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 [감상평] 평창동 노인과 똥개의 추억.

in #kr-ar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캣팜입니다.

이 글은 @stylegold 님의 오마주 프로젝트 에 의해 재 탄생한 글입니다.

원문인 감상평#3, 감상평#4 에서 요약, 발췌한 글입니다.

과거, 제가 스팀잇 작가님들의 작품들에 대해 감상평을 쓰기 시작할 무럽의 포스팅들로, @thelump 작가님과 @jsj1215 작가님의 작품들에 대한 감상평을 순차적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kr-큐레이팅 금손들을 소개합니다 에서 접한,
작가: @thelump
제목: 평창동노인
링크: https://steemkr.com/kr-art/@thelump/3ys1xm

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제 시선을 사로잡은 @thelump 님의 평창동노인 입니다.
그냥 피곤해하는 기력이 쇠한 노인 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제 눈에는 이 시대의 가장의 삶을 그림에 녹였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집에서 편히 자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쪽잠을 청하는 그림에서 우리네의 아버지상이 비춰져서 가슴뭉클해집니다.

지금은 장난처럼 쓰여지는 문구이지만


라는 말이 가장이자 남편을 의미하기도 했었죠. 지금도 간혹 이런 얘기가 들리면 농담으로 웃어 넘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이제 결혼할 나이도 되어가고 아버지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시작해서 그런걸까요?

지나친 비약일 지도 모르나 IMF 시절 직장을 잃었으나 가족들에게 잘렸다는 말도 못하고 출근한다고 집 밖을 나와 퇴근시간까지 배회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그 시대 우리 아버님의 서글픈 뒷모습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도 놀이터에서 계속 지내다가 집에 들어가시곤 했다 하더라구요 ㅠ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본인의 잘못이 아니심에도...


다들 「아버님, 아버지, 아빠」랑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집에 가면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서 대화 한번 안하고 하루를 보내진 않으신가요? 타지 생활하면서 아버님께 안부전화는 다들 잘 하고 계신가요? 엄마랑은 친하게 잘 지내시면서 아빠랑은 어색하지 않으신가요?

물론 저도..ㅠ 엄마가 더 편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긴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데 아빠한텐 표현이 잘 안되더라구요.

평생을 우리를 위해 본인께서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우리네 행복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평생을 지켜주신 우리 아빠.

오늘 하루는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kr-큐레이팅 금손들을 소개합니다 에서 접한,
작가: @jsj1215
제목: 똥개의추억
링크: https://steemkr.com/kr/@jsj1215/5rimrq

@jsj1215 님의 똥개의추억 을 보고 있자니 저와 함께하고 있는 반려묘 칸이 생각도 나고 어릴 때 잠깐 키웠던 큰집 강아지와 초등학교 때 엄마 졸라서 키웠던 병아리 까지 생각이 나네요. (너무 과거로 돌아간 건가.ㅋ)

??와 ?? 를 한번에 ^^

병아리 오래 살게 해주려고 매일 운동시키고 응아 닦아주고 집청소해주고 ㅎㅎ
어느날 집에 돌아오니까 병아리가 안보여서 엄마한테 꼬꼬 어디갔냐고 물었더니,

"꼬꼬, 친구만나러 하늘놀이터 갔다. "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아파트 앞 놀이터에 있다는 말인줄 알고 한참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저녁에 의미를 알고나서 어찌나 울었던지...ㅎ

똥개 라는 단어도 깨끗하지 못하고 저급한 느낌보다는 작가님의 정감가는 표현으로 느껴집니다. 추억이란 말로 더욱 아련한 느낌이 들게 표현하셨네요. 그림뿐만 아니라 제목마저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

덕분에 저도 아련하고 좋은 추억들 떠올리고 갑니다. 이런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저는 감상평을 작성하기 전에는 작가님들의 작품 설명을 보지 않는 편이에요. 작품 설명을 보고나면 그 설명에 맞춰서 작품을 보게되어 저만의 생각이나 저만의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감상평을 쓰고 나서 작가님들의 설명을 보는 편입니다. ㅎㅎ

이러한 연유로 처음에 평창동노인 작품을 보고 저는 아버지의 모습을 느끼고 감상평을 썼었는데 실제 작가님께서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은 후계자 선정으로 골치아픈 어느 재벌 회장의 일탈 이었다고 해요. ㅎㅎ
이런 게 바로 작품을 만든 작가와 작품을 접한 독자, 그리고 작품 그 자체가 가질 수 있는 묘미 아닐까요? 같은 그림이지만 뜻하는 바가 달라지는... 사람은 모두 다르고 같은 것을 보더라도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기에 이런식으로 서로 느낀 것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이 너무 좋아요. ㅎㅎ "아 ~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라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받아들여주는 그러한 장.

최근 전체적인 코인시장의 하락세와 스팀/스달이 주춤하는 바람에 작가님들의 멋진 작품들과 포스팅들을 접하기가 쉽진않네요. 스팀잇의 SNS기능도 좋았지만 여러 작가님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하루 빨리 예전과 같은 활력을 되찾고 수많은 양질의 컨텐츠들이 쏟아져나오는 스팀잇을 다시 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ㅠ

본인의 작품들을 재생산 동의해주신 모든 작가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묻혀있었던 감상평들을 다시 수면위로 올라올 수 있게 해주신 @stylegold 님은 항상 짱짱맨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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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랬어요
제가 그린 그림이 보여서~^^
다시 들어가서 읽어 보았는데 재밌는데요 ㅎㅎㅎ

ㅋㅋㅋ 으앗 작가님 !! 좋은작품 감사합니다!!^^ㅎㅎ 과거의 작품들과 글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네유 ~ ㅎㅎ

아.. 아버지.....
이상하게 이단어는 왜이렇게 외로워 보일까요.

애정표현을 잘 하고싶은데... 항상 쉽진 않네요.. ㅠ

roys-market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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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첫번째 사진 가장의모습이라...너무 와닿네요...그렇게 말씀하신뒤 그림을 다시보니까 왜 아버지의 얼굴이 겹쳐져보일까요?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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