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16 에이블 소식] 2 해결방안-2(소셜 미디어 기능에 충실하기)

steem-agora (84)adminin AVLE 코리아 • last year

이 글은 avle 사모펀드의 어드바이저인 @tomchoi님의 권유에 따른 것입니다. @tomchoi님은 에이블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1 인식, 2 해결방안, 3 비전을 정리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

@tomchoi님이 이런 글을 요구하신 것은 이런 기회를 통해 스팀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우리가 처한 문제점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 합니다. 제가 제시한 해결방안은 일종의 제언에 불과합니다. 커뮤니티 전체의 수정과 방향정리를 통해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하겠습니다

2 해결방안 -2 (소셜 미디어의 기능에 충실하기)

바둑에 아생연후살타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살고 남을 죽여야 한다는 말이지요. 첫번째 해결방안이 내가 사는 것을 의미했다면 두번째 해결방법은 내가 살고 나서 스팀을 외부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스팀을 외부에서 내부로 끌고 들어오는 것보다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밖에서 안으로 가지고 온다고 할지라도 그 독이 깨져 있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구멍난 곳을 먼저 막아야 하며 그 다음에는 물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합니다. 구멍난 곳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avle에 임대하는 것임은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스팀을 사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서로 의견이 갈라져서 스팀 커뮤니티가 붕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시도했던 방법들이 모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실패는 스팀을 단순한 토큰 이코노미의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스팀 블록체인의 가치는 의미있는 소셜 블록체인으로서의 기능을 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스팀블록체인이 의미있는 소셜 블록체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의미있는 소셜 블록체인으로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미있는 소셜 블록체인으로 기능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제일 먼저 스팀 블로체인이 언어권으로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등으로 언어권이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아듣기도 어려운 언어와 뒤섞여 있으면 제대로된 소셜 블록체인의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이블은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셜 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에이블과 같은 앱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등으로 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에이블 앱은 아직 많은 부분에서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에이블 한국어가 성공하면 그 프로그램을 오픈해서 다른 언어권에서도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스팀잇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같은 스팀잇으로는 제대로된 소셜미디어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출시 당시부터 스팀잇의 UI가 구리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만 아직도 그 기반을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팀잇과 같은 아주 단순한 형태의 앱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팀 블록체인이 정체하고 발전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스팀잇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팀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모습이 가능해야 합니다. 스팀 블록체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떤 앱은 커뮤니티 활동에 용이하게 어떤 앱은 신문과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화해야 합니다. 약 7년동안 스팀은 그런 시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스팀잇 앱에서는 재미있는 SNS도 거의 불가능하고 제대로된 소통도 쉽지 않습니다. 오로지 보상을 받기위한 기능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에이블은 커뮤니티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이런 기능을 갖추어야 스팀 블록체인이 소셜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스팀잇처럼 보상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배열되는 것은 위화감만 조성할 뿐입니다. 특히 임대풀이 지배적인 상황이된 지금 trending에 올라가 있는 글들은 위화감만 조성할 뿐입니다.

스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기존의 환경이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신규가입자가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신규가입자가 들어온다고 해도 오랫동안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매력적인 소셜 블록체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어도 임대풀에 자신의 모든 스파를 맡기고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인 글을 쓰고 보상받는 모습은 매력적이라고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재미없고 의미없는 글을 읽는 것은 공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임대를 해서 보팅할 스파가 없으면 댓글이라도 달아 주어야 할 것이고 또 좋은 글이 있어서 읽으면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글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도 저도 아니고 오로지 임대보상만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 스팀을 많이 가진 사람일 수록 임대풀에 모두 몰입되어 있는 지금의 상황은 자신의 재산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겠습니다.

임대풀에 스파를 모두 임대해서 스파가 없다면 임대풀이라도 수익의 일부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앱을 개발하든지 좋은 글을 게재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에이블 사모펀드를 구상한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임대풀 수수료를 걷지 않는 대신 시간이 지나서 자본금이 늘어나면 초과이익을 이용하여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좋은 글이 포스팅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에이블 마켓을 구상하는 것은 스팀 블록체인을 실물경제와 잇는 가교의 역할을 시험적으로 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에이블 커피를 처음 팔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의 마켓이 계속되면 수익의 일부를 스팀으로 자본금을 확충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에이블 마켓을 통해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고 또 수익이 에이블 사모펀드에 가입한 모든 사람들에게 분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우리 내부가 먼저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가 바뀌면 새로운 가입자도 늘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바뀌면 스팀의 가치는 높아질 것입니다. 스팀의 가치는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거래소에서 세력들이 가격을 좌지우지 하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국 제대로된 소셜 미디어 앱의 개발이 스팀의 가치를 높이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제대로된 소셜 미디어앱은 커뮤니티의 재산이 되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스팀에서 활동하는 개발자들의 통합된 개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자 기호에 따라서 취미 수준에 머무는 개발은 스팀의 가치 제고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일정한 방향성을 지닌 개발이 이루어져야 스팀의 발전과 가치제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에이블은 증인프록시 설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증인 프록시 설정으로 증인노드를 만들어 방향성을 갖춘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에이블에 많은 임대를 하는 것이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