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잘가~ 태풍 '카눈' !! 🏃

다행히 태풍 피해없이 잘 지나갔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과 형님, 그리고 대구에 계신 장인어른과 처남도 별 탈이 없다고 한다. 남쪽 지역은 이미 해가 쨍쨍하다고 한다. 이제 가을이라 그리 덥지도 않고 편안하다고... 가족들이 잘 지내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더불어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다시 한 번 경외심을 가진다.

천둥번개에 겁을 먹고 엄마 품속으로 파고드는 셋째와 달리 우리 둘째는 마냥 신났다. 조그만 웅덩이에 뛰어들 수 있고 달팽이와 지렁이 구경을 실컷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아내님 몰래 창문을 열고 손을 밖으로 뻗는다. 손바닥 안으로 뛰어드는 빗방울이 역시 시원해서 좋다는 둘째를 보며 나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다. 아이들 덕분에 매순간 소소한 깨달음과 즐거움을 얻는다.

불금이다.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자~❤️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3.08.11. 우중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