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새벽 배송, 빠르다

엄마가 드시고 싶다는 센베이 과자가 배달 되는데 든 시간은 겨우 3시간이었다.
정말 놀라운 택배 서비스이다.

제주도는 새벽 배송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다.
그래서 티비에서 전지현이 나와서 마켓 컬리를 광고할 때, ‘도대체 저게 뭘까?’ ‘도대체 얼마나 빨리 배송된다는 거야?’하고 궁금해 했었다.
아무리 궁금해도 제주도에는 새벽 배송이라는 것이 없으니, 상상만 해봤을 뿐이었다.

그런데 엄마의 센베이 과자를 택배로 보내면서 그 빠름에 새삼 놀랬다.
엄마가 센베이 과자가 먹고 싶다는 전화를 했을 때는 오후였다.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 와서 쿠팡으로 센베이 과자를 주문했다.
아마도 오후 8시쯤이었을 것이다.
새벽 배송이 된다고 해서 ‘새벽 배송’을 체크해 보았다.

다음날 이렇게 병원 앞에 배송되었다고 사진이 날라왔다.
아직 병원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아서 현관 앞에서 센베이 과자 박스가 직원들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이었다.
택배 추적을 해보았더니 전날 밤 11시에 배송 완료가 되었다고 한다.
주문하고 불과 3시간 만에 배송이 끝난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금만 과장해서 이건 마치 내가 가게에 가서 과자를 사서 들고 오는 시간과 맞먹는 듯했다.

‘새벽 배송’
대단하다.

이제 엄마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이렇게 ‘새벽 배송’해서 보내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