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알레르기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해 버렸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매운것을 못먹게 되었다.

근육이 빠지고 살갗이 얇아져서
매운맛이 너무 빨리 혀를 자극 해서
그런가 싶다.

매운 고추의 톡쏘는 냄새를 맡게 되면
기도가 좁아져서 숨이 막히고
기침도 심하게 나서 식은땀이 나곤 하는
알레르기 증상도 생겼다.
젊을땐 없던 별란 증상이다.

내가 먹는 김치는 일년 열두달 백김치
양념도 많이 넣지 않고 아주 싱거워 야 한다.
좀 짭게 먹었다 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집에 고추 가루가 없으니 아들이 오면
음식 해 먹이기가 곤란 하여
준비 해두려다 멈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