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눈을 떠

그 눈을 떠 - 박강현 (출처 : 유튜브 알라딘)

그 눈을 떠 - 임규형 (출처: 유튜브 S232728)

'노트르 담 드 파리'의 원작 소설을 쓴
빅토르 위고의 또 다른 작품 '웃는 남자'를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든 작품입니다.

창작 대형 뮤지컬로는 유례 없는 흥행을 달성해서
작년에 3연까지 진행되었죠.

작곡가가 박효신 배우를 염두에 두고
곡을 썼다고 알려져 있는데
초연과 3연에는 박효신 배우가
초연, 재연, 3연에는 박강현 배우가
주인공 그윈플렌을 맡아서 열연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입이 찢겨진 채로
평생 괴물처럼 웃는 얼굴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의 모습은
이후 배트맨의 조커를 비롯해
많은 다른 캐릭터의 원형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뮤지컬 <웃는남자> 중에서
'그 눈을 떠' 넘버를 준비했습니다.

극 중 그윈플렌이 귀족들 앞에서
선한 마음으로 가련한 민중을 돌볼 것을
설득하는 노래입니다.
다만 이 곡을 부른 후
귀족들의 비웃음을 받고 흑화해서
극의 메인 넘버인 동명의 곡 '웃는 남자'를 부르며
분위기가 180도 바뀌죠.

3월 10일부터 시작하는 팬텀싱어4에
팬텀싱어2 출전을 통해 도약한 박강현 배우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합니다.

그리고 tvn 더블캐스팅이란
뮤지컬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 '그 눈을 떠'를 불러서 화제가 되었던
임규형 배우가
이번에 팬텀싱어4에 출전합니다.

두 사람이 부르는 '그 눈을 떠'의
영상을 올려드립니다.

---

경들, 부족함 없이 다 갖춘 분들

경들, 나 여기 진실을 외칩니다

간청 드리고 연민에 호소하오

늦기 전에 세상을 돌아 봐

경들, 돈 많고 많이 배우신 분들

봐요, 하늘의 벌이 두렵지 않나

슬픔으로 가득찬 거리 풍경

굶주리는 또 다른 세상을

그 눈을 떠 지옥같은

저 밑바닥 인생들

그들이 견뎌야 할

또 치러야 할 잔혹한 대가

그 눈을 떠

맘을 열고 증오와 절망속에

희망까지 죽어가 눈을 떠 봐

​
전 최고로 높은 귀족이 됐죠

이 흉터는 사라지지 않지만

다 그렇지 완벽할 순 없어요

사람이란 여러분조차도

그 눈을 떠 지금이야

가진 것을 나눠봐

자비를 베풀어 줘

더 늦으면 안돼

그 눈을 떠 맘을 열어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제발 눈을 떠봐

눈속에서 길을 잃고

뼛속까지 얼어붙어

굶어 죽길 기다려 본 적 있는가

빵 한 조각 석탄 조각

구걸하며 우는 기분

모를거야 그 눈을 뜨기 전엔

죽어가는 사람들 아픈 상처들을 외면했죠

그 눈을 떠 지옥같은 가난과 고난속에

저 벽을 무너뜨려

참된 자유와 오직 정의만 살아 숨쉬게

거짓을 꿰뚫어봐

이제는 그 눈을 떠 봐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