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목청껏 불러보고 싶었는데......

어쩜 이렇게 구슬픈지,
어쩜 이리도 숨김없이 토해낼 수 있는지.

어디서 이런 한이 올 수 있는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인이라면.......
다 이런 느낌일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국의 가수들이,
전혀 다른 색깔로 불러주니.

봄날을 보내며~~~~~
목청은 올리지도 못하고,
그냥 젖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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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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