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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nzen25
춘자입니다.
<20세기의 여름> 프로젝트, 그 시작의 시작인 가오픈 첫 번째 날.
오전 시간은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여전히 채워넣어야 할 부분이 군데군데 많았거든요.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20세기 소년을 찾는 사람이 아직은(?) 없다는 것에 살짝 안심하려고 하는데!
정오가 지나자 점심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연달아 들어왔습니다. 둘씩, 셋씩, 넷씩이요!
젠젠님과 광희 작가님은 당근마켓 물건들 픽업을 위해 나가있고, 고물님, 마법사님, 춘자 그리고 가오픈 기간 우리를 돕기 위해 나와준 매니저님까지 네 명이 20세기 소년을 지키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당황했습니다. 고물님과 춘자만 당황했나...?
그래도 침착하게 잘 해냈습니다!
팀 춘자 원탑 바리스타 고물님의 활약으로 맛난 커피를 내려서 사람들에게 건넬 수 있었고요. 그러고 보니 고물님의 파르페와 젠젠님의 칵테일 '코팡안의 바다'까지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걸어둔 메뉴들을 첫날부터 선보였네요. 멋져!
지리산 언니오빠 이야기를 하며 <20세기의 여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을 썼는데 오늘, 말도 없이 두 사람이 20세기 소년을 찾아왔습니다.
이곳에서 그들을 만나니 시작의 시작을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글쓰기 버튼을 누르자마자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요.
기다릴게요. 여러분.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요!
아마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좀 더 침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