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꾸준함
스테픈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지 2년하고 6개월이 지났다. 가끔 빠지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달렸다. 처음에는 3km를 겨우 달렸는데 이제는 풀코스를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대회 참여를 잘 하지 않아 풀코스 완주는 3번밖에 되지 않지만 내년부터 1년에 2~3번은 참여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속도도 km당 5분~6분 페이스가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4분대 페이스가 익숙해졌다. 10km정도는 4분대 초반 페이스로 거뜬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2년 반 전의 나는 이렇게 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 정도를 달리려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하루에 몇 시간 달리고 보강운동을 하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운동선수 출신인 스테프너를 따라가기 위해 4분 초반 페이스로 달리다가 중간에 숨이 넘어갈 거 같아 멈춰섰던 기억이 난다. 정말 그때까지만 해도 높은 벽이 느껴졌다. 하지만 새벽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꾸준히 달리다보니 거리와 속도에 대한 한계가 불분명해졌다. 조금씩 한계를 뛰어넘으며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나이는 먹어가지만 몸과 마음은 젋어지는 기분이다.
이렇게까지 달릴 수 있는 건 결코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꾸준히 쌓아왔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스테픈 누적거리가 9,800km를 넘었다. 이번달에 10,000km를 달성할 수 있을 거 같다. 10,000km면 서울과 부산을 10번 넘게 왕복 할 수 있는 거리고, 한국에서 스페인까지 거리가 된다. 지구 한 바퀴가 대략 4만km인데 1/4을 달린 셈이다. 처음 달릴 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나 했을까? 아무리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단기간에 이렇게 달릴 수 있을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든지 오랜기간 꾸준히 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비록 타인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거나 자기 스스로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꾸준히 쌓아가다보면 분명 자신이 목표했던 것 이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 그리고 습관으로 만들어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해 나가자. 그러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이루고 웃을 날이 올 거다. 그 순간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대단합니다..😃
꾸준함이 제일 쉬우면서 어렵죠 @.@
좋은 습관을 만들어 꾸준히 노력해 나가다 보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꾸준함을 응원합니다~! ^^ 👍👍👍
이런 여정을 매일 본 저도 있어요. ^^
화이팅~~~
하…. 뭔가 꾸즌히 하루도 빼먹지 말고 해야 쓰는디….
기운 받고 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