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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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 네가 정보를 그토록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니 놀랍구나. 너는 "정보를 얻다=파산하다"는 나의 격언을 모르니?



 1920년대 후반 파리의 증권거래소에 18세 청년이 들어섭니다. 그 청년을 발견한 나이든 신사가 증권시장에 대해서 짧은 조언을 해줍니다.


 "사람들이 여기서 하는 말이나 충고 따위는 아무 쓸모가 없다네. 모든 것이 오직 이 한가지 사실에 달려있지. 주식시장에 주식보다 바보들이 많은가. 아니면 바보들보다 주식이 많은가."


 청년은 그 말이 바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란 걸 알았습니다. 청년은 투자자로 일생을 살면서 이 격언을 70년동안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암시라고 여겨지는 것들과 정반대로 행동함으로써 큰 돈을 벌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의 대열에 들게 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출생으로 사실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돈이 많은 것은 좋다."라고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을 언급할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는 정글같은 주식시장에서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유럽 전체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떨칩니다. 말년에 이르러서는 그 과정에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가감없이 강연이나 책에 쏟아냅니다.

투자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을 취하는 것보다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


투자자는 결코 백과사전이어서는 안된다. 그는 다만 올바른 순간을 알아야하며 이에 맞춰 행동을 해야 한다. 절대로 많은 것을 알아서는 안된다. 단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생각하는 투자가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생각해야할까요?

많은 것을 알아야 해. 하지만 그것들은 책이나 컴퓨터에서 찾을 수 있는 숫자들이 아니야. 사람들은 사건들 간의 연관성을 이해해야만 하고 뉴스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만 해. 또한 사람들은 영감을 가져야만 하고 수많은 채찍질과 함께 경험, 그리고 또 경험을 해야만 해.


 그는 외교, 조세, 금융정책, 세계에서 일어나는 무역관련 뉴스와 현상들을 자세하게 관찰합니다. 그의 분석방법은 얼마전 포스팅했던 고레가와 긴조와 유사합니다. 그는 관찰한 데이터의 상호관계를 유추하고 분석을 한 후 투자를 결정합니다. 그러면 투자한 종목의 시세가 불리하게 전개될 때 동요하지 않게 되며 그 주식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들을 필요가 없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은행의 충고를 듣지 말라. 그것은 단골식당의 전략과 같다. 만약 주인이 나에게 오늘의 요리를 추천한다면 난 절대 그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방에 아직 남아 있는 5인분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작전이기 때문이다.



  매사에 회의적인 그는 정보는 그 자체로 중립적이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하락장 투자자는 모든 뉴스를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고, 같은 뉴스에 대하여 상승장 투자자는 낙관적 해석을 내놓습니다.

 추세가 그의 생각과 반대로 전개될 때 그 역시 힘이 들긴 했나봅니다. 그는 일부러 자기최면을 걸고 확신을 갖고 기다린다고 고백합니다.

 만약 금융계에서 어떤 일치된 합의가 이루어 진다면,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즉시 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잘못되기 마련이므로 이제 그 성공적인 투자자에게는 사냥감이 풍부한 사냥터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존 트레인



 코스톨라니는 존 트레인의 말처럼 대중심리에 역행해서 행동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큰 성공을 거둔 투자자는 정치적인 분석가이며 군중심리를 읽어내는 데 탁월하다고 말합니다. 정치적인 사건들과 이에 대한 군중들의 반응이라는 두 개의 퀴즈를 맞춰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가 시세가 100에서 200으로 움직인다면 그는 충분한 게임 공간을 가지게 된다. 100에 샀다가 105에 팔고 110일 때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수시로 넣었다 뺐다를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100에서 200으로 올라갈 때까지 계속 팔고 사기를 반복한다면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결국 100이 아닌 4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는 공중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는 하락장 투자는 타인의 고통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기피했으며 단기 트레이딩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저평가된 것을 사서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모든 투자의 대가가 말했듯이 우량주를 사서 수면제를 먹고 1, 2년 정도 푹 잠든 것처럼 행동하라는 말은 참 쉬워보입니다.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대가의 책 한 권을 읽고 호기롭게 다시 시도를 합니다. 앞으로 또 몇 번의 시행착오를 해야할 지도 모르지만 이런 선배들이 있기때문에 그것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에세이


당신은 아침에 신나야한다
초심자의 행운
시간은 행복한 사람의 편
우산없이 폭풍우에서 젖는것처럼 돈버는 시기가 있다
관계의 견고함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보얀의 서재


생명의 나무
고레가와 긴조
덕의 기술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리추얼
갈매기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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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책중에 단연 읽어야 할 책이죠.
그리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톨라니의 책은 정말 필독서예요.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하다는 말을 듣지만,
트레이딩 할 때에는 왜이리도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건지 아리송하네요.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한 번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평소에 다정다감하고 투자할 때는 무뚝뚝한 쪽으로요.
코스톨라니는 의도적으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답니다.
저도 팔로우할게요^^

그래야겠어요!
기계적인 트레이딩이 쉽지 않네요.ㅎ

그러니까 존버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인가요?ㅎㅎ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누군가가 분석한 정보를 듣고 매수한게 아니고, 직접 분석을 해서 저평가일 때 매수하셨다면 존버를 했을 때 승산이 큽니다^^

코스톨라니는 존 트레인의 말처럼 대중심리에 역행해서 행동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큰 성공을 거둔 투자자는 정치적인 분석가이며 군중심리를 읽어내는 데 탁월하다고 말합니다. 정치적인 사건들과 이에 대한 군중들의 반응이라는 두 개의 퀴즈를 맞춰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힌트는 정치적인 사건과 인간지표인 군중들의 심리를 통해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특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참 어려운 일이겠죠.

네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어떤 정책이나 사건이 터졌을 때 군중의 행동과 시장의 반응을 매번 관찰하고 기록하는 버릇을 들이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2월이 끝났어요 ^^ 따뜻한 3월, 많은 것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명언은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것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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