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로드 라다크] 믿고 맡겨, 판공초 투어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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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하게 짜인 예상가능한 여행보다도 우연과 흐름에 맡긴 무계획 여행을 여행이라 여긴다. 운 좋게도 꼭 가보고 싶었던 판공초에 라다크에 온지 3일차에 갈 기회를 얻었다. 물론, 대신 춘자팀의 품과 계획이 들어간 덕분이다. 난 그저 몸을 싣고 즐기기만 하면 되었다.

날씨는 너무나도 변덕스러웠고 길 또한 예상보다 더 험난한 오프로드가 많았지만, 주문처럼 예언처럼 라라님의 내일은 맑아질거라는 말엔 어쩐지 확신이 생겼다.

흐린 하늘과는 별개로 판공초의 오묘한 푸른 빛은 더욱더 경이로웠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이 춥고 피곤했던 매락 마을을 산책하면서 야크들과 마주쳤다. 밤 사이 내린 눈에 마음 한구석 걱정은 아침을 먹자마자 사르르 사라져버렸고, 라라님의 기도빨인지 진짜로 판공초에 도착한 순간 선물처럼 비추는 햇볕과 맑은 하늘!

판공초는 판공초다. 이러려고 온 거구나. 이거면 됐어.따뜻한 햇살에 몸과 마음이 녹아내렸다.

비록 눈길에 차는 막히고 고지대 창라에 발이 묶여 그동안 꽤 잘버티던 몸은 고산증을 호소했지만, 기절하듯이 내내 잠이 들어 그리 고통스럽진 않았다. 베스트 드라이버 무사의 차에 몸을 맡기고, 함께한 동행들의 배려에 마음을 맡겼다.

첫 투어는 고되고 피곤했고 여러 일도 많았지만, 계획보다도 예상보다도 꽉 차고 멋지고 아름다웠다.

그러니 무슨 일이 생겨도 삶에 믿고 맡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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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아름다우세요~ 감동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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