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이제는 주먹밥 만들기 장인
셋째 출산 전이라고 아내가 열심히 냉파(냉장고 파먹기) 중입니다. 안그래도 휑한 냉장고가 더 휑해졌어요;;ㅋㅋㅋ 제가 요리를 하면 아내가 세워놓은 식단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요리도 함부로 할 수 없긴 하지만, 주말이면 아내의 정성 가득한 상차림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저번 주말에는 밑반찬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기에 남아있는 재료로 아이들 주먹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요리면서 만들기 간편하고 영양도 풍부해 한 끼 식사로 이만한 게 없어요!!
우선 애터미 유기농쌀로 밥을 지은 후 식혀 줍니다. 밥과 함께 시금치, 브로콜리, 무나물, 냉이나물을 잘게 자르고 간장 쬐금, 챔기름 쬐금 넣은 후 쉐킷쉐킷~!! 나물무침들은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조미료를 넣을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간을 조금 닝닝해도 김가루를 뿌려주면 간이 딱 맞아집니다. 만능 반찬 김가루!! 골고루 잘 섞은 재료들을 한 손으로 꽉 쥐어준 후 조물조물 모양을 만들어 주면 완성~! 아이들 줄 음식이지만 간 본다며 몇 개 주워 먹은 건 비밀입니다. ㅋㅋㅋ
요즘 들어 둘째가 고기가 즐기다며 채식만 하고 있는데 그 또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렇게 간편식으로 만들어 줘도 알아서 잘 먹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고기가 먹고 싶어지면 잘 먹을 거라 생각해요. 어른도 점심에 뭐 먹을지 매번 고민하는데 아이들도 먹을 걸 고민하고 편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든 편식 아닌 편식을 하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잘 먹는 걸 위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 집에 가면 둘째가 좋아하는 짜파XX를 끓여줄 생각이에요. 오늘은 아빠가 짜파XX 요리사~ 데헷~!!
소소한 음식에도 감사하며 즐거움을 느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요리하는게 의외로 재미가 있음.
특히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아빠가 만들어줘서 더욱 맛있어 할거 같아요 ^^
아이들에게 너무 풍부하게 음식을 제공하는것도 좋지는 않은거 같아요. 먹을거에 소중함을 모르더라구요.
짜파구리 저는 소고기 넣어서 해주세욥? ㅋㅋ
오늘은 네가 요리사~!!
건강한 주먹밥이네요~!
간단하지만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맛나 보여요.
음식은 사랑이죠. ㅎㅎ
요리왕..?
나도 요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