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07.

in zzan3 years ago

어제는 바람이 그렇게 불더니 아침에 보니 다행이도 꽃들이 바람을 견디고 대롱대롱 매달려 웃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고 때가 되면 꽃이 지는 게 순리지만 그래도 마음이 쓰입니다. 잠시 한 때 피는 꽃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는 수명이 있어 무조건 오래 살 수는 없겠지만 꽃이 질 때는 애잔한 마음도 들게 됩니다. 예전에는 봄마다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았는데 어린 아이들이 예뻐서 사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 용돈으로 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병아리들은 양계장으로 팔려 갈 수 없는 병아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 앞에서 팔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어린 아이들의 그런 마음을 이용했던 옳지 않은 상술이었습니다.

그렇게 사 온 병아리가 한 마리씩 죽을 때마다 아이들은 울면서 슬퍼했지요. 우리 아이도 병아리를 사와서 누구에겐가 들었던 말에 솔깃해서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먹였습니다. 그러면 더러 살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항생제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던 시절이 아니라 잘 됐다고 하며 남들에게 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병아리들도 조금 지나 결국 죽고 아이들은 죽은 병아리를 손에 들고 울던 생각이납니다. 항생제 덕에 며칠 더 살기는 했지만 어린 아이들 마음에 남은 슬픔은 오래 갔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에 죽으나 ○○에 죽으나.”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따라서 마감시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늦으신 분께는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정답 발표는 4월 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총상금 10,000 steem 제1회 zzan문학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10-000-steem-1-zzan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2-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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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에 죽으나 투고에 죽으나.

묻고 더블로 가자는 뜻 입니다..

ㅋㅋ 아놔 이형 넘 웃겨요 ㅋㅋㅋㅋ

20190927125311504299_8_450_254.jpg
형님ㅋㅋ 감사합니다.

본받아서 저도 저만의 답을 만들어내봅니다 ㅋㅋㅋ

한식, 청명 !!

저도 참여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한식, 청명입니다
이벤트 감사합니다^^

한식, 청명입니다~^^

한식, 청명이 맞는것 같습니다.

청명 / 한식 입니다.

‘오십 보 백 보’ 와 유사한 ‘모두 거의 차이가 없다’ 란 뜻이네요.

한식,청명 이네요 ㅎㅎㅎ

한식, 청명입니다.^^

한식, 청명 인것같네요 !!
저도 마이형님처럼 개그욕심이..나지만 참았습니다 ㅋㅋ

한식,청명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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