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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y @zenzen25}

춘자입니다.

작년 마법사 멀린(@mmerlin)의 <개새끼소년> 텀블벅 펀딩 리워드 중에는 마법사 멀린의 직관어 연구소 검과 방패 로고를 박은 여권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마법사님의 제안으로 알아본 업체에서 샘플 보고, 견적도 받았지만 펀딩이 성사되지 않아 만들 수 없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여권 케이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그때 견적을 받았던 업체에 1년 만에 다시 연락했지요. 그런데 춘자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다시 연결되어 기쁘다고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면 저는 두 배로, 세 배로 기뻐지고 나아가 이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해요. 그의 목소리에서 그건 진짜의 마음이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두근.

시안을 확정하고, 가죽을 고르고,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제안과 결정에 그는 무척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었어요. 저도 같이 신나서 열쩡 열쩡 열쩡 외치고요. (속으로)

그 업체의 이름은 이름도 이미 열정 넘치게 '레드맨'입니다. 오늘은 대표님이 서점에 직접 가서 춘자의 책을 구매했다며 인증샷을 보내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 그는 대화의 마지막에 이렇게 썼어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았죠. 춘자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더 많이 연결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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