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철가문 그 전설의 시작![부제:@tata1님께 대놓고 도발의 결과]

in #kr-calligraph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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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3017년 8월 29일 스밋뉴우스

소철가문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은 소철이 스팀호에 승선한 2016.9월을 기점으로 BS(Before @sochul) AS(After @sochul)로 구분하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지만 얼마전 소철가의 가훈이 발견되어 이 시점을 정신적인 기준점으로 삼아 2017.8월을 AS로 보아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점차 힘을 실어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블럭체인을 통해 작성되었던 당시 @sochul의 글 또한 발견되어 1000년이 지난 지금 학계에 팽팽한 BS, AS 논란에 시발점이 되어 본지에서 복원된 원문을 기재하도록 한다.


얼마전 포스팅을 통해 @tata1님께 공식적인 도발을 선포하였습니다.
@tata1님께 대놓고 도발합니다.


당시 외부 일정으로 타타님은 제 글을 확인하실 수 없으셨던 상황이었지만 이러한 사정을 알수없던 저는 정말 많은 스티미언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댓글로 @tata1님을 멘션하며 목놓아 불렀습니다.

' 나의 도발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것일까?'
'나의 도발이 타타님의 세계에 걸림돌로 작용해서 그러신걸까?'
'아냐, 지금 최대한 장고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것인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그때 드디어 기대고대하던 타타님의 답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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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지 못하고 계셨다는
그리고 제 글에 그리고 제 글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댓글에 감동받으셨다고...
조건을 억셉하신다고..ㅠㅠ 이렇게 기쁜일이.. 스렐루야~~

그리고.. 눈알이 빠지게 기다렸답니다.
포스팅은 오늘했지만 실상 타타님께서 보내주신 저희집 가훈은 목요일에 도착하였답니다.

[목요일 상황 재현]

핸드폰: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아~놔 시끄럽게스리 아침부터..'(오전 9시 5분 이었습니다.)
"엽때요~"
핸드폰 너머:"집에 계세요? 택배요"
나:"택배시킨 거 없는데요"
핸드폰 너머:"ㅇㅇ구사 택밴데요 ㅇㅇㅇㅇ번 아녜요?"
나:"번호는 맞는데요. 제가 택배를 시킨적이 없습니다~"
핸드폰 너머:"이상하네. 알았습니다"

10초의 시간이 지나고..

핸드폰:나나나~ 나나나~
나:'아~놔 정말 (눈알만 핸드폰으로 돌린다) 또 아까 그 번호네'
나:"엽때요~"
핸드폰 너머:"ㅇㅇ아파트 ㅇㅇㅇ호 살지 않아요?"
나:"주소랑 번호는 맞는데요. 뭘 시킨게 없다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번쩍 드는 생각

나:"프리즈! 아저씨 그거 크기가 얼마만해요? 커요?"
핸드폰 너머:"커요~"
나:"느낌이 액자 같아요?"
핸드폰 너머:"그런거 같아요"

아~~~ 드디어~~~~ 울 집에 제대로 된 가훈이!

나:"감사합니다. 집주인이 집에 있으니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당장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엽때요~ 주인님! 드디어 타타님께서 제작해주신 울 집 가훈이 배송중이란 첩보를 입수하여 이렇게 보고드립니다"
집주인:"알았다. 내 친히 내 집 가훈을 두 손으로 받아놓도록 하겠다"
나:"넵. 잘 모셔놔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후 집주인으로부터 텔톡이 '띠이띠' 거리면서 도착.
그래서 내용을 보니

'울 집 가훈 도착'
'내가 까봄'
'멋져부러'
'타타님 좀 짱인듯'

전에 타타님께서 만드는 동안 작품제작 과정 일부를 공개하셨죠.
제작과정을 보면서도 마음이 콩딱콩딱했었는데..
집으로가는 퇴근길..

집주인과 저 그리고 다른 세입자 @hanter-kim에게 삶의 기준점이 되어줄 우리집 가훈을 보려는 마음으로 '완행-완행-느림보걸음'의 퇴근길을 '완행-급행-완행-뛰기'모드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집 앞!
문을 열고 바로 고개를 돌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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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이 바로
구전으로 전하려했던 울 집안의 가훈으로
신이 빚어내어 타타님의 손을 통해 태어난 결과인가!!!

그럼 작품을 공개하기 이전 잠깐 제가 타타님께 도발하며 주문하였던 주문서를 다시 한 번 복습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해당 작품에 대한 해설을 위해 이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꼭 다시 보아야만 한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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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요청 문구중 가장 중요한

'서체에서 세상에 공짜가 없음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달라'

이는 저의 요청사항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완성된 글에서 그 느낌 그대로 받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대가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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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는 순간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몸에 흐르는 전율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발짝 한발짝 벽에 걸린 가훈으로 걸음을 옮기게 되었고.. '에',와'는'을 작은 글씨로 배치하여

'세상'
'공짜'
'없다'

는 핵심문구가 보는이의 눈에서 마음으로 파고들도록 글자의 구성을 해놓으신 '전문가의 한 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발걸음을 앞으로 옮길수록 더욱 더 크게 제 마음에 파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종이구기기 신공을 토대로 채색된 청감색상은 한반도의 산악지형을 대표하는 백두대간의 푸르름을 종이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약하게 채색된 노랑, 다홍, 푸른빛의 횡렬채색이 보는이로 하여금 글에 역동성을 부여하여 세상에 공짜란 없음을 직접 몸으로 받아들여 행동하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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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세인님 박선미님 김한터님 중심에
타타 드림'

이 문구로 해당 집안에 비록 세입자로 기거하지만 스팀잇을 통해 집안을 일으킨 사람은 바로 김세인 바로 소철임을 알 수 있도록 하여주셨습니다.

이로인해 현실에서 세입자지만 죽어서는 집안을 일으킨 선조가 될 수 있도록 이름을 먼저 넣어주신 타타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쯤 집주인이 쪼려보고 있을겁니다 그러나 난 떨지않아~)


전문가들은 @tata1작가의 이 작품을 통해 한글에 작가의 혼을 담음으로서 한글서체만으로 그 단어의 느낌을 담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 역사상 가장 높이 추앙 받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1000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진정한 예술혼을 담으려 노력했던 한 예술가와 그 예술혼을 통해 받은 가훈으로 집안을 일으킨 소철의 깊은 뜻이 지금의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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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작품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맞는말입니다 :) 타타님의 엄청난 실력도 그걸 풀어내는 소철님의 능력도 대단하다고 보고갑니다!! 멋져요
(그런데..말입니다.. 왜 사연이 소개 되었는데 오시지 않는거죠???휴)ㅋㅋㅋ

하빠다이 자매님 다녀가셨군요.
아~ 참 까묵을까바.. 소개사연 블로그에 다녀왔습니다.
멘션해주심 좋은데 ㅠㅠ
제가 4편은 하빠님 노래만 듣고 왔었거든요 ㅠㅠ
어쨌거나 많은 회차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4편에 사연이 소개되어
더욱 좋았다는 얘기 드리고 싶네요.
팁유보다 좋은 댓글 보팅으로 합빠DJ님께 소소한 선물을 드립니다. ^^

그리고..
저희집 가훈은 @tata1님의 글씨 하나하나에 실어주신 그 내공의 힘으로
보는 이에게 지켜야 하겠다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심에 정말 쵝!오! 랍니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답니다. ^^

소철님!!ㅋㅋㅋ 감사합니다 엄청 :)
일부러....안했어요!! 다음에는 ... 사연 소개시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 예쁜 이야기를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진짜 가훈 멋진 것 같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으므로.. 오늘도 출근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열심히..?음.. 맞을꺼에요) ㅋㅋ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께요 ^^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네요!
지금까지 알던 가훈 액자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명작 of 명작 이군요.
게다가 가훈 자체도 평범하지 않기에 더욱 빛이 나는 듯 합니다.
타타님이 능력자 인건 알고 있었지만... 와... 이건.. 말을 잊게 되네요.
정말 축하 드립니다!

아마군님 저희집 가훈의 탄생을 이리 기뻐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가훈의 문구를
개인적으로 세상살이 유일한 정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의 후손들이 성심을 다하여 가훈의 내용을
행동으로도 지킨다면..
본문상 '소철가의 명성'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는 아마군님의 댓글에
저 또한 조그마한 성의로 답해드리려 하니 사양하지 말고 받아주시죠 ㅎㅎ

우와...세상에....처음 보는순간 전율이...ㅎㅎ 정말 세상에 공짜는 없음이 머리에 확! 새겨지는 느낍입니다. 상상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주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부지런히 스달 모아서 부탁드려보고 싶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ㅎㅎ

@uksama님 꼬~옥 받으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뭐랄까 마음에 전해지는 느낌 자체가 다른거지요.

그리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작품에 상응하는 100%의 가치를 작가분들에게 드릴수는 없겠지만..
@uksama님의 가훈을 위해..
댓글에 보팅하여 미약한 도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앗! 생각지도 못한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일단 오늘 저녁 가족회의로 가훈부터 만들어야겠군요. 저도 나중에 가훈 후기 포스팅할 날을 기대합니다ㅎㅎ

오........제가 쓴 글씨지만 저는 구긴 상태에서 표구사에 보냈고 이렇게 완성된 모습을 보는건 지금이 처음이네요. 이 감동은........!
마치 시집 보내놓고 오래도록 못보다가 마침내 상봉하여 그 사랑스런 모습에 목울대가 메이는 그런....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에 이런 사연이 얽혀있습니다.
아득한 과거 어느 나라-세상에서 가장 정신적인 수준이 높은 나라였죠.
그 나라에선 매년 최고의 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그해-이런 주제가 있었죠.
골치아프고 쓸데없는 이론 말고 가장 쉽게 실속있게 세상에 깊은 가르침을 전해보자!
그 해에 뽑힌 최고의 한마디! 그것이 바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sochul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실세께서도 흡족해 하신다니 (특히-타타님 좀 짱인듯) 심히 행복하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을 세상의 진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돈은 남겨주지 않겠지만
평생 마음속에 담고다닐 한마디를 남겨주고 싶었기에
그 욕심에 타타님께 요청드렸는데

제게 가훈의 마음까지 글씨에 담아주신 타타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시집보내주신 감사한 작품은
꼬옥 집안의 보물로 전수하여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타타님~~^^

ㅎㅎ
sochul님의 말빨과 글빨만으로도 이미 경주 최부자집을 이겼습니다.
천대 만대 행과 복이 가득하시길~~

럽디제이님 이런 칭찬을 ㅎㅎ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혼자 썰을 풀다보니 글이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

그럼에도 불과하고..
이런 글에도 멋진 칭찬과 축복 주심에 감사합니다.

cheer up!

Thank you I really appreciated!

와… 감동이네요. 너무 멋지네요. 글씨와 배경과 액자까지 모두 조화롭게 완벽한 느낌입니다. 완전 행복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

@myhappycircle님 완전 행복합니다~
말로만 구전으로 전하려는 가훈이
이렇게 그 느낌을 완벽하게 담은 작품으로 승화되니 더 바랄것이 없죠.
이제 저희 집안은 성심을 다하여 직접 몸으로 지키기만 하면 됩니다.

대박인데요 ㅋㅋㅋ 채색하신 색감이 너무 세련됐습니다. 말이 안나옵니다..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를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
인하이님의 작품도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지도록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tata1님의 작품은
여백의 미와 함께 인위적이지 않은 색감이
사람의 시선을 잡아놓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더군요.

이것이 바로 서예와 채색이 하나된 강력한 느낌인 것으로
비전문가의 시각에 비췬 모습이네요. ^^

옳으신 말씀입니다.
보통 서예라 하면 전통미술양식을 고수하며 고지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 작품을 보면 현대미술 못지 않은 세련됨을 느낄수 있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을 액자로 받으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역시..
선수가 선수를 알아본다는 사실을
인하이님의 댓글로 알아볼 수 있네요 ㅎㅎ

멋지네요^^ 리얼하게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seunglimdaddy님 감사합니다.
문구 자체에서 그 의미가 이렇게 확실하게 다가옴은
작가의 혼신이 담겨있음으로 인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시 @tata1님은 짱! 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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