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끝내는 방사선치료, QUAD shot
요즘 암환자들의 수명이 과거에 비해 굉장히 늘어남에 따라, 방사선치료도 재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 암이 있어 방사선치료한 부위인데, 몇년이 지나 다시 비슷한 부위에 암이 재발하여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 이전에는 '방사선치료는 한 부위에 한번만 할 수 있다'며 못한다고 했었는데, 최근에 방사선치료 기법이 발전하면서 여러번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방사선 재치료는 못했던 가장 큰 요인은 척수신경에 방사선이 어느 수준 이상 들어가면 하지마비 또는 사지마비가 생길 수 있어서였다. 이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널리 보급되면서 대부분 해결되었다.
두번째 요인은 누적선량이 많아지면 출혈, 천공, 괴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부위에 누적된 방사선량의 절대값이 중요한데, 2번까지는 확율이 높진 않아도, 3번째 방사선치료 후에는 생길 확율이 굉장히 높아진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추후 여러번 치료할 것을 생각해서 고식적 방사선치료를 짧게 끝내는 QUAD shot 이라는 기법을 많이 사용 중이다. 방사선 분할치료 네번을 하루 두번씩 이틀에 걸쳐 해서 QUAD shot 이라고 부른다.
벌써 7년전인데, 그 당시 뉴욕의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에서 Nancy Lee 선생님 밑에서 연수를 할 때, Nancy가 자꾸 '콰샤' 하는게 어떠나, '콰샤' 해보자 이러는데, 이 콰샤가 알고보니 QUAD shot 이었다.
나는 3.5Gy씩 총 네번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순식간에 종양이 확 줄면서 증상도 빨리 좋아지고 방사선량이 그리 크지 않아 같은 부위 여러번 하는것도 가능하다.
이런 기법이 나온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도 널리 쓰이진 않는것 같다. 그동안 축적된 연구 결과들 보면 기존에 10번씩 치료했던 치료와 효과가 떨어지지 않고, 내 개인적 경험 상 오히려 효과가 빠르고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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