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아스와 멜리쟝드 Pelléas et Mélisande> 모음곡

연극이나 코메디-발레 등에서 극적 효과를 더하기 위하여 곁들여지는 음악인 {부수음악}Incidental Music.
그로부터 시작된 포레 Gabriel Fauré(1845-1924)의 유명한 소품 “시실리엔 Sicili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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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Gabriel Fauré의 <펠레아스와 멜리쟝드 Pelléas et Mélisande> 모음곡Suite Op.80 중 세 번째 악장 “시실리엔”이다.

일전의 ‘바이올린 & 피아노’ 버젼에 이어 ‘첼로 & 피아노’의 더욱 호소력 있는 사운드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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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시실리엔”은 포레에 의해, 사후 프랑스 연극사상 최고의 희극작가로 불리는 몰리에르 Molière(무대 활동용 별칭, 본명은 포클랭 Jean-Baptiste Poquelin)(1622-1673)의 연극 <서민귀족 Le Bourgeois Gentilhomme> 공연 중에 연주될 짧은 오케스트라 곡으로 작곡된 {부수음악}Incidental Music**이었다고 하나, 이후 한동안 유기된 상태로 있던 곡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포레가 재편곡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그 뒤에 벨기에 출신의 시인, 수필가이자 극작가였던 노벨문학상(1911) 수상자 매테를랭크 Maurice Maeterlinck(1862-1949) 백작Comte이 자신의 연극 <펠레아스와 멜리쟝드 Pelléas et Mélisande >(1893 초연)에 필요한 {부수음악}들을 포레에게 의뢰하였고, 촉박한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다소 불완전했던 초기 작품들을 재사용하여 포레가 제자와 함께 최종적으로 네 악장의 모음곡Suite으로 정리-구성하여 지금의 “콘서트용 버젼version”으로 탄생시킨 것이 바로! <펠레아스와 멜리쟝드> 모음곡 Op.80이 만들어진 전체의 히스토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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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악장인 “전주곡 Prélude”은 부드럽고 신비로운 도입부로 시작하여 무성하고 낭만적인 멜로디로 구축된다.
제 2악장 “회전곡 Fileuse”은 물레 소리(실잣는 소리)를 불러일으키는 가볍고 섬세한 왈츠 Waltz.
세 번째 악장인 “시실리엔 Sicilienne”은 시칠리아 민요 스타일의 부드럽게 흐르는 춤곡이다.
마지막 제 4악장 “멜리쟝드의 죽음 Mort de Mélisande”은 주인공 그녀의 죽음을 가슴 아프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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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쟝드> 모음곡은 {부수음악}으로써의 용도 그대로 연극적 분위기를 담아낸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 모음곡은 서정적인 선율melody, 섬세한 질감texture 그리고 풍부한 화성harmony으로 가득한 포레의 전형적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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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테를랭크 백작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쟝드>는 근현대를 통해 포레 Gabriel Fauré(1845-1924)를 필두로, 오스트리안-아메리칸 작곡가 쇤베르크 Arnold Schönberg 또는 Schoenberg(1874-1951), 핀란드 출신 작곡가 시벨리우스 Jean Sibelius(1865-1957)등의 "오케스트라 버젼" 뿐 아니라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 Claude Debussy(1862-1918)에 의해 "오페라 버젼"까지 작곡될 정도로 여러 다른 나라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위대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오랜만에 다시 듣는
포레 Fauré의 <파반(느) Pavane>으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기 직전의 깊은 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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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classicalondon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포스팅만 겨우 하고는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여유조차 제때 찾질 못하네요.. ㅜㅜ;
@jungjunghoon 님의 추천과 응원에 또 힘을 얻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실리엔 처음 부분 참 좋습니다. 첼로소리가 심금을 파고 듭니다. 그래서 지휘자들이 오래 산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네~ @steem-agora 님🌳 참 좋은 곡이라 저도
여러 악기로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

클래식 음악 소개와 해설이 마음에 꼭 듭니다. 앞으로 이 것만 보고 들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에 제가 감사드립니다 @jenobepa 님 :)
전에 여행 다니시며 쓰신 글들 참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가 다쳐서 입원해있었던 기간이었던 것 같은데요.. 시간적으로는 갑자기 생긴 여유로운 상황이었긴 했어도 한편으로는 무료하기도 하고 다소 다운되어 있었던 상태였는데 @jenobepa 님의 좋은 글과 올려주신 근사한 사진들을 보며 마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좋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쾌차하셨는지요? 너무 늦게 안부를 여쭙네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통증은 조금 남아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따뜻한 안부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발자국 낸것같아요
ㅎㅎ구름타고 두둥실~

너무 시적이셔요... ㅎㅎ;
저도 올라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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