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와 가수

최근 TV교양프로그램 <예썰의 전당>을 보다가 나온 '시한편과 그림 그리고 가수'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찾아보게 되었는 사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명화와 명곡이 되어 다시 만난 명시...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성북동비둘기>라는 시를 지은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중략)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1905∼1977) 시인의 시 '저녁에' 일부. 시집 <성북동비둘기>(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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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마이뉴스_김광섭 시인의 시 <저녁에>에서 영감을 얻은 김환기 화백의 점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시인과 화가와 가수

김광섭 시인의 시 <저녁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의 붓끝을 통해 '말없는 시'로 재탄생한다.

시인 김광섭과 화가 김환기. 1960년대 서울 성북동에서 이웃사촌으로 살았다.

문학을 사랑했던 화가는 조병화 서정주 등 여러 시인들과 교유했다. 그중에서도 중동학교 선배이면서 8살 많은 김광섭 시인을 무척 존경하고 따랐다.

1964년 김환기 화백은 뉴욕으로 떠났고 이후 시인과 화가는 서신을 주고받으며 문학과 예술 담론을 이어 갔다.

그러던 1970년 어느 날 김환기 화백은 서울의 친구 김광섭 시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고국의 그리운 친구들, 고향 신안 안좌도의 푸른 바다, 수많은 인연의 고리들은 화가의 붓끝에서 무수히 많은 점들로 변주되며 심연의 우주와도 같은 '점화(點畫)'한 점으로 완성됐다.

그림 제목은 김광섭의 시 마지막 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서 따왔다.
김환기의 점화 시리즈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런데 1970년에 죽은 줄 알았던 김광섭의 죽음은 오보였고 오히려 1974년 김환기 화백이 뉴욕에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김광섭 시인은 그 후 3년이 지난 1977년 오랜 투병 끝에 서울에서 친구의 뒤를 이었다.

어디서 무엇이되어 다시 만나랴 - 유심초 / (1980) (가사)

시인이 세상을 떠나고 3년이 지난 1980년 김광섭의 시 '저녁에'는 유시형과 유의형으로 구성된 형제 듀엣 '유심초'의 노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로 재탄생한다.

출처 : 명화와 명곡이 되어 다시 만난 명시_오마이뉴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노래가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네요...

수많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살아가는 너 하나 나 하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른다....

서로에게 좋은 인연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0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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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와 우리의 인연
소중히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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