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기다릴 수 없는 맛, 유부초밥

in Avle 여성 육아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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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류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이번에는 유부초밥을 요청 받았습니다. 마침 집에 재료도 있겠다. 두 팔 걷어 붙이고 요리에 들어갑니다.

밥을 하는 동안에 당근과 양파를 잘게 채썹니다. 밥이 다 되면 밥솥을 밖으로 내놓아 식혀주면서 당근과 양파를 골고루 볶아 줍니다(집에 1공짜리 전기인덕션만 있어서 요리하는데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밥 한 번 먹는데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ㅎㅎ). 채소가 다 익으면 밥과 유부초밥 재료를 함께 섞어서 쉐킷쉐킷.

둘째가 배 고프다며 자꾸 옆에 와서 보챕니다. 밥 한 덩이를 입에 쏘옥 밀어 넣어주고 달래며 다시 유부초밥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유부가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밥이 남지 않도록 꾹꾹 눌러 담아 줍니다. 사진으로는 양이 적어 보일지 모르지만 한 개 크기가 제 입만합니다. 아이들 용은 반으로 싹뚝~! 밥이 찰지게 잘 되서 잘라놓은 유부초밥 모형도 잘 유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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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에 물을 붓고 우려내서 숭늉을 만들었습니다. 배 부르게 먹고 놀던 둘째가 숭늉도 달라며 와다다 달려옵니다. 밥솥에 구멍을 뚫을 기세로 먹어치우는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하네요. 먹는 것만큼 키도 크고 살도 쪘으면 하는데 마음같이 크지 않는 둘째가 조금 측은하기도 합니다. 비록 지금은 또래보다 많이 작지만 질풍노도의 시기가 오면 저보다는 더 크겠죠?^^;;

어쨌든 간단한 유부초밥과 숭늉으로 든든한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다음에는 미역국을 끓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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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님은 멋진 아빠...

감사합니다 ㅎㅎ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리아이들은 유부초밥은 싫어하더라고... ㅠㅠ

다른 거 다 잘먹으니 됐지 뭐!!ㅎㅎ

아빠~ 손은 깨끗이 씻은거 맞죠? ㅋㅋㅋ
미역국 좋아요!! 매일 먹을수 있어요~ 냠냠~

손 씻디는 필수
그리고 비닐장갑 착용해용!!ㅎㅎㅎ
독거형을 위해 미역국을~

유부초밥 싫어 하는 아이들은 못본거 같아요 ~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부초밥 !!
밥솥에 야채 잘게 썰어서 넣는데 굿 아이디어네요 ~
저도 다음에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집에 있는 채소 간단히 볶아 넣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유부초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거 같아요^^

사실 제가 더 좋아합니다 ㅎㅎㅎ

유부초밥 장사하시어도 되겠어요.
"아이들의 건강한 식당"
"팥쥐 유부초밥"

나중에 장사해볼까요?ㅎㅎㅎ

유부초밥 만으로는 안될테니 다른것을 붙여야 하구용..
그러다 보면 김밥나라 됩니다.

태국식 쌀국수와 함께 김밥월드 도전해보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또래보다 많이 작지만 질풍노도의 시기가 오면 저보다는 더 크겠죠?^^;;

나도 그럴 줄 알았어...ㅠㅠ
나도 사춘기가 지나면 쭉쭉 클 줄 알았어..ㅠㅠ 주륵...

헐... 나는 뉴발형 엄청 큰 줄 알았어
한 160 정도?

유부초밥~ 이게 대체 무슨맛이야? 했었는데.. 아이들 만들어주다보니 유부초밥의 참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ㅋ

아 유부초밥 못참지..

유부초밥보다 숭늉이 더 맛있겠어요~^^;;;
숭늉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전기밥솥에다는 못하겠죠~?ㅠ 어릴때는 숭늉이 넘 싫었는데 어른이 되고보니 추억의 음식이라 그런지 가끔 생각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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