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죠제프 무레 Jean-Joseph Mouret의 죽음 그리고... 🎗️steemCreated with Sketch.

바로크 시대의 프랑스 작곡가 무레 Jean-Joseph Mouret(1682-1738)는 어릴 때부터 타고난 밝은 성품에 생기 있고 활기찬 에너지를 지닌 자신답게,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명쾌한 유수의 작품들을 쏟아내며 큰 명성을 누렸다.


앞서 감상한 {오케스트라-팡파레 Fanfares 팡파르} 음악 등을 비롯하여 여러 쟝르의 다양한 음악들을 작곡하였는데, 그중에서 그는 특히 “무대를 위한 음악” 쟝르에 애정을 가지고 비중 있게 다뤘음을 알 수 있다.

<교향악 모음곡 Suite de Symphonies> 중 첫 번째 교향곡
어제의 주 레퍼토리 – 트럼펫 솔로와 함께하는 <론도 Rondeau>가 바로 이 곡의 첫 악장이다. (2악장은 1:53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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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죠제프 무레 Mouret는 {오페라}와 {발레 음악}에 무척 공을 들였을 뿐 아니라, 스타일을 달리하여 서정적인 비극 Tragedy류의 {오페라 발레}라는 독특한 프랑스 음악의 쟝르를 탄생시키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한 작곡가라 하겠다.

00:00 - 우리의 평화로운 보금자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랑
03:53 - 도망, 비인간적인 영광
06:06 - 노래하자, 사랑을 노래하자
07:55 - 이제 사랑은 당신을 부른다

쟝-죠제프 무레 Jean-Joseph Mouret (1682-1738) 의 오페라 <라공드의 사랑 Les Amours de Ragonde>

무레 Mouret는 29세였던 1711년 가을에 베르사이유 Versailles에서 결혼하여 그로부터 10여 년 후인 1722년에는 파리에서 예쁜 딸도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동시대에 더욱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스타 작곡가 쟝-필립(필리프) 라모 Jean-Philippe Rameau(1683-1764)에 대한 경계심과 주체할 수 없는 질투는 어느새 점점 퇴색되어가는 자신의 “전성기”의 몰락을 느낄수록 빠져드는 극심한 절망과 광기로 치닫고 있었다.

음악가로서의 그의 상황은 그렇게 점점 좋지 않은 방향으로 침체되어 갔고, 결국 그의 말년은 재정적 빈곤과 사회적인 실망으로 인해 어두운 베일에 가려져 갔다.
그는 결국 56세의 봄 4월에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였고, 그 해 겨울 그곳에서 세상과 이별하였다고 한다. 무덤의 위치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생각보다 많은... 위대한 작곡가, 음악가 또는 예술가들이 질병이나 가난 또는 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뜻하지 않은 허망한 죽음을 맞는 경우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면서, 프랑스 작곡가 쟝-죠제프 무레의 마지막 시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면 그의 가볍고 경쾌한 음악들이 외려 더 아프게 느껴지는 듯하다.


여기까지 쓰고 있었는데...
급한 연락을 받고는... 목이 메었다.
지인의 가족이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그의 허망한 눈동자에 가슴이 텅 비는 것 같았다.

다녀와서 이어 적으며 그들을 떠올린다...


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너무 오래 슬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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