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졸전에 놀러갔던 후기

미대입시시절을 함께했던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이자 작가인

이현경 작가님은 한국화를 전공했어요!
제가 느끼기에 제 친구는 태평양처럼 넓고 따뜻한 가슴과
섬세한 감각을 가진 감성적인 친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21년 겨울에 졸업 전시회에 놀러 갔었는데
친구를 홍보해주고 싶어서
스티밋에 온라인 전시 st로 공유해봅니당 ㅎㅎ

빛을 먹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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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먹는 아이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하지 않고 항상 옆에
있어준 네가 있기에 나는 나의 세상에서 사회 속으로 나왔다.
나는 내 기준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면서 흑백논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내가 만들어낸 나만의 세상 속으로 들어갔다.
외로운지도 힘든 지도 모르고 그 세상 속에서 있으면서
내 기준으로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빛을 찾아다녔다.
그 빛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허망하여 길조차 찾을 수 없을 때 네가 눈에 보였다.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처럼 느껴졌다.
항상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너와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고
어느새 나는 어른이 되었다. 나는 사회 속에 발을 디딜 용기가 나서
세상을 보니,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니었다.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모두 각자의 삶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었다.
하늘에서 빛을 받으며 모두가 빛이 나고 있었다.
나에게 너는 이 모든 것을 알려준 소중한 존재이다.

-- 이현경 작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보다 보면 묘하게 치유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그림을 딱보고 당시 졸전 포스트잇 후기란에
"당신도 소중한 사람이다" 이런 비스무리한 한마디를 썼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에게도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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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그림들 느낌이 너무 좋아요.
슬픈듯해보이지만 그 속에 희망이나 소소한 행복이 있는 듯한 느낌 'ㅡ' ㅎㅎ

자신에게 익숙치 않는 숲 속을 힘차게 헤엄치는 고래,
조용한 저녁밤에 혼자 혹은 둘셋이 모여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각각 빛이 나기도 하네요 ㅎㅎ

이현경 작가님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셨던 그 분이 어떤분이신지 궁금해지는군요 'ㅡ' ㅋㅋㅋ

오오.. 저보다 그림을 깊게 감상하고 계신것 같아요..! 숲속의 고래가 그런 의미임을 이제 알았네요^^; 감상자가 느끼기 나름이겠지만 ㅎㅎ
개인적으로 물어봤는데, 항상 곁에 있어 준 사람들이라구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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