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등굣길

in #climbing-schoo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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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입자2호 :
    "우리 고등학교 경사 장난아니라니까요!"
  • 세입자1호 :
    "세입자2호! 너희학교 등굣길 언덕있는거 인정하지만 아빠가 다녔던 중학교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아빠는 중학교때 학생들이 나와서 언덕 올라오지 못하는 차도 밀었다니까~~!"
  • 세입자 2호 :
    "악기 등에지고 다니던 애는 아킬레스건이 나갔대요!"
  • 집주인 :
    "1호, 2호 시끄럽다 내가 다녔던 학교 등굣길은 말이야~"

아침부터 서로 자기가 다녔던 다니는 학교의 등굣길 경사로가 더 급하고 길다는 내용으로 논쟁이 붙었다.

세입자2호가 다니는 학교에도 다녀왔으니..
내가 분명 정확할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3년간 이곳을 어떻게 올라다녔었는지 궁금할지경인 나의 중학교 등굣길은 거의 등반수준이었다. 눈온 겨울에는 아이젠을 신어야 올바른 등반등교가 맞을 정도의 급경사에 옆에 가드를 잡지않고 그냥 걸었다간 미끄러질 정도로(스팀잇에 혹시 동문없을까?^^)

어쨌거나.. 자꾸만 덤비는 녀석을 위해 같은 축적으로 항공사진 비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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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2호 고등학교 등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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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녔던 중학교 등반로

짜샤 봤냐! 아빠가 다녔던 학교는 한 장에 나오지도 않는다고~~
게다가 경사는 얼마나 급한지 옆에 가드레일을 붙잡고 오를 정도였다고~~

그러나.. 세입자 2호는 굽히지 않는다.
결국 서로의 주장만 확인한 후 날을잡아 서로의 학교 등반등굣길을 한번씩 경험해보기로 합의했다.

그나저나 중학교 졸업후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위성사진으로 바라본 등굣길은 이제 너무 많이 바뀐것 같은 생각이..
혹시 등반등굣길이 많이 평평해진 것은 아닐까 싶은 심정에 쬐끔 두렵긴 하지만

사실 세입자 2호에게
학창시절 등반등굣길의 힘듦보다
낑낑거리며 그곳을 같이 오른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겨운 것이었음을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도 아빠가 아닌 세입자 1호의 입장에서 말하고 말았다 ㅠㅠ

그렇지만..

머 집주인이 다녔던 학교 경사로는 껌일거고
전국에서 울학교 등반로가 최고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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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222798306251096741088.jpg강원도 눈오면 보드탑니다

우린.. 봅슬레이정도 ㅋㅋ

그나저나 다시보니 사진으로만 그렇지 중급자코스는 되어보인다는 ^^

사실 돌아서면 더 급해요 ㅎㅎ 대부분 산 깍아서 학교만들다보니 ㅋㅋ

아무래도 산이 단가가 ㅎㅎ

아침부터 너무 미소가 지어지네요ㅋㅋㅋㅋㅋ

이걸또 분석까지ㅋㅋㅋㅋㅋ
역시 프로스티미언 이십니다
아 그리고 소철님 저 사직서 썼어요~~

으잉~ 사직서!
아마.. 분명 스맛님이 그렇게 하기까지 충분한 배경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다음 거취도 준비했을거라 믿으며 지난날 보다 스맛님의 앞으로를 응원할께요~^^
스맛콤님 홧팅!

항공사진 비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철님 너무 재밌으세요!!^^ 근데요 저도 아이가 학교에 가니까~ 아이가 무슨 얘길하면 “엄마가 초등학교다닐때는 말이다~” 이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가 절로 나오더라고요ㅎㅎ
추억 떠올리기는 언제나 즐거운거 같습니다^^
서로의 학교등반등굣길 체험해보기!! 후기가 몹시 궁금하군요

녀석이 인정을 하질 않아서 꼬~옥 등반시키려구요 ㅋㅋ
그나저나.. 좋예님 가족사진 좋던데요 ^^
저도 며느리 얻으면.. 매년 날을 정해서 일년에 한 장씩 남기려고요 ^^

우앗+.+ 감사합니다~~
가족사진은 사랑인거 같아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ㅎㅎ저도요 좋예님 덕분에 햄볶을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와우, 당신은 30 년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훌륭합니다. 멋진 하루 되십시오.

당신의 번역기가 힘든가봅니다
저는 중학교를 졸업한건데

Anyway thanks my friend ^^

Lol.😁 Google translate🙊.
You are welcome.

ㅋㅋ 고래의 비애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ㅎ

그래도 그 덕분에 운동 하나는 제대로 한 셈입니다.

우리는 평지라 자전거 통학을 3년 했더니 근육이 장딴지만 ㅎ

올~~ 롸이딩으로 등교를~
중고딩때만 해도 롸이딩으로 다니는 친구들은 거의 없었는데 그러잖아도 요즘은 참 많더라구요.
보는 제 입장에선 저도 그래보고 싶던데 ^^

그나저나.. 그럼 뉴맨님도 장딴지에 역하트 하나씩 키우셨겠군요 ㅎㅎ

ㅋㅋㅋㅋ 저희 동네에도 일산에 중산고라고 있는데
겨울에 눈이 녹아 빙판길이 되면, 도저히 걸어 올라갈 수 없어서
밧줄이 내려온다는 학교가 있어요 ㅋㅋㅋㅋ

일산 중산밧줄고라..
이곳도 성지로 추가! ^^

즐거운 추억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멋진날 되세요.

인동초님 고맙습니다~^^
아아주 오진날 되세요~~^^

결국 집주인 등반로가 최고 였을 것 같네요.

저는 한 반에 학생수를 이야기 하면 아이들이 놀라더군요.

어떻게 거기서 뜨거운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공부를 했는지

즐거운 하루 시작이네요.^^

그니까요~~
1부 2부에 선풍기로 교실 하나에 70명이 넘는 학생이! 콩나물 시루가 이걸 말하나 싶던~
그래도.. 돌아갈수만 있다면..

나 돌아갈래!~~ ㅎㅎ

어찌 다들 학교 경사가 다 심한지...ㅋㅋㅋ 대한민국 학교는 산에 짓나봅니다 ㅋㅋ

공부하니라 잘 운동하지 못하는 학생을 배려하려는 문교부의 마음인가 봅니다 ㅋㅋ

대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싸고 매입도 잘되서 그렇다는 소리가~~~~

역시나 그런 배경이 ^^

데자뷰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스티미언이 등교길 경사도에 대해 쓴걸 봤는데요...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네요 ㅋㅋㅋ 덕분에 다리는 튼실해졌겠어요!

올~~ 어떤분 글일까요?
꼭 보고잡네요 에너님~^^

그나저나 이건 학생들의 체력을 배려한 문교부의 마음이 아닌가 싶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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