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7 에이블 소식] 2 해결방안-1 (밖으로 빠져 나가는 스팀 수량 줄이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코리아last year

이 글은 에이블 사모펀드의 어드바이저인 @tomchoi님의 권유에 따른 것입니다. @tomchoi님은 에이블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1 인식, 2 해결방안, 3 비전을 정리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제가 정리하는 것은 아주 개괄적인 내용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과 다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tomchoi님이 이런 글을 요구하신 것은 이런 기회를 통해 스팀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우리가 처한 문제점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 합니다. 오늘 쓰는 글은 인식에 관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인식이란 바로 스팀이 처한 현재의 상황인식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저의 글과 다른 생각이나 보충할 것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포스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토론과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1 현상황인식

2 해결방안 -1 (밖으로 빠져나가는 스팀수량 줄이기)

이번글은 제가 생각하는 해결방안입니다. 저의 개인적 생각이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논의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상황에서 지적한 크게 두가지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첫번째는 스팀 블롤체인을 이용한 비지니스 모델의 결여입니다. 두번째는 커뮤니티의 강화 방안입니다

우선 이런 문제에 앞서 하나 더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스팀의 가치제고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스팀의 가치제고란 스팀의 가격을 높인다는 말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즉 스팀 코인의 가격을 높이는 행위는 모두 스팀의 가치제고라는 말이겠지요

스팀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이 스팀을 많이 사고 적게 팔면됩니다. 사람들이 스팀을 많이 사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 스팀블록체인을 이용한 비지니스 모델의 개발이나 커뮤니티 강화같은 일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커뮤니티가 스팀을 많이 사서 스테이킹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들어오더라도 나가는 것이 많으면 무의미해집니다. 우리는 그동안 그런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당연한 한가지 질문을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스팀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조금 불편한 사실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증인들과 임대풀들이 스팀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입니다.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못해서 알 수는 없습니다만 증인은 한달에 9천스파 정도의 수입을 거둡니다. 한달에 약 18만개 정도의 스파가 발행이 됩니다. 그중에서 얼마정도가 거래소로 나가서 현금으로 바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록을 추적해보면 알 수 있겠지요. 하드포크 이전에 지금의 하이브 증인들은 상당한 수입을 모두 팔아 치웠습니다. 증인들이 수입으로 들어온 스팀을 팔아 버려서 가격이 떨이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지금 스팀은 어떨까요? 저스틴이 스팀잇을 인수하고 나서 바지 증인이야기가 나왔지만 차라리 바지증인들은 스팀을 팔아치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스팀증인들이 얼마나 스팀을 거래소로 내보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양이 될 것입니다. 약 절반정도를 판다고 했을때 1달에 약 9만개 정도가 거래소로 나가고 1년이면 110만개 정도가 되겠지요.

대량으로 스팀이 빠져 나가는 곳은 또 있습니다. 임대풀이지요. 한동안 스팀에는 두개의 커다란 임대풀이 존재했습니다. 한때 약 4천만개 정도였습니다. 두개의 대형 보팅풀에서 거두어 들이는 수수료는 당연히 거래소로 보내져서 팔려 나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들 거래소의 수수료가 얼마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바가 없습니다. 그저 어리짐작으로 알 수 있을 뿐입니다. 대충 얼마가 될 것이라고 어리짐작 할 수 있는 것은 Avle 사모펀드를 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분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여하튼 현재 스팀 블록체인에서 빠져 나가는 스팀은 약 200만개에서 3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스팀코인이 밖으로 빠져 나가면 어떤 경우로도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1년에 200만개에서 300만개 이상의 스팀을 사서 스테이킹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여기에는 일반사용자들이 파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마도 증인들과 임대풀이 파는 것 정도만큼 팔려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만큼 누가 스팀을 사서 스테이킹하고 글을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조금씩 사서 스테이킹 하겠지만 거래소로 보내 파는 만큼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당연히 장기간에 걸쳐 우하향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급적 빨리 스팀을 처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런 점에서 하이브가 스팀보다 더 가격을 잘 방어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임대풀같이 수수료를 거래소로 보내 팔아치우는 방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이브에서는 수수료를 받기 위한 임대풀이 불가능합니다.

제가 Avle 사모펀드를 구상한 것은 가급적 그렇게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코인의 숫자를 줄여서 스팀 가격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임대풀을 만들되 수수료를 모두 돌려주면 거래소로 빠져 나가는 스팀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4월 7일 부로 에이블은 466만개 정도의 스팀을 위임 받았습니다. 적어도 양개 임대풀이 전성기였던 4000만개의 1/10은 넘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1/10 정도의 수수료 스팀이 거래소로 보내지지 않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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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으로 스팀은 원천적인 인터페이스, 토크노믹스 문제 뿐 아니라 평가와 보상 로직(물론 토크노믹스의 일환이겠지만)에 중요한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체인 자체의 근본변화(L2, SMT 등)가 필요한 부분도 있을 듯 하고,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가능한 변화도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훌륭한 에디터를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AVLE, UPVU, etc)라면, 평가와 보상 문제는 한번 다뤄봐도 좋지 않을 까 합니다.
이를테면 평가보상이 보팅풀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면, 평가 측면에서 에디터에 기능을 추가하여 단순히 보팅수만 보고서 좋은 글인지 판단하는 것보다는 글의 품질을 무기명으로 구독자들이 평가하도록 인터페이스를 추가 ->에디터에 의해 리딩 화면에 추가되도록 하여 통계치로 보여줌으로써 좋은 글을 한번에 빨리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보팅풀에서 일정점수 이상의 글에는 추가 보팅 혹은 보상제공 등의 기능 가능) (네이버지도에서 식당 리뷰수/내용을 보고 식당을 빨리 평가하듯)
혹은 전문 큐레이터들이 단순 보팅이 아니라 좋은 글에 자세한 에디팅을 하여 추천사를 삽입하거나 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개발자가 아니라서 가능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요약하자면, 개인/커뮤니티의 도덕적 편견/이익 등에 의해 평가>보상 체계가 진행되기에는 체인의 인터페이스,토크노믹스 자체가 문제가 많으므로, 보다 다양한 평가체계를 강화하여 그에 따른 다양한 보상 방안이 가능하도록 문제를 개선해 볼 수 있지 않을 까 합니다.
말씀하신 해결방안1도 가장 시급한 방안이라고 사료되고, 수급이 아닌 다른 측면(평가/보상)으로 말씀드린 이유는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에 근본적으로 토크노믹스가 동작한다고 보면, 다양하고 품질높은 글들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에 따른 많은 생각들을 읽을 수 있어야 이 체인에 자꾸 오랜시간 머물러서 뭔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한 소수의 몇몇 분들이 체인을 떠나는 이유도 보상이 부족해서라기 보다 그러한 좋은 글을 쓰는 본인의 노력들에 비해 성과와 응원은 부족하고 반대로 임대풀 등 다른 수많은 노이즈들에 의해 커뮤니티가 매몰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주저리주저리 몇자 적어봤습니다. ㅎㅎ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팀잇의 본질은 SNS 커뮤니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좋은 글을 칭찬하게 만드는 로직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부분을 잘 건드려서, 선순환을 만드는게 핵심이지 않나 싶은데요. 구체적인 의견 감사드립니다. :)

에이블 사모펀드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합니다. 결국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지요.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면 좋은 글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또 좋은 소셜미디어는 즐거워야 한다고 봅니다.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모두 다 같이 고민해야 하겠지요

계산은 정확하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아 한 가지 툴 정보 전달 해드립니다.

https://steemworld.org/transfer-search?login=robinia

계정의 전송 히스토리를 검색할 수 있고 메모내역만 확인해서 여러가지 조사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현재 메인증인의 STEEM보상은 월 10700~10800 STEEM정도입니다.
서브증인은 순위마다 다르겠지만 2000 STEEM언더 입니다.

일부 바지증인들이 판매하는 STEEM은 하나씩 조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많습니다.

보팅풀의 경우 개발비+서버비+운영비를 생각해야 하고요. 포팅풀이 존재해서 묶여있는 STEEM이 늘어난 효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STEEM 재단의 SP활용 부분도 생각해봐야합니다.
보팅풀은 투자자를 위해 사용한다는 부분은 있겠지만 STEEM재단의 SP는 투자자가 아닌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수치는 수천만 SP이니 영향력이 결코 적진 않습니다.
이걸 잘 이용한 수많은 유저들은 수만 수십만 STEEM을 결국 떠나면서 현금화 하더군요.

STEEM에는 아직도 번역기를 이용한 어뷰징은 아직도 있고 스팸도 많습니다.

STEEM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해서 STEEM을 판매하지 못하게끔 하는 것 보다는 STEEM을 보유하게 만드는 가치를 만들어야겠죠. 파워다운 기간이 4주정도 밖에 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홀딩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판매할 사람들은 결국 다 판매하고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HIVE의 가격방어가 임대풀 몇개의 수수료가 판매되지 않아 잘 되는 부분은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임대풀 몇개의 수수료가 엄청난 것도 아니고요..
HIVE 프로포절 몇개 수준에도 못미칩니다.

STEEM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거나 하락한 것에는 한두가지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시스템적인 요소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임대풀은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운영자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두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의 스팀 증인들 중에서 제대로 활동하는 경우가 얼마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둘 다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증인들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임대풀은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정리가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임대풀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데이터를 축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보팅 풀도 스팀 가격에 기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나름의 역할을 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스팀을 팔지 않게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스팀을 사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거래소가 아닌 dapp에서 스팀이 돌 듯 합니다.

보팅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거북스럽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지요. 트아님의 계정에 대한 수입분석을 한번 해보시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과 좀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필요하시면 연락을 주세요

정말 아직 스팀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댓글에서 보았습니다. 스팀에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네요.

요 며칠 피드에 올라온 글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팅풀을 이용하지 않는 글도 사진 하나에 글 몇줄밖에 보이지 않고 댓글도 거의 없었습니다.

어쩌다 스팀 6년차인데 보팅풀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스팀이 너무나 달라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팅풀이 가격 방어에 기여했다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눈에 보이는 보상을 남들과 비교하다 보니 6개월 정도 보팅풀 이용 안 하다 결국은 흔들렸는데 지금은 앞으로는 남고 뒤에서는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처럼 얼마의 시간만 잘 견뎌내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데 잠깐을 못 참아서, 눈에 보이는 보상이 더 커보여 앞을 못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에이블 활동에, 커뮤니티 재건에, sns 소통에, 안부 전하기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네 그렇지요. 결국 우리는 무엇이 진정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팀의 가치 그리고 가격을 올릴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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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안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 매력적인 활동, 고견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tomchoi님 숙제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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