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2의 마지막 영화였다. 페이즈 2를 보는 동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는 됐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전의 마블 작품과 분위기가 너무 달라 따로 떼어 놓은 번외편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서 페이즈 2를 보는 동안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던, 새로운 히어로인 앤트맨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
앤트맨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다. 갓 출소한 스콧은 딸을 만나기 위해 그토록 피하던 범죄를 다시 저지르기로 마음먹는다. 작아지는 수트를 개발한 핌은 딸 호프와 갈등을 겪고 있다. 스콧과 핌, 호프는 크로스를 저지할 계획으로 서로를 도와가며 앤트맨을 훈련하는데, 그 과정에서 핌과 호프는 그간의 오해를 풀게 된다. 스콧의 딸 방에서 펼쳐지는 크로스와의 마지막 결투, 그 안에서 강조된 부녀관계는 너무 과장되게 느껴졌다.
(+ 개미들이 작전을 돕는 장면은 정말 재밌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