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가르친 다는 것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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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미별이예요.
오늘도 참 더웠지요. 그래도 지금은 선풍기도 켜지 않아도 될만큼 시원하네요. 아이가 잠들어서 여유로워서 그런가봐요.^^

요즘은 공부하고 싶은게 있어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보통 실강을 녹화 한 것을 온라인으로 보는 거지요.
그런데...듣기 싫고 답답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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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학생(어른)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아요. 그럼 선생님이 두 번, 세 번 질문을 하시고 그래도 대답이 없으면 이해하기 쉬운 말을 찾아 부연설명을 하면서 핵심과 먼 이야기가 길어지는 느낌이예요.

제가 집에서 혼자 대답한들 들릴리도 없고...빠른 배속도 안되는 강의라 답답하면서도 '선생님 참 힘드시겠다', '대단하시다' 싶어요.

저도 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친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런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아이들은 오히려 말도 많고, 질문도 많고 그래서 힘들 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반응이 없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더 힘든 일 같네요.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몰라서 대답을 못 하는 정도의 질문도 아닌지라...그냥 적극성 부족, 표현할 마음 없음 이런 느낌에 '나라면 저 자리에서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상호작용 없는 일방적인 강의를 선호하는 걸까요?

별개지만 예전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칠 때 근무 첫날부터 당황하게 했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하나는 한 학생이 '선생님 어느대학 나왔어요? 우리 엄마가 ㅇㅇ대학 이상 나와야 된데요'
다음 시간 한 학생은 '선생님 얼마 받아요? 100? 200? 요즘 선생님이 얼마나 힘든데 돈도 많이 안주는데 선생님을 해요'
라며 적나라한 질문을 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이렇구나 생각이 들고, 크게 한방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때가 한창 큰 소리만 내도 아이들이 핸드폰을 꺼내 녹화하고 해서 선생님의 위신이 많이 위축되던 때 인데 요즘은 어떤지 또 모르겠네요. 요즘은 다행히도 그런 기사를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그래도 그게 신고식인지 그날 이후로는 재밌게 잘 지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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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그 정도는 참고 들어야지 다른 방법이 없네요.^^

결론은 선생님은 참 대단하시다는 겁니다.^^
아이가 일찍 자니 강의를 하나 더 들을지 고민이 드네요......ㅎ
모두 더위도 즐기는~ 쉬는 것 처럼 쉬는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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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원래 착해요
주변 환겨이 이렇게 만든거죠
어디서 보니 꿈이 임대업자랍니다.
임대업도 훌륭하지만 ..
어린 아이들이 건물한채 가지고 편하게 월세 받으며 살겠다고
하니.. 그건 아니잖아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가(부모가)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애들다운 꿈과 대화가 있어야되는데요.
임대업자;;;
부모의 어깨가 무거웁네요^^;;

임대업자 좋은데요
그건 나중에 열심히 살며 본인꺼 다 열심히 하고
노후에...

네 부모님 어깨는 잘 키워야 해서 무겁고
또 잘 준비도 해줘야 해서 무겁고
그전에 나도 잘 살아야 해서 무겁죠

그리도 우린 잘 할겁니다. ^^

맞아요. 맞아요. ㅎ
제 어깨가 왜 아픈지 알겠네요. ^^
얼마전 아이 유치원에서 부모 참여수업햇는데 아들이 보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라 춤까지 췄네요.ㅎ
부모는 다 애쓰며 사네요^^

춤도 배워두고 노래도 준비하고
인사말도 준비해 놓고 그래야 합니다.
ㅋ 전 해본건 하나도 없지만요,,

어깨가 아프시군요. 많이 아프실땝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고 가슴이 꽉 조여올때가 있네요..
나중엔... 남들도 다 하는거니 크게 겁먹을건 없구요,.
말이 길어지니.. 제가 쓸데없는 말을.
어깨 건강 조심하셔요^^

ㅎㅎ 선배님 감사합니당.
피가되고 살이 되는말 다 새겨 듣고 있지요. ㅎㅎ

미미별님.. 선배님 ㅋㅋ
선배님 잘 만나야 됩니다.
전 선배님 하긴 그렇구요.. 그냥 알아서 걸러 들으시면
좋지요..경험은 진솔되게 말씀드릴께요.
저 마음으로 소통하는 스티미언.. ㅋㅋㅋ

뭐든 반응이 없으면 참 재미없죠 ㅎ
미미별님 원하시는 공부 꼭 끝까지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넵.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아이들이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거죠.
어른들의 초점이 돈과 겉모습에 맞춰저 있으니
아이들 역시 모든 사람들을 그렇게 바라보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생각하니다.
슬프네요...

설마 우리 아이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두렵네요. 저의 모습을 반영하는 거라)

저도 아이 앞에서 나쁜말 안하려고 노력중인데...
다른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또 어렵네요~
저 부터가 돈을 목표로 살면 안되겠어요^^

요즘 아이들 순수함 보다는 현실적이더라구요ㅜ

그쵸. 진짜 현실적이예요..ㅠ

제 친구가 초등학교 미술쪽으로 계약직 시간강사로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초등학생들이 그런 소리를 했었대요ㅎㅎ

"선생님 이번 학기만 하고 학교 짤려요? 선생님 정규직 아니잖아요"

초등학생이 '정규직'이라는 단어는 또 어떻게 알고, 제 친구가 계약직 시간강사라는 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ㅎㅎㅎ

그런 걸 참고 너털웃음으로 넘겨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 친구가 대단해보이긴 하더라구요
아, 물론 그 술자리에서 술이 많이 취해서 대단해보인 걸 수도 있겠네요ㅋㅋㅋ

짤려요?ㅠ
헉..기를 쓰고 임용을 봐야되나 쪼꼬미들 질문이 가슴을 후비네요^^;;;
친구분은 술 깨도 대단해보이는 걸로 해줘요 ㅎ

아이들 반응이 없을때 제일 힘듭니다 ㅎㅎ

아이들은 지명해서 묻기도 하는데 어른들은...고객이네요^^

요즘 애들 머리 돌아가는 거
보통이 아닙니다.

애들이 현실적이예요. 어른이랑 농담이 되네요^^;;;

대단, 조경의 박수를... 공부도 다 때가 있더라구요.. 저도 다시 공부 시작해 보려고도 해봤는데.... 현실의 벽이...

저도 공부는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먹고살려면 해야겠더라구요. 아흑 성과가 있다는 보장도 없어용^^;;;

아이들이 어른의 말을 듣고 흉내내는 것이겠죠.ㅠㅠ
항상 말조심해야합니다.ㅎㅎ

맞이요. 어른들 탓이죠.
좋은 건 안배우고 그러는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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