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얘기] 230515 스승에 날

스승에날 생각나는 선생님은?

중학교 2학년때 모둠조를 만들어 일기를 쓰라고 하셨던 선생님이 생각난다. 하루에 5~6명정도 일기를 썼던것 같은데 일기를 쓰면 정성스런 답글을 항상 써주셨다. 그때 내가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회비판 관련 일기를 쓴 적이 있는데 꽤 과하게 칭찬을 해주셨다. 확실하지는 않은데 선생님은 대학시절 운동권에 계셨고 그때 다치셔서 목에 큰 흉터가 있으셨다. 아주 정이 많고 따뜻했던 선생님으로 지금도 기억을 한다.

고등학교 1학때 선생님이다. 나 고등학교때만 해도 남자선생님들 체벌은 꽤 살벌했다. 정말 엄청 맞았다. 그래도 아주 나쁜분으로 기억하진 않는다. 체벌은 정말 살벌했지만 정은 아주 많은 선생님이다.

지금 연락을 하는 선생님은 없다.
아마도 학교생활을 엄청 대단하게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좀 놀던 부류인데 그렇다고 사고를 엄청치는 그런부류는 아니다. 공부도 좀했고 좀 놀던 그런 학생이였다.

사회에 나와 스승이라고 생각한 분이 계시긴 하다. 1년에 2~3번 찿아뵙는다.

스승에 날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없다.
아내는 오랬동안 운동을 함께한 강사님께 멋진 꽃다발을 준비했다. 매년 그렇게 꽃다발 선물도 하고 식사도 하는걸로 알고 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 난 왜 깊이 마음속에 남는 스승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난 누군가에 스승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조금 더 해보려 했는데 재미가 없다. 굳이 모든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찿고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괜한 귀찮니즘이...

혹시 스승에날 기억나는 정말 감사한 스승이 계시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복받은 사람이다. 감사인사를 표현하시길 권한다.

난 오늘 정성스레 킥복싱을 가르쳐준 코치님께 커피상품권을 하나 선물할 예정이다. ㅎ

월요일 시작
행복한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