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3] 아버지에 대한 글 : @Thelump 님의 「평창동노인」을 보고...

in #kr-art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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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비 캣팜 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rbaggo 님의 kr-큐레이팅 금손들을 소개합니다 에서 접한,
작가: @thelump
제목: 평창동노인
링크: https://steemkr.com/kr-art/@thelump/3ys1xm

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제 시선을 사로잡은 @thelump 님의 평창동노인 입니다.
그냥 피곤해하는 기력이 쇠한 노인 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제 눈에는 이 시대의 가장의 삶을 그림에 녹였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집에서 편히 자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쪽잠을 청하는 그림에서 우리네의 아버지상이 비춰져서 가슴뭉클해집니다.

지금은 장난처럼 쓰여지는 문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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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이 가장이자 남편을 의미하기도 했었죠. 지금도 간혹 이런 얘기가 들리면 농담으로 웃어 넘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이제 결혼할 나이도 되어가고 아버지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시작해서 그런걸까요?

지나친 비약일 지도 모르나 IMF 시절 직장을 잃었으나 가족들에게 잘렸다는 말도 못하고 출근한다고 집 밖을 나와 퇴근시간까지 배회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그 시대 우리 아버님의 서글픈 뒷모습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도 놀이터에서 계속 지내다가 집에 들어가시곤 했다 하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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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다들 「아버님, 아버지, 아빠」랑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집에 가면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서 대화 한번 안하고 하루를 보내진 않으신가요? 타지 생활하면서 아버님께 안부전화는 다들 잘 하고 계신가요? 엄마랑은 친하게 잘 지내시면서 아빠랑은 어색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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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ㅠ 엄마가 더 편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긴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은데 아빠한텐 표현이 잘 안되더라구요.

평생을 우리를 위해 본인께서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우리네 행복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평생을 지켜주신 우리 아빠.

오늘 하루는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전 지금 하러 갑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이렇게 제 마음대로 소개해드려서 혹여나 기분이 상하신다면 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상평

  1. @lanaboe 님의 「겨울바다」 를 보고...
    항상 현실은 최악으로는 치닫지 않고 고민거리의 가장 큰 문제는 공포감이다.
  2. @rextoys 님의 「컬링 금 가즈아!」를 보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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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 응원왔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요~~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4주)

감사합니다 ! 덕분에 기분좋은 한주가 될것같아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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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린 작가입니다. 링크해주신 그림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ghdcks10 님과 전혀 다른 해석을 했었거든요 ㅋㅋ 해석의 차이가 재미있네요. 저는 "후계자 선정으로 골치아픈 어느 재벌 회장의 일탈" 로 생각했엌씁니닼ㅋㅋㅋ 여튼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그림 구경하러 자주 가겠습니다 ~!!

허..허어어억 !! 와 작가님 안녕하세요. 헐.ㅋㅋㅋ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에요 ㄷㄷ 😍
넵 작품 보고나서 작가님 블로그에서 작가님이 의도하신 의미도 봤숩니다 ㅎㅎ 전 작품만 봤을때 느낀 대로의 감상대로 써봣어요 😀

이렇게 재해석을 해주시는 것도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때보다 오히려 결혼후 더 아빠를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아빠 사랑합니다♡

전 아직 아빠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잘 안 나와서 ㅠ @korealemon 님의 멘트가 굉장히 부럽게 느껴지네요.

아버지가 그리워지네요
마음은 말로도 표현해야합니다
팔로 보팅하고 갑니다 ~

맞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인 부모님께 더 많이 표현할수있기를..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구여 ㅎ

그림속 아버님의 표정이 안스럽네요.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픈 밤이네요.

아버지의 뒷모습이 눈에 확 와닿습니다
무언가 무거운걸 잔뜩 짐어지고 있는듯한 모습~
가장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실로 가장이 되기전에는 알 수 없는 무게감이겠지요. 하루빨리 짐을 좀 덜어드리고싶네요 ~.

그렇죠..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감이란 그 자리 그 위치가 되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본인들께서 표현은 잘 안하시지만 가장의 무게를 헤아리기 힘들죠

아버지의 고단스러움과 피곤함이 느껴지는그림이네요
아버지에게 전화한통드려야겠습니다 ^^

저도 의식적으로 전화 자주하려고 노력하는데 ㅎㅎ 쉽진 않네요 ㅎㅎ

감동적인글이네요
보팅및리스팀했어요~

감사합니다 ~^^ 자주 소통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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