴 하지만...). 항상 가족과 함께 거주했고,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기도 했으며, 중간 학위 하나는 한국에서 1년간 공부해서 땄다. 전반적으로 초고속으로 수료한 편인데다가 그나마 해외 거주 기간을 통틀어 다른 한인들과 거의 알고 지내지 못했다.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 만난 유학생 출신들도 있었지만, 그 중 누구와도 연락할 정도로 친하지 않다. 소위 해외파 중에서 전형적인 케이스는 아니다.
또한 나는 외국에서 가족과는 한국어로, 외국인들(사실 내가 외국인...)과는 영어로 얘기했기에, 이상하게도 한국인의 얼굴을 보면 설령 그 사람이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다 해도, 한국어를 하고 싶은 충동이 매우 강하다. 한국인과 영어로 이야기하게 되면, 마치 부모님과 불어로 얘기하는 상황마냥 뭔가 오글거린다고나?! 아마도 그래서 말에 자주 영어를 섞는 유학생 출신 친구들과 거리가 있는 듯도...
하여간...그 이웃분은 가입 초기에는 '익명성' 유지에 애썼지만 이제는 마음이 편해지셨다고도 얘기하셨는데, 사실 내 경우는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회사를 다녀본 적도 없고 항상 학생+프리랜서였던 데다가, 한 학교를 오래 다닌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주로 하는 일은 크게 한 건 하면 한동안 쉴 수 있는 패턴이다. 만날 필요도 없는 사람들에게 일을 받고 또 건네주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들도 죄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일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이 내 스팀잇 글을 볼 일은 더더욱 없다.
그럼에도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나보다는 내가 글을 쓰다가 언급하게 될 수 있는 사람들, 특히 과거의 인연들에게 혹시라도 기분이 나쁠만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를 알았던 누군가가 우연히 내 글을 보고, 자신에 대해 정말 기분 나쁘게 글을 썼다고 생각하거나, 그 사람의 주변인이 보고 그 사람을 우습게 생각한다거나 하는 일은 정말 민폐이리라는 생각이 있다.
내게는 한때 꽤나 알려졌던, 한 세대 위의 친척이 있다. 그분도 나와 배경이 비슷하기 때문인지 그분을 직접적으로 오래 알았던 사람이 없었고, 따라서 상당한 신비주의를 고수할 수 있었다. 그분이 알려졌던 정도에 비해, 배경이나 가족관계나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사실 나도 비슷한 조건이다. 어쩌면 그러니까 내가 이곳에 프사까지 올려두고도 별 걱정이 없는 것이겠지. 물론 프사를 이용하는 이유 자체는 내 글이 종종 남성적이고 연령대를 짐작할 수 없는 부분이 좀 있기 때문이다.
뭐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글쓴이의 성별이나 연령대를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할 수도 있겠으나...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실제와 부합하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하게 최소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서라는 이유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내가 스팀잇에 가입하기 한참 전부터 블로깅을 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왔고, 개인 정보는 오픈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캐릭터만큼은 확실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캐릭터라는 것은 매우 복합적인 것이지만, 최소한의 '이미지'는 분명히 그에 포함된다. 꼭 프로필 사진처럼 직접적인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실체에 대한 힌트를 주어 어느 정도의 이미지가 형성 되어야 한다. 물론 이는 결국 자기 마음인지라, 당위성의 문제가 아니다. 안 그래도 그만이다. 그러나, 자신의 글을 꾸준히 봐주는 사람이 생기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위에서 거론한 익명성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아무런 이미지를 형성하지 않을 정도의 익명성, 또는 실체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식의 '익명성'을 고수할 경우, 블로깅 자체에 한계가 생기게 된다.
(혹시 어떻게 느끼실지 몰라 아이디는 생략하겠지만) 주로 정보성 글을 올리는 다른 한 분의 이웃은 얼마 전, 일상 글 위주로 올리는 계정을 따로 만들어 관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고민을 토로하셨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주력하는 글과 일상 글을 다른 계정으로 나누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두 계정을 운영하면서 일종의 유머 효과가 생기는 또 다른 한 이웃분의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일상적인 것과 전문적인 것을 한 계정에서 볼 수 있게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냥 인간관계로만 비유하자면, 우리 모두에게는 '필요'에 의해 만나거나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있고, 그야말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만나거나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필요와 선호 둘 다 느껴지는 상대도 있게 마련이다. 누군가가 주는 정보가 필요하거나, 그 사람이 내게 줄 수 있는 이익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더라도 관계 유지를 하기도 한다. 반면 누군가에 대한 선호가 확실하면, 굳이 '필요' 따위가 없어도 계속 친하게 알고 지내기도 한다.
꼭 스팀잇이 아니더라도, 글쓰기를 하는 곳에서 내가 쓰는 글의 정보가 필요해서 또는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읽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 사람들이 결국 나를 (정확히는 이미지를 통해 그들이 인식하는 나를) 선호하는 독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결국 정말 내 글을 계속 따라올 사람들은 나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글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결국은 작가 자신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인 것이다. 이 점은 베스트셀러 작가이든 블로거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이끌어내는 방법은 딱히 없다. 누군가로 하여금 내 캐릭터를 선호하게 만드는 일은 복잡하면서도, 어떤 코드 또는 매력처럼 단순하게 내재적인 요소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일 방법이 딱 하나 있다면, 글을 쓰는 이의 캐릭터, 그리고 그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는 글을 가끔 쓰는 것이다. 그게 바로 글쓰는 이의 일상에 관한 글이다.
여기서 '일상 글'이란, 꼭 진기한 풍경이나 예쁜 먹을거리 사진이나 감동적인 문구로 장식된 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읽었을 때 글쓴이를 개인적으로 조금씩 알게 된다고 느끼게끔 하는 모든 종류의 글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다. 물론 정보성 글에도 캐릭터가 너무나도 잘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냉정하게 말해서 드물다. 정보성 글에서조차 캐릭터가 충분히 확실하게 느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을 구경했고 샀고 먹었다는 류의 글은 다 본질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대리만족'이나 '구경거리'는 될 수 있어도, 비슷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람이 생기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 결국 각자의 '캐릭터'로만 전개가 가능한 일상 글은 어떤 글일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본인이 주력하고자 하는 글과 병행해 쓰면 좋을 것이다.
나는 출퇴근하는 일만큼은 정말로 하고 싶지 않았고, 실제로도 하지 않았으며, 성인이 된 이래로 항상 그 선을 지켜내기 위해 궁리해왔다. 솔직히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네 업계 일을 하면 정말 잘할 거라면서 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로스쿨 같은 곳에 가라는 권유도 많았고 좀 더 창의적인 일도 많았다. 자랑 같지만, 사실 하면 잘 했을 것이다. 나는 막상 경쟁적인 환경에 들어가면 그걸 상당히 즐기는 유형이다. 학교에서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얄량한) 자유였다. 나에게는 혼자 있는 집에서 느긋하게, 양말과 신발은커녕 아무 것도 안 걸치고 아무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일을 하는 환경이 너무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오퍼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내키면 언제든지 바다를 찾아갈 수도 있어야 했다. 듣고 싶으면 언제든 바그너 오페라를 하나 통째로 들을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일은 항상 내 관심사였다.
제법 괜찮은 벌이의 주업을 찾은 후에도 계속 부업 찾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각종 블로그 타입과 유투브 등 여러 가지 미디어를 관찰했다. 그리고 글이든 영상이든 간에, 또 어떻게 생긴, 어떤 나이대의 어떤 성별의,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건 간에, 일단 이미지를 드러내놓는 정도에 따라 성과가 있다는 것이 내 관찰의 결론이다. 이곳에선 컨텐츠 고민을 자주 보는데, 솔직히 컨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는 만큼이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캐릭터가 없는 상태에서 컨텐츠라는 것이 있기 힘들기 때문이다.
움..
마치 린다 김 스타일의 일을 하시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거듭 사고 방식이 저와 유사한 면을 많이 발견하네요.
ㅋㅋ들은 듯 아닌 듯...긴가민가 해서 누군지 검색해봤네요. 저런 스타일 일도 재미있어 보이고, 잘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자꾸 만나야 되는 일은 자기만의 시간을 뺏기에 스트레스를 주지만, 뭔가 그만큼 의욕이 생겨나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어느 시점이 되면 딱 끊고 싶어지더라는...
ㅋㅋ
저도 소설에 도전해 볼까하고,
소설 공부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더군요.
다른 중요한 것들도 있지만요.. ㅋㅋ
네, 온라인상에서 무언가 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캐릭터가 가장 우선이지만, 소설이라면 또 다른 의미에서 캐릭터로 시작하는 것이 권장할만한 일 같아요. 저도 소설에는 완전 초보이지만요. 앞으로 쓰실 소설 응원합니다. ㅎㅎ
같이 베스트 셀러 작가 함 되어 보시죠.. 미래에.. ㅋㅋ
혹시 저입니까?ㅎㅎㅎㅎ 저도 계정을 새로 파면서 고민을 꽤 했는데, 약간 진지해져보자면, 제가 계정을 새로 만든 가장 큰 동인은 첫째로 제 편집증적 성격 탓입니다. 제 블로그에 원하는대로 썸네일이 차곡차곡 쌓이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비슷한 습관으로는 어떤 책이든 절대 필기를 하지 않는다던가(교과서 포함이라 초등학교 때부터 필기 안한다고 많이 혼났습니다) 도복을 규정된 색상별로 똑같은 디자인을 구매한다던가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안비슷한가요?ㅎㅎㅎ 아무튼 이상한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마음편하게 글을 올리고 싶어도 주 계정에 올리기 싫은 마음이 또 강한지라 새로운 계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zzing이라는 이웃이 제 글을 필사하겠다고 댓글을 달면서 교류를 트게 되고 그를 구심점으로 다양한 이웃들을 알게 된 것도 한 몫합니다. 제가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만들었던 선비같은 이미지로는 차마 그들(@mipha님 같은 혹은 @mipha님 같은 분들)에게 댓글을 달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좀 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새로운 가면이 필요했습니다.
뭐 부계정 운영하는게 보상 측면에서는 전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사실은 만들때부터 알고 있었고(스칸님이 안오십니다), 막 가볍게 툭툭 글을 쓰는 공간이 있다는 것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얻고 있습니다.
캐릭터 겹치지 마라.
@mipha가 잘못했네.ㅋㅋㅋ
네 프린스님이 잠깐 등장했네요.ㅋㅋ
실제로 편집증까진 아니겠지만 비슷하게 표현할만한...그런 이유는 짐작했습니다. 저도 '올릴 수 있는 글'의 선이 있기에...하지만 전 어떤 내용이든 적당한 형식과 모양새만 갖춘다면 한 계정에 올리고 싶어하죠. 프린스님은 아마도 글의 컨셉이나 내용 자체를 기준으로 보아 '섞일 수 없는 것'을 따로 분류해두고 싶어하시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프린스님이 '편하게 쓰시는 글'도 (필요하다면 대문이라든지 제목, 연재주기 등의 형식을 마음에 들게 설정하고) 한 계정에서 연재하셨어도 충분히 좋아했을 겁니다. 진지글을 좋아했다면, 가벼운 글도 대부분 다른 매력으로 느끼죠.
하지만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두 계정을 서로 교류(?)시키는 등 독자적인 유쾌한 방법을 찾으셨으니ㅋㅋ사실 뭐랄까, 프린스님의 캐릭터를 포기하는 부계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댓글의 경우, 저는 가끔 글과 댓글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소리를 듣죠. 그냥 한 개인에게도 여러 면이 있으니 당연한 결과죠. 그런데 프린스님의 부계는 사실 누군지 다들 알잖아요. 그래서, 두 계정 사이에 약간의 물리적인 구분이 있을뿐...실질적인 캐릭터 분열을 느끼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ㅋㅋ 보는 사람도 즐거움이 있죠.
마지막에 쓰신 글에서 느끼는게 많네요~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 싫고 자유로운 삻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아직은 조금 마음에 불안함을 느낍니다.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 자유를 위해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꼭 만족하시는 지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엔 사실 그 불안함을 채워준 건 부모님이었고 그것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부끄러움이 없잖아 있습니다. 살면서 보답해야죠ㅠ
아아가 아이스아메리카노이지요? ㅎ
네, 맞습니다. ㅎㅎ
뭔가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른 분이 물어봤으니 잠자코 계셨던 건...?ㅋㅋㅋ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원칙을 적용 ㅋㅋㅋㅋ
요 대문은 볼때마다 탐나요~~~ 언제 없어지면 저 찾지마세요ㅋ 쥐도 새도 모르게 고양이 한마리씩 빼가야지~~
근데 전 왜 미국에 계셨을거라 생각했지? 어느나라에 주로 계셨어요? 캐나다? 영국? 호주??
앗 고양이 납치를...키위님 여기에요!
하나 이상이지만, 앞으로 가끔은 제 3자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을 여지를 남기기 위해서 그냥 모호하게 남기겠습니다. 참고로 캐나다 땅은 밟아 본 적이 아직 없네요. ㅎㅎ
아 그리고 유학 즉 가족 없이 혼자 학업을 위해 간적이 없단 얘기였어요.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언제나 자신감 있는 삶의 자세를 유지하고 계십니다.ㅋㅋ
제이미님이 얼굴 프사를 쓰는 것도 그렇게 나름 오래 생각하고 조사한 결과였군요.
저는 그냥 크게 비밀이 없어서...ㅋㅋ
어쨌든 얼굴을 프사로 걸고 활동하니 글에 책임감 같은 게 생겨 진솔해질 수는 있는 거 같아요.^^
넵, 뭐 블로깅 활동에는 이미지 공개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게 꼭 사진은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론 사진도 포함시키길 선택한거죠. 그런 이유가 있긴 하지만, 공개를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말씀하신 그런 것들이 필요해요. 딱히 감출 이유가 없어야 가능하겠고... 물론 자신의 이미지의 일부로 프사를 선택하지 않았다 해서, 그런 조건이 성립 안한다는 뜻은 아니지만요.
냥이들이 귀욤귀욤~! ^^
아름다운 음악 곡의 선율과 함께
좀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어
완전 행복해요~ ^^
글을 쓰는 내 자신에 대해
한번 더 깊게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당~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러네요 우린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을 알아가니까요...
내 캐릭터는 뭔지 내 컨텐츠는 뭔지 생각해 봅니다.
이곳에 오래 있고 싶거든요 ㅎ
호돌박님은 아마도 실체에 상당히 부합할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컨텐츠가 확실한 분이죠!
와 기분좋아지는 말씀입니다^^
1일1식 하는 사람을 실제로 본건(물론 아니지만) 처음입니다. 평소 별로 식욕이 없으신가요? 아니면 그냥 참는건지..아침점심저녁중에 어떤걸 한끼만 먹더라도 1식한 다음날 첫끼는 폭식으로 이어 지더라는 ㅋㅋ
남들보다 식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위가 조금 약하고 그러면서도 한번에 조금 많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이 먹고 오래 쉬는게 맞더라고요. 1일1식은 누구나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그게 특별히 좀 쉬운 사람이 있죠.
요즘은 더워서인지 별로 많이 못 먹겠더라구요. 그렇다 해도, 깨작깨작 자주 먹는 패턴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이미님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하죠. tmi라든가...
저 역시 제이미님의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찾게 된 계기가
그 전의 포스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제이미라는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어떤 포스팅. 그 포스팅을 본 뒤인 것 같아요^^
감정이라는 것에 보편성이 깔려 있어서인지, 공감이 쉽게 가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도 그 사람의 감정을 알게 되면 빠른 공감의 길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