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이 같은 프랑스 작곡가 II : 포레 Gabriel Faur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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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포레 Gabriel Urbain Fauré (1845.5.12-1924)는 3년 전 같은 날 태어난 프랑스 작곡가 마스네 Jules Massenet(1842.5.12-1912)와 동시대에 활동한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 피아니스트 그리고 음악 교육자였다.

포레는 자신 특유의 음악적 섬세함과 예리함을 통해 우아하고 세련된 선율들을 조화롭고 풍부한 흐름 속에서 자유롭고 절묘하게 표출해내는 특징을 지닌 뛰어난 작곡가로, 19세기와 20세기 프랑스의 클래식 음악계를 아우르는 중요한 음악가이다.

포레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인 <시실리엔(느) Sicilienne>(시칠리안) Op.78

그는 어린 나이에 음악 공부를 시작했으며 9세에는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체계적으로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여 수준 높은 정통의 음악 교육을 받았다. 후에 3년 선배인 마스네처럼 포레 Fauré도 파리음악원의 교수로서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1875-1937)과 *나디아 불랑졔 Nadia Boulanger(1887-1979) 등을 포함하여 장차 역사에 남을 뛰어난 학생들을 지도한다.
*파리 토박이 출신의 여성 음악가 나디아 불랑졔는 이후에 세계적인 탱고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쏠라(피아졸라)(1921-1992)가 아르헨티나로부터 건너와 프랑스에서 유학할 당시 파리에서 사사한 스승이었기도했던, 유럽 클래식 음악계에서 실력과 영향력 모두를 갖춘 음악가 중 한 사람이 된다.

앞서 마스네 Massenet가 뛰어난 “오페라” 작곡으로 클래식 음악 분야 중 특히 성악 쟝르에 있어서 엄청난 발전을 가져다주었다면, 포레 Fauré는 프랑스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작곡한 걸출한 예술가곡^Melodie들로 성악 쟝르를 발전에 뚜렷이 기여하였다는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 중에는 <피아노 4중주>와 <피아노 5중주> 등의 실내악곡을 비롯하여, 결혼식이나 연회 등의 이벤트에서 무척 자주 연주되는 그 유명한 <파반(느)Pavane>, 그 외에도 관현악곡들이 있다.

포레의 후기 작품들은 드뷔시 Claude Debussy(1862-1918)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Igor Stravinsky(1882-1971)와 같은 현대 작곡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포레의 음악 전반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프렌치적인 세련된 감각과 미묘한 아름다움은 프랑스 클래식 음악 전통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자리매김하며 전세계 음악인들에 의해 꾸준히 사랑받으며 지속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쟈클린 뒤 프레 Jacqueline du Pré가 연주하는 포레 Fauré의 <엘레지 Élégie ^{비가 애가}> Op.24
마스네 Massenet의 <엘레지 Élégie>에 이어 “서로 다른 작곡가가 작곡한 같은 제목의 작품들“을 비교하며 듣는 묘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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