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100]누군가의 Sugarhate
문득 궁금해서 근황을 찾아보게 되는 가수들이 있다. 청취만 즐기지, 개인에 관심을 갖지 않으니 이따금은 단지 다른 밴드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인데 내가 모르고 있어서 활동을 하지 않는 줄 오해하고 있기도 하다. Sugarhate는 정말 활동을 멈춘 가수였다. 원래도 기자가 되고 싶었고, 기자가 된 모양이다. 꿈을 이룬 것은 기쁜 일이지만, 청취자로서는 계속해서 그녀가 노래를 부르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최근에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나에게 각별한 무엇이 있는 가수라서는 아니고, 단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결혼을 하고, 남편의 강한 의지로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할 공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기자 생활도 바쁠 테니, 음반을 내거나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새로 생긴 공간에서 부른 커버곡을 반기는 오랜 팬들이 많았다. 그걸로 충분한지도 모른다.
나도 누군가의 Sugarhate였던 적이 있을까. 앞으로 그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