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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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출발해 집으로 향하는 중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 들렀다.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가 절 안으로까지 들어가려는 차량이 줄지어 서있다.
그러나 통도사에 오면 걸어야 한다. 매표소( 입장료: 성인 3,000원 )가 있는 산문에서 시작되는 <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 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 >를 그냥 지나칠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오른 통도사는 합천 해인사(법보사찰), 순천 송광사(승보사찰)와 더불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 불보사찰로 한국의 삼보사찰이라 불리고 있다. 그만큼 규모가 크고 딸린 암자도 많다.



통도사의 대웅전은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좀 다른 모습이다. 사면 어느 곳에서 보아도 정면으로 보이는데다 두 개의 건물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모습이다. 그리고 대웅전 내부에는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다. 대웅전 바로 뒤편 금강계단에 석가모니의 사리와 가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 금강계단에선 수행자들이 부처님께 직접 계율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를 지닌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전각마다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여느 다른 절에 비해 많이 보인다. 나름 조용히 다닌다고는 했는데, 혹 방해가 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름있는 절에 가면 항상 느까는게 좋은 자리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내가 좋은 것은 다른이들도 좋게 느끼는 법, 기도하러 찾은 이들도 나들이로 찾은 이들도 모두 따스한 시간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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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원사엔 겹벚꽃이 유명하다
하네요.. 4월엔 겹벚꽃 구경 가야겠네요..

각원사가 천안에 있군요.
천안이면 4월은 되야 벚꽃이 만개 하겠지요?
저도 가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절이 위치한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참 좋아 합니다
통도사에 자리하신 부처님들 사진 보며 기도 드립니다
인생 한번만 로또 !!! 헤헤^^

인생의 행운, 꼭 올겁니다! 아자! 아자!

제노베파님..마음에 절로 공감이 되네요. 특히 기도하러가시는 분들은 힘든 마음으로 가는 발걸음일텐데 마음의 위로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나들이차 오신 분들도 또 나름 전각마다 들어가 정성껏 절하고 나오시는 분들도 제법 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모두 나름의 선을 지키고 계시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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