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데이트

in #blog2 years ago


1년만에 만난 동생들, 몇 달 전에 본 것 같은데 1년이라니 내년에 만나자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별 말 안해도 왜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인덕원역에서 만났는데 쪽갈비가 미친듯이 맛있는데다가 우연히 오게 된 카페 커피도 너무나 맛있어서 다음에 L이랑 와야지 생각했다.

즐겁고 가벼운 얘기을 하다가 중간중간 딥한 얘기랄 슬쩍 하기도 하고 어쨌든 내가 행복하다고 말하니 동생들은 부럽다고 말했다. 그건 어려운 거라고.

나는 추앙하다는 말이 끔찍하고 무섭다고 했더니 한 동생은 좋은 것 같고 그 정도는 맞춰줄 수 있다고 했다. 난 오해받는 건 두렵다고 했고 두려워하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누군가의 평가가 두려워 좋은 칭찬을 하는 사람은 잘 믿지 않고 미리 방벽을 쳐서 기대치를 낮춘다고 했다.

각자의 이유로 우린 모두 외국으로 여행 나가는 걸 좋아한다. 동생은 해방감이 느껴지고 자유롭고 거기 나가면 모든 평가의 잣대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세비야를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나면 웃게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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