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운동 결산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날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누가 보든 안보든 집 구석에서 열심히 홈트를 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정해진 휴식일 외에는 하루도 추가로 쉬지 않고

모든 일정을 철저하게 지켰던 달도 있군요.

체중은 4월 무렵에 일생 최고를 찍고

7월 9일 (제 생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두 달간 체지방 감량을 하고

9월 5일에 찍으려던 생애 첫 바디프로필을 날씨 때문에

9월 8일에 찍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때 체중이 55.8kg에 체지방 9% 정도였습니다.

사실 워낙 저체중인 체질 탓에 체지방을 더 낮추기 전에

한계 체중이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저 정도 수준에서 멈춰야 했던 거죠.

생애 첫 바디프로필은 심지어 야외 촬영으로

자연인 컨셉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거 인스타에 올렸는데

외국인 여성분들에게 인기 폭발이더군요. 😑👌🏽

생애 첫 다이어트를 마치고... 체지방이 한껏 낮아진 상태에서

몸만들기에 더 욕심이 생겨서

기왕 다이어트한 거 체지방을 억누르고

거기에 근육을 더 붙이는 매스업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신기한 건 지방이고 수분이 다 빠졌을 때보다

다이어트 끝나고 지방과 수분이 어느 정도 찼을 때

몸이 훨씬 더 예쁘고 좋았다는 사실입니다. 😩

지금은 저 당시보다 6키로 정도 늘었습니다. 체지방도 2% 이상 늘었고요.

그래도 올해 초에 비하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되었다 싶을 만큼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곧 49세가 되는데

이 나이에 이 정도면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내년엔 더 좋아져야겠지만요.

이제 이 스팀잇 커뮤니티와 함께

매일의 운동 이야기와 운동 노하우, 에피소드를

계속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다들 헬스장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욕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