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통령 후보의 광기

in zzan3 years ago (edited)

어느 대통령 후보의 광기/cjsdns

"제가 책임지겠다.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냐"라는 말과 함께 폭발하듯 쏟아낸 언행이 원희룡이
자신을 순애보같이 보이려 했나 모르나 오히려 아내를 지키는 게 아니라 욕을 더 먹게 만들고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고 말았다. 그것도 고성으로 공중파 생방송에서였고 진행자에 만류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화가 나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고 아내를 사랑하니 저런 말을 했다고 보는데 정말 아내를 진정 사랑한다면 저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사건에 발단이 성격장애를 이야기하는 아내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원희룡 전제 주 지사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 지사를 두고 소시오패스"라며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말을 한 것이 원인이 되었기에 그렇다.
그냥 일반인이 상대를 폄하하기 좋은 이야기로 그래 그 사람은 혹은 너는 소시오패스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이며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정식으로 진료를 하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설령 정식으로 진료를 했다 해도 의사는 환자의 모든 것을 보호자가 아닌 사람에게 발설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진료를 한 것도 아니고 더 나가 일반인도 아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뛰고 있는 남편을 돕고자 나선 자리에서 상대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사람을 향해서 한 이야 이기 때문에 이것은 선거법 위반 사항이 될 수 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대한 신경정신의학회에서도 구두 경고가 있었으며 문제 제기가 들어오면 추후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한다.

그런데 사실 오늘 영상 하나를 보면서 놀랬다.
아니 아내를 지키려면 이래야 되는 건가 싶게 생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흥분하고 삿대질을 해가면서 고성으로 고소를 하라는 둥 "제가 책임지겠다.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냐"라며 화를 폭발시켰다.

영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건 아니지 더군다나 아내를 지키려면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더군다나 생방송에서 난동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그것도 그냥 일반인도 아닌 정신과 전문의인 아내를 지키겠다고 고성을 질러가며 진행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동 수준의 행동으로 방송사고를 내면 과연 누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고발을 떠나서 남을 고치려 하기 전에 남편부터 치료하세요, 하는 말로 시작해서 온갖 욕을 듣게 되었고 학회에도 문제 제기를 누군가는 하게 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으며 학회에서도 그냥 지니치기 어렵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법적인 문제에서 공직 선거법 이런 건 잘 모르겠고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야기인데 사실은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가 방송 중에 한 이야기 중에 정말 이건 아니다 하는 이야기가 있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것은 다 같이 동갑이며 어려운 환경이 같은 사람인데 아주 극명하게 다른 게 있다며 우리 후보의 어린 시절은 따듯하고 인자한 부모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가족이 아주 화목하다고 했고 그래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는 바름이라는 류의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나에 경우는 상당히 거북스럽게 들렸다.
그래서 그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았다.

나무 위키에서 원희룡의 출생~학창 시절을 보면 "1964년 2월 14일, 제주도 서귀포(당시 남제주군)에서 14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집안인 원응두의 2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학창 시절은 제주도에서 지내왔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집안에 전기불이 안 들어왔다고 한다. 1년에 쌀밥이나 고기는 구경조차 못 해봤고, 찢어진 고무신을 신고 다녀야 할 만큼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이었다. 원희룡의 부친은 과자가게, 배추장사, 농약상, 신발가게, 책방 등 여러 사업을 전전했지만 잘 안 되어서 온 가족이 빚쟁이들한테 시달리기도 했고 같은 동네에서 이사만 10번 넘게 다녀야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서점을 하다가 관둔 덕에, 집 한편에 쌓인 재고서적을 원 없이 많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위키백과 발췌)

개뿔, 이게 똑같이 어려운 시절이냐, 고 나는 묻고 싶다.
제대로 알고 이야기 해라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 나는 울분을 토하고 싶을 정도로 분이 솟구쳐 오른다.
정말 어려워서 굶고 있는 사람 옆에서 나는 가난해서 밥은 못 먹고 라면만 먹었어 빵으로 때웠어하는 거랑 붜가 다른가 싶다. 막막로 난 가난해서 소고기 못 먹고 돼지고기 먹었어 이게 할 말인가 굶고 있는 사람 옆에서...

내가 알기로는 60 연대에는 도시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대부분이 전기가 보급되기 전이다.
전기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소양강 다목적댐이 1973년 10월에 완공이 되고부터로 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소양감 다목점 댐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우리나라 수력댐 발전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소양감 다목점 댐의 건설 이전 전기 사정은 매우 취약했다. 그 후 국가 경제개발 계획에 따라 원자력 발전이 늘기 시작하면서 마음 놓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세월이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제주에 경우도 1970년 3월 준공된 제주 발전소가 완공이 되고 본격적으로 전기가 공급되었고 1982년부터 북제주의 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완공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전기 문제가 풀렸다고 본다. 그런데 무슨 혼자만 전기가 안 들어오는 가난을 겪은 듯 이야기하는가 말이다.

실례로 소양강 댐이 건설되기 전 당시로서는 최고의 발전 용량을 지닌 청평 댐 인근인 더 자세히 말하면 청평댐 발전소를 품고 있는 우리 동네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당시에 장사를 할 정도면 괜찮은 집이었고 서점을 하다 관둬서 책은 실컷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가난을 설명하는 것은 60년대 70년대를 모르는 세대에게는 그런가 보다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60년대 70년대를 공부하는 학교가 아닌 어쩔 수 없이 공장에 가서 일해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가난 코스프레로만 들린다.

그리고 더 기분 나쁜 건 세상의 어느 부모나 자식을 사랑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게 키우지 차별하고 싸우라고 가리켜 키우는 부모가 있는가 묻고싶다. 정신과 전문의라면서 말 같지 않은 우월주의가 팽배한 언행은 뭐라고 진단을 내려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한 전두환에게 세배를 다닌 것은 그렇다 쳐도 사법 연수원 시절인 1993년 9월 15일 자정 무렵에 동료들과 술에 취한 상태로 정릉동의 모 가게 앞 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것을 타이르는 가게 주인을 폭행하고 끌려간 인근 파출소에서 사법연수원생들을 우습게 보느냐며 기물을 부서가며 부린 행패는 그렇게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이라서 한 행동들입니까,라고 묻고 싶다.

우리는 모두 정신병자라는 책도 있다지만 정치인 남편을 둔 사람이 정신과 전문의라는 입장에서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지는 문제 제기를 할만하고, 정 그런 말이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싸우고 있는 자당 후보 중에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을 향해해야 할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왜 그들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확정된 타당 후보를 행해 후보도 아닌 후보의 부인이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인가.
배운 사람으로서의 더군다나 정신과 잔 문의로서 할 언행은 아니었다고 본다.

정말 무섭다, 무서워...

생방송 도중에 이런 사고가 나는 걸 보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당시 신문 기사까지 뜨는데 어이없고 따님은 또 뭔 행동인지, 자기 아버지를 건드리지 말라며 계란과 칼을 가지고 복수를 하겠다 하는데 이런 집안이 있나 싶다. 전국 수석이면 뭐하나 본인도 아내도 자녀도 일부 혹은 대다수의 국민 보기에는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이게 생겼으니 안타깝고 심지어 이런 노래까지 나왔다.
정말 안타깝다.

그러나 한편 시원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괴테의 말이 유난히 가슴을 파고드는 아침이다.
마음이 무겁다. 이 이야기를 쓰는데 5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많이 힘이 든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가난과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에게 과거의 가난을 빌미로 폄하하는 사람이 정상이 아니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누가 더 건전한 사고를 가졌는지는 초등학생도 아는 것이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인생 성공을 기원드린다.

2021/10/2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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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tipan yang saya petik hari ini dari tulisan @cjsdns

" Kemiskinan bukanlah dosa, tetapi tidak berusaha bisa menjadi dosa. Sebaliknya, tidak wajar jika seseorang merendahkan orang yang telah bangkit dari kemiskinan dan segala macam keterpurukan dengan menggunakan kemiskinan masa lalu sebagai alasan. "

Terima kasih atas inspirasi yang diberikan dengan cerita yang ditulis selama 5 jam ini. Luar biasa.

제주를 중국자본에 아주 작살을 내버린 인간..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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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 집안도 가관이군요.

저도 초등학교 들어갈 즈음에 전기 들어왔는데, 책방도 도서관도 없어서 동네 선배들 집에서 한권씩 빌려다 읽었어요.
보통 동생들 돌보거나 부모니 따라 논에 모심고 가을에 탈곡 거들었지요.

그들은 정말 이상한 가족이군요.

sangat indah bunga ini, kalau kita pand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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