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판다와 비치와 바투 바락

석회암 절벽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밀의 해변으로 알려져 있던 곳, 판다와 해변 Pandawa Beach 을 가보았다.

입장료(1인 Rp 15,000)와 주차료(Rp 5,000)를 내고 바닷가 가까이 내려가자 해조류 냄새가 먼저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현지인들이 해초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수심이 앝은 해변이기 때문이다.

폭이 좁은 모래사장을 따라 파라솔과 선베드가 놓여있고, 그 뒤로는 의례 있을법한 상가들이 줄지어 있다. 그래도 한가한 바닷가의 파란 하늘과 저멀리 수평선이 주는 시원함은 충분히 느끼고도 남는다.

판다와 해변 에서는 두 가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첫번째는 석회암 절벽을 타고 오르는 바닷바람 덕분에 패러글라이딩을 타볼 수 있다. 물론 처음엔 고수와 함께 동승하여 하늘을 날아오르는 체험 정도이지만, 그 기분은 하늘에 있어본 사람만이 알수있는 것이기에 꽤나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석회암 절벽 사이로 도로를 내면서 보통의 발리와는 다른 분위기를 내는 포인트(Pantai Batu Barak)가 있다. 미색 혹은 연한 갈색의 절벽을 양쪽에 두고 도로 끝에 보이는 파란 바다가 이색적인 사진을 선사한다.

물놀이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그냥 하루 종일 소란함에서 벗어나 멍하게 바다를 보고 싶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담 : 패러글라이딩은 석회암 언덕 위에서 뜬다. 그 언덕과 어우러진 패러글라이딩을 보며 제주 함덕의 서우봉을 떠올렸다. 6시간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와서 기껏 한다는 말이 " 서우봉에 패러 떠 있는게 더 예쁘네!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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