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꿈이 뭐니?]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in #flightsimulation6 years ago (edited)

[너 꿈이 뭐니?]프로젝트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한다.
지금은 어디까지 왔는지 얘기한다.
3명의 스티미언을 지정한다.
태그는 #flightsimulation
(멀린(@mmerlin), 하늘(@flightsimulator)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젝트)

@ddllddll님의 “꿈”에 대한 다음 포스팅 지명을 받았을 때, 나는 그냥 흘려 보내려니 했었다. 지금 와서 무슨 꿈이람... 아니, 내 인생을 통틀어서, 내가 꿈이라는 걸 꾸고 살아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힘들면 힘든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살아왔다.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 쌍둥이 오빠와 같이 태어나면서, 본의 아니게 태어나자마자, 부담스러운, 없어도 되는, 혹은 없었어야 할 천덕꾸러기가 된 것도, 승무원 시험에 한방에 붙어서 곧 비행기를 탈 것 같던 그 시절에, 갑자기 내 귀에 선천적인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최종 해고 되었을 때에도, 그 모든 상황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시간들 속의 나였기에, 그냥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을 뿐, 그 상황들에 다른 어떠한 외부적인 힘을 빌리거나, 바라지도 않고, 그저 그렇게 내 인생이 흘러 가는대로 두면서 살았다. 실패의 기억만 쌓일 뿐이었다.

딱히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모든 불행함의 인지는, 내가, “엄청나게”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진 후에 비로소 시작 되었다. 인생의 한 시점이었겠지. 그렇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어떤 것들은, 그 반대급부의 것이 내 인생에 들이닥쳤을 때에, 그 맛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것은 아주아주 쓴 맛이다.

아마 고2 때인 듯싶다. 나는 문학 선생님을 좋아했고,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그 때 거의 모든 곳에서 읽을 수 있는 시들을 외우게 했다. 나중에 남자 꼬실 때 도움이 될거라는 농담을 할 때는 얼굴이 빨개져서 웃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를 떠올리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가 바로,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누구나 다 아는, 김춘수의 [꽃]이다.

나는 특히 이 구절을 좋아한다.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나에게도 빛깔과 향기가 있을까. 스무 살이 넘도록 나는 나를 찾지 못했다. 나에게 어떤 향기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존감도 바닥이었고, 무언가를 즐길 줄을 몰랐다.

항공사에서 최종 해고 통보를 받고, 거의 공황상태로 지내다가, 아는 분이 자기가 하는 사무실에 나와 문서 타이핑라도 하라길래, 하루종일 엄마 아버지랑 얼굴 맞대는 것도 끔찍하던 차에 나가서 일을 시작했는데, 말 한마디 안하고 타이핑 하고, 커피 타고 서류 정리하는 일이 나에게는 딱이었다. 누가 물어보는 것도, 대답하는 것도 싫던 나에게 그 시간들은 그 때 꼭 필요했었다. 가끔 경리를 보던 언니가, 참 친해지기 힘들다며 나를 나무랬어도,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기분좋았다.

나는 그 상태에서 無가 되고 싶었다.

조금씩 몸이 달싹거리고 입이 근질거리던 어느날 아침, 회사 대표가 거의 사색이 되서는, 서울에서 VIP 모시고 있던 통역사가 갑자기 잠수탔다며 돈 몇억이 날아가게 생겼다고 난리 법석이었다. 그 회사는 러시아 회사를 상대로 하는 무역회사였는데, 최고 VIP의 보스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고, 그 준비 기간부터 거의 한달 넘는 회복기간 동안 회사에서 통역이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거의 매일 일하기 힘들다고, 자기를 너무 무시한다고, 불평하는 전화를 경리 언니가 받고, 한시간씩 어르고 달래고 하던 기억이 났는데 결국은, 배째라 하고 업무이탈을 한 것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처우개선과 급여인상 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의 친척집에 얹혀 살면서, 병원까지 하루 한 두시간의 통근시간과, 아침 6시부터 밤 열한 두시까지 격무에 시달리며 힘들 법도 했지만, 이번 기회만 잘 넘기면 클라이언트와의 제법 큰 보상 차원의 계약이 따를 것이라 기대하던 대표는 귀담아 듣지 않다가 결국은 사색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당장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어쩌고 하는데, 내가 가겠다고 이야기 했다.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내가 영어를 하니(개뿔, 그때 내 영어실력은 회화학원 1년 다닌 수준이 전부였다.), 통역사가 올 때까지 내가 영어로 하면 되지 않겠냐는 말같지도 않은 내 말을, 대표는 덮썩 물고는, 아 그러면 되겠다. 내일 당장 갈 수 있겠어? 일단 숙소는 병원 옆에 호텔로 예약을 해줄께!

집에서 나갈 수 있었다.

다음 날 도착한 병원에서 나를 본 그쪽 비서가 내가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른다는 사실에 기가 막혀, 우리 대표에게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달랬는지, 그날부터 나는 근처 호텔에 짐을 풀고 일을 시작했다. 내 업무는 간단했다. 이미 한달 넘게 회복기간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들이 새로운 진단이나 지시를 내릴 일이 없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회진 통역과, 보스와 비서가 필요로 하는 물품 구입, 간호사들과의 사소한 대화 통역, 외부 일정시 한국인 관계자와의 통역 등, 너무나 쉬워서, 그리고 너무나 자유로워서 웃음이 나는 일들 뿐이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본사 경리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안 힘드냐고, 어떻게 전화 한통을 안하냐는 것이었다. 매일매일 전화해서 경리언니의 한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던 통역사가 궁금했다.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유학까지 갔다온 그녀의 배경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이 일이 굴욕적이었을까.

열흘 쯤 지나서 그녀가 돌아왔지만, 보스는 내가 계속 일해줄 것을 회사를 통해 알렸고, 회사도 불평없이 일해주는 내가 계속 있어주는 것이 고마웠을 것이다.

그쪽 비서, 이름을 밝혀도 되겠지뭐. Victoria는 나랑 나이가 비슷한 아이였다. 누구보다 나에게 친절했다. 거의 매일 이전 통역사의 공격적인 말투와 태도에 스트레스 받던 차에 나같이 말 잘듣는 아이가 옆에 있으니,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항상 그 반대급부의 어떤 것이 와야지만, 그 전의 것을 오롯이 판단할 수가 있는 것이다. Victoria의 호의는, 이전 통역사가 나에게 준 선물이나 다름 없었다.

내가 그렇게 기쁘게 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이었다. 그 때 환율로 치면 꽤 높은 연봉 계약을 하고 급여를 받고 있었지만, 보스가 몸이 회복되고 외출이 가능해 지기 시작하고는, 나와 눈만 마주쳐도 팁을 줬다. 실화다. 근처에 올림픽 공원이 있었는데, 공원에 나가서 내가 음료수만 사와도 수고했다고 팁을 주고, 택시를 힘들게 잡았다고 팁을 주고, 오늘도 수고했다고 팁을 줬다. 한도초과가 없는 American Express에서 카드를 정지시킬 만큼, 하루에도 몇만불씩 써대던 그에게는, 나에게 주는 매일의 팁이 별 거 아니었겠지만.
물론 Victoia가 나에 대해 시종일관 좋게 이야기 하니 딸래미 뻘인 내가 이뻐 보였겠지만, 이 또한 이전 통역사의 선물이었다.

장기로 입원을 해 있으니, 병원 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 마피아 보스라느니, 각종 소문이 떠돌았다. 그 비싼 특실을 두 개나 잡고(비서가 머물러야 했으므로) 3개월 넘게 생활하고 있으면서 한국인 통역사에, 외출이 허락되고 부터는 러시아에서 수시로 손님이 찾아왔는데, 그의 가족은 물론이고 지인들까지... 온 몸이 수류탄 파편으로 박힌 지인 한 사람이 러시아에서부터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와서 수술을 받기도 했으니 그런 소문이 나고도 남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상관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다른 사람의 사사로운 개인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상대방이 나의 개입을 원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면, 관심을 가져서도 안된다.

취업이 힘든 시기에 나는 돈 잘버는 동기였고 선배였다. 한달에 한번 부산으로 내려가서 그렇게 후배들 밥을 샀던 기억이 난다. 나야말로 그 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다.

그렇게 거의 1년 가까이 일을 하고, 보스는 러시아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Victoria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며 그동안 고마웠다 어쩌고 저쩌고... 우리 보스가 너를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내가 뭘 시켜도 잘하니까 그랬을거야. 등신같이 일을 하니까... 실제로 나는 그 가족이 왔을 때, 그 못돼 쳐먹은 십대 딸래미 스타킹까지 사다준 적이 있다. 그것도 새벽 두시에...

Victoria가 말했다. You should know how precious you are....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진실을 담은 눈빛이 내게 말했다. 너는 꽃이었다고.

그 때는 너무 어려서, 그말의 의미도 몰랐고, 내 인생 전체에 그 말이 어떻게 작용할지 알지 못했지만, 꿈이라는 바통을 이어받고, 꽃이라는 시를 떠올리고 보니, 그 때의 그 말이, 나를 찾게 해 주었고 내 인생을 내가 되어 살게 해 주는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나의 취업전선은 늘 초록불 이었다. 통역사로 1년 일했다는 말로 나를 50프로 이상 신뢰하게 만들었고,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은 Victoria가 보스 명의로 써준 추천서로 설득되었다. 세상 일 잘하고 참한 아이니 꼭 뽑으라는 추천서들. 각종 미담들을 포함한. 물론 입사후 학벌 때문에 업무배당에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뭐 상관 없었다. 일단 자존감이 회복되고 나니, 자존심은 개나 줘버릴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일을 잘했기 때문에, 실화다ㅋ, 초기에 멍청한 일류대 몇 명만 제치면 그만이었다.

일이 끝나고 나서 한 몇 개월 동안은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지금처럼 SNS가 활발하지 않을 때라, 그리고 사는게 바쁘다보니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찾으려고도 해봤지만 세상에는 Victoria가 너무 많다......

잘 살겠지. 나처럼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거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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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들의 꽃이 되는 것, 그들의 이름을 불러서, 그들이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 것. 이게 바로 나의 꿈이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를 써주시길 조심스레 부탁드려 봅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생각나면 써주시고 싫으면 안쓰셔도 돼요.

@garden.park
@energizer000
@sad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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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미국 살던 내 친구도 영어이름이 빅토리아였네요...ㅎㅎ
북키퍼님~
내 꽃~!!

고마워요 리자님~^^ 전세계에 빅토리아가 몇명이나 될까요ㅜㅜㅜ last name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어렴풋이 기억나는걸로 아무리 조합을 해봐도 못찾겠네요.

누군가의 꽃이되어 잘 살고 계신가봅니다~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편의 수기 같기도 하네요 ^^
잊고 살아서 그렇지 사는 동안 많은 빅토리아를 만나지요.
어렸을때는 어떻게 빅토리아를 만날까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빅토리아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점이 달라진 점이랄까요.
꽃을 많이 만드시고... 꽃중의 꽃 되시길... ^^

나만의 빅토리아... 아 그말이 참 좋습니다^^ 꽃 중의 꽃이 되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우리 같이 해외동포문학상 공모하자니까요! 내가 양보하리다 ㅋㅋㅋ 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아름답게 잘 풀어내면서!! 정말 의미있는, 아름다운 꿈이로군요! 멋지네요 북키퍼님! 그대는 이미 나의 꽃이 되었다우~ ㅋㅋㅋ 나도 그대의 꽃이 되고파요! ㅋㅋㅋ

사랑하는 이들의 꽃이 되는 것, 그들의 이름을 불러서, 그들이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 것

이 끝에 지목을 당한다는것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것이군요 ㅋㅋㅋ 몰라몰랑!

그대는 이미 나의 꽃이지요. 몰랐다니 섭섭함미~~

아우.... 진짜 고생이셨겠는데.... 다르게 보면 너무 대단하십니다 ㅠㅠ 그 모든 것을 이겨내니 취업전선에서 어렵지 않게 승리자가 되실수 있으셨을듯 하네요 각자의 개성이 있고 각자의 개성대로 피어나는 꽃인데 어찌보면 저말은 굉장히 서글프네요

ㅜ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불쌍한 아이였답니다. 그러니 자주와서 보팅해주삼 ㅋㅋㅋ

밥 잘 사주는 이쁜 누나에서 이제는 홍보해 잘 쏴주는 이쁜 누나가 되셨군요.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담담히 풀어내 주시니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소소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녹여낸 글들이 너무 좋습니다.

매번 북키퍼님 도움만 받았는데 이 글을 통해 아이디 뒤에 누가 계신지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그 마음, 지금도 변치 않으셨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menerva님 글이 너무 좋습니다^^ @asbear 님이 씌워준 감투 덕에 좋은일 하고 내가 좋은 소리 들으니 죄송하네요. 아이디 뒤에 누가 있는지 아셨다니... 이 표현도 너무 맘에 듭니다. 감사해요 미네르바님^^

눈만 마주쳐도 팁이라... 저는 가랑이 사이를 기라고 한대도 몇 번이라도 기어갔을것 같습니다 ㅋㅋㅋ

ㅜㅜ 다행히 그런 요구는 없었습니다. 본인이 생사의 기로에서 있던 터라, 다시 살아난 인생에서 좋은 사람에게 많이 베풀고 싶어 하는 분이셨어여. 돌아가서는 수술 및 회복에 참여한 의사들을 러시아로 초청도 했었어여. 지금도 살아계실지 정말 궁금하네요.

꿈이란 단어를 두고 처음엔 저어하지만 막상 돌입하면 걸출한 글을 써내시군요, 다들. 그리고 위의 thelump님 댓글은 정말 재밌네요. ㅎㅎ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항상 기분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읍 눈만 마주쳐도 팁이라니 :) 정말 대단하셔요. 그때의 통역의 기회를 잡으시고 열심히 일하셔서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되셨군요 :)
글을 읽으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북키퍼님은 아름다운 꽃이세요 :)

아아 감사합니다. 저는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를 너무 좋아합니다. 캘리그라프 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액자로 만들어 집에 걸어둘까 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볼 수 있게요^^

팁을 요구하는 간절한 눈빛이었거나 팁이라도 안주면 일을 안할 기세였거나....ㅋㅋ
자존감을 그렇게 단박에 회복할 수 있었다는 얘기는 북키퍼님이 매사에 그만큼 낙관적이었다는 이야기 같네요.... 아니면 무의식 안에는 자존감 대마왕이 똬리를 틀고 있을 수도.....
세븐데이챌린지를 몇 번이나 미루다 늦게 일을 치른 이후로 이런 지명을 받으면 바로 할려고 하지만 주제가 생각을 요하는 관계로 한동안 침잠해야겠네요...헉헉

여기와서 개그드립 하기 있기 없기? 다들 꽃다발 주고 안아주고 하는거 안보임? ㅋㅋ 근데 말씀대로, 내 맘속에 높은 자존감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는... 그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해외에 거주하시는 이웃님들은 어쩜 이리 다들 글을 잘 쓰시나요!?!?!

하하 그런가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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