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빌딩 숲의 대명사, 강남에서 푸릇함을 만끽할수 있는 곳이 있다. 2호선 선릉역에서 내리면 닿을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 9대왕 성종과 그의 세번째 왕비 정현왕후 그리고 그 아들이며 조선 11대왕 중종의 묘가 있는 선릉과 정릉이다.
가까이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가지않게 되는 곳이기도 했고, 지금은 살고있는 곳과 거리도 멀어져 선뜻 가지않던 곳이다. 그런데 마침 코엑스몰에서 약속이 생겨 좀 일찍 집을 나서 들러 보았다.
왕릉 주변으로는 소나무가 많았다. 그리고 이름은 들어보았으나 이렇게 꽃이 가득핀 때죽나무는 처음본다. 또 생김새는 비슷하나 색깔이 달랐던 물까치도 보았다.
잘 정돈된 산책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덥다는 말이 나오게 되버린 날씨 덕인지 중간중간 여유로이 햇살과 바람을 즐기는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다. 아마도 점심시간이면 주변 건물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많은 직장인들의 쉼터가 될것도 같다.
도심공항터미널이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외국인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둥근 언덕처럼 가꾸어진 묘의 모습이 그들의 것들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크고 화려하지는 않으나 릉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도 사람이 다니는 길과 혼이 다니는 길을 구분하는 섬세함의 아름다움을 그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혹 코엑스 쪽으로 가실분들 계시면 별마당도서관 외에 1,000원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선릉도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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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잠시 걷기엔 좋지요.^^
서울이 첨단의 화려한 도시긴 하지만
옛 역사도 그대로 품고 있는 역사의 도시기도 해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가 서울 인가 봐요 !!
헌재의 서울도 좋지만 미래엔 더 좋아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