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24.
아침부터 흐릿한 하늘이 시야를 가립니다. 산우유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공원 산책길은 음산하고 걷는 내내 손이 시려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자에 목도리까지 둘렀는데 장갑도 안 끼고 갔으니 바람이 목을 파고 듭니다.
새들은 먼 하늘을 줄지어 날아갑니다. 처음엔 일렬로 길게 날아가다 우는 소리가 나면 브이자 로 날아가고 다시 원을 그리는 것처럼 날고 있는 새들이 대형을 한 번 바꿀 때마다 신기해서 쳐다보다 으스스하고 추워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부지런히 걷다 꽃망울들이 있는 곳을 지나갈 때면 더 부지런히 걸어봅니다. 꽃들에게 살짝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익숙한 몸태를 지닌 사람이 마스크를 조금 내리고 인사를 합니다. 요즘은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고 아침 저녁은 겨울옷 입고 낮에는 봄옷 입고 지낸다고 하면서 이 동네는 언제나 봄이 올지 모르겠다고 하며 빨리 가서 뜨거운 국에 밥먹어야겠다고 손을 흔들고 지나갑니다.
춘래불사춘이라고 하지만 말이 그렇지 눈속에서 꽃이 피는데 무슨 염치로 겨울이 마냥 묵새기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며칠 있으면 여기 저기 꽃이 피고 봄은 흐드러질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만 조금 더 참아야겠지요.
오늘의 문제입니다.
“○○○○에 검은 ○○이 오그라진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3월 25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3월 26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회 zzan문학상 작품을 공모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zzan-zzan-prize-for-literature제31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31-zzan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10 이월바람, 쇠뿔
이벤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스팀 보내드립니다.
26
이월바람, 쇠뿔
감사합니다.
이십오
이월바람, 쇠뿔
이십오.
이월바람, 쇠뿔
감사합니다
이십
이월바람, 쇠뿔
27 이월바람, 쇠뿔
스물셋
이월바람, 쇠뿔
스물둘
이월바람, 쇠뿔
이
이월바람.쇠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스팀 보내드립니다.
6
이월바람, 쇠뿔
이벤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스팀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