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꿈

in zzan2 years ago

벽화9.jpg

<가는 꿈>

---박 금 분---

인지 아무거또 업따
묵고 시픈 거또 업또
하고 시픈 거도 업다
갈 때대가 곱게 잘
가느 게 꿈이다

상당10.jpg

87세에 한글을 깨치고 쓰신 할머니의 시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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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지요.
할머니의 시를 읽으며...

요즘 저런 형광등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 어머니 말씀 같네요.
아직 한글을 다 못 깨우치셔서 저렇게도 못 쓰시는데, 그래도 한글은 소통이 되서 좋기는 합니다.

좋은데 가셨기를...

할머니의 시를 읽으며 깊은 울림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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