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가 바라본 스티밋 - 스티밋은 과연 블로그일까?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blog_image.jpg

안녕하세요, 뉴비 스티미언 모티 @eternittyyy입니다.

오늘은 뉴비로서 제가 느낀 스티밋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맨 처음 스티밋을 접했을 시기에는, 많은 스티미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스티밋이 차세대 ‘블로그형 SNS’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 스티밋은 기존의 블로그들(네이버, 티스토리 등등)을 대체하기 힘든 보상 구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스티밋의 보상 체계나 구조에 대해 공부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블로그를 접속하고 정보를 얻는 형태를 보고 그런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블로깅을 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저는 일단 그 중 순수한 즐거움을 제외하고 보상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를 20대라고 가정하고 논의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SNS의 유행을 이끌어 나가는 세대는 젊은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대 대학생, 내지는 젊은 친구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요? 또는 블로그들이나 각종 SNS를 이용할 때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전세계적으로 제일 Dominant한 SNS인 얼굴책(Facebook)을 잠깐만 봐도,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facebook_hot_keyword_맛집.png

또는 대한민국 남녀노소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확인해봐도 되겠지요.

네이버 여행블로그.png

(위 포스팅 및 블로그는 저와 연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글들을 차곡차곡 포스팅을 해놓은 블로그들은 꾸준히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 보는 사람들 덕분에 짭짤한 광고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보상은 새로운 글을 올리게 해주는 인센티브가 되고, 사람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자극으로 다가옵니다.

시기에 따라 조회수의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이러한 글들은 꾸준히 노출이 되며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활용됩니다. 자신이 저번 달에 다녀온 맛집, 재작년에 다녀온 여행기들이 앞으로 포스팅한 음식점에 갈 사람이나 추천 여행지를 가려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조회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스티밋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아무리 도움이 되는 정보를 올리더라도 7일 동안 노출이 많이 되지 못한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 7일이라는 시간제한 입니다.

혹자는 보상에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활발히 활동해서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아무리 친구를 많이 만들고 팔로워 수를 늘리더라도, 사람들은 적시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고맙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나중에 참고하거나 도움이 될 글이라도 ‘현재 자신에게 그다지 필요 없는 정보’라고 판단이 된다면 보상을 받기 힘들다는 뜻이지요. 네이버 월별 검색 키워드 비교를 통해 보충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네이버 월별 키워드 유입 순위 – 각각 12월, 4월입니다.

<12월>

네이버 5월 광고 키워드.png

<4월>

12월과 4월의 키워드 검색 순위를 보시면, 시기별로 사람들의 관심사가 매우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12월은 여행 및 패딩 포스팅이, 4월은 음식, 운동, 화분 키워드가 눈에 띄네요.

만약 여행을 다니며 양질의 여행기를 블로그에 남기는 사람 A가 있다고 치겠습니다. 과연 어떤 플랫폼에 올려야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보며A씨에게 풍족한 보상을 안겨줄까요?

7일 동안 반짝 보상을 해주는 스티밋과 달리 블로그는 다음달이든, 내년이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며 광고수익을 A씨에게 안겨줄 것입니다. A씨의 입장에서 스티밋은 추가로 운영해봄직한 SNS가 될 수는 있지만, 블로그를 대체하는 측면에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플랫폼일 가능성이 높겠죠.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5월에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A씨가 5월에 여행 포스팅을 올리더라도, 여행 성수기인 7-8월이나 1-2월에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조회함으로써 짭짤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스티밋에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하죠.

맛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맛집을 다녀오고 포스팅을 했는데, 포스팅 이후 7일간의 짧은 시간에 해당 맛집을 검색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맛집 블로거는 스티밋 보상보다 타 블로그 조회수를 통해 꾸준히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이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너무 스티밋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스티밋을 믿는 만큼, 스티밋이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이런 얘기들을 풀어 보았습니다. 위에 서술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고래 내지는 돌고래 분들이 뉴비들을 환영해주시고, 저 같은 플랑크톤을 위해 스파를 임대해 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7일간의 기간제 보상 시스템이 계속 유지된다면, 스티밋이 많은 블로거들을 유입할 유인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스팅 후 7일이 지나더라도 보상을 받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팅이 스파에 비례해서 주어지지 않고 보팅으로 주어지는 보상이 일률적으로 정해진다면 (10원이라도 좋습니다) 어뷰징 문제도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CIVIC앱 등을 이용해서 KYC를 철저히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좋은 해결책을 찾아나가기 위해 스티미언들이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비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현재의 스티밋이 커뮤니티가 결합된 ‘뉴스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페이스북과 제일 닮아있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좋은 글을 적어 주셨습니다. 저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https://steemit.com/kr/@hingomaster/1-steemit 블록체인과 뉴스. 한번쯤 읽어 볼만한 좋은 글입니다.)


  • 보팅과 팔로잉은 큰 힘이 됩니다!! 팔로우 해주시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맞팔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함께 소통하는 스티미언이 되겠습니다. 😊

이 글은 저 같은 뉴비를 위해 스파를 임대해주신 @abdullar 님의 지원으로 작성될 수 있었던 글입니다! 스티밋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압둘라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무럭무럭 커서 스티밋을 더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Sort:  

很好的post.I非常尊重你,因为你贡献steemit.I将做像你这样的活动。我想扩大steemit。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하고 있고 이제 가입 몇일되지 않은 뉴비인데요.
블로그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페북은 페북대로 인스타는 인스타대로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각각의 유형에 맞게 성장할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 SNS들이 서로를 보완하며 발전해나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티밋이 현재 주류인 플랫폼들의 파이를 가져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

스티밋은 독자적인 컨텐츠나 시의적절한 컨텐츠가 살아남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팔로우 해드리고 갑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일리 있는 의견입니다. 제 글 중에도 뉴비들에게 유용한 글인지 페이아웃 이후로 몇일 사이에 수백 회 조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글이 하나 있는데요.
다만 다른 분들에 견해에 의하면 그마저도 길게보면 자산이 된다는 점은 있는 것 같고, 뉴스플랫폼도 맞지만 보상 때문이라면 "단기간 인상적인 글"을 남겨야하는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뭐 각자의 방법대로 스팀잇을 즐겨야 할 것 같아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일단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글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는게 속 편해 보입니다:)

의견감사합니다.DQmQDFTyP8LYDjaWFj4LvVmYiwwoDSzZqdPT3AXqcWwgwfr.gif

짱짱맨이셨군요! 감사합니다 :) 팔로우했습니다

리스팀 이라는 기능을 할용해도 좋을것 같구요~
아직 베타 버전이잖아요.
스팀잇의 발전은 무궁무진합니다^^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과 제일 비슷한 것 같아요. 어서 페이스북의 자리를 뺏아오기를...!!

팔로우 맺으러 왔습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를 3년 동안 하다가 스팀잇으로 넘어왔는데,
노출과 글 작성하는 노고에 대한 보상이 아직까진 적어 고민이 많네요 ^^
약소하지만 풀보팅하고 갑니다!

3년이면 되게 열심히 하셨네요 !_!
그동안 쌓인 노하우로 잘 해내실거에요 :)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짱짱맨 태그에 답이 늦어지고 있네요^^
즐거운 스티밋!

항상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로 보답할게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30
BTC 63749.66
ETH 3419.02
USDT 1.00
SBD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