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고흐가 사랑한 도시, 아를/France

in #kr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momoggo님의 오마주 프로젝트 참여글입니다.
3개월 전에 작성했던 본인의 포스팅을 바탕으로 재게시 합니다.


0815p아를 (16).JPG

아를의 아레나.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
사실 추억이 주식主食이 될 만큼 그리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적은 나이도 결코 아니다.

서랍 속에 있는 옛 편지 꺼내 보며 추억을 되새기듯, 컴퓨터 속에 간직되어 있던 여행 사진들로 이렇게 포스팅을 하며 여행할 당시의 기분에 젖어 볼까 한다.

어렸을 적 내 꿈은 돈 많이 버는 어른이 되는 것이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책이나 영화에서 보았던 미지의 나라를 여행하며 그곳의 공기로 호흡하고 그 거리를 걸어보는 것이었다.

겁이 많기도 하거니와 능력은 부족하여 주로 패키지여행을 하고 있다.
여행의 맛이 어디 자유여행에 비할까 싶지만 이렇게나마 여행할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2015년 여름, 유럽 미소국美小國여행이라는 주제로 떠났던 여행.
아를이라는 예쁜 도시에 담긴 고흐의 이야기와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미 있었다.

오늘은 아를을 여행했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image_6824243921528611669121.jpg

레퓌블리크 광장. 시계탑이 있는 건물은 아를시청사이며 중앙의 오벨리스크, 오른쪽 건물이 생 트로핌 대성당이다.


아를거리_(1) (1).JPG

버스에서 내려 아를 시내에 들어서며 마주한 풍경. 다채로운 컬러의 우산 거리는 내게 있어 아를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1.jpg
2.jpg

고흐가 입원했었던 정신병원 에스떼 반고흐Espace Van Gogh, 지금은 종합 문화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 정원은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되어 중앙정원은 반고흐의 정원으로 불리고 있으며 고흐는 이 정원을 <아를 병원의 정원>이라는 작품으로 표현했다.
35살이던 1888년 고흐는 아를을 찾았고 이곳의 태양과 매력적인 풍광에 흠뻑 젖어 지내며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을 비롯해 200점 정도의 작품을 남겼다.


4.jpg

아를의 거리 풍경


3.jpg

기원전 1세기 로마시대에 지어진 반원형 극장인 고대극장. 왼쪽은 고대 극장의 입구이며, 내부에는 기둥과 토대 등이 쇠잔해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지만 관람석과 무대가 있어 지금도 다양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아레나_(2).JPG

고대극장에서 아레나로 가는 길에.


아레나_(1).JPG

기원전 90년에 지어진 로마 시대의 검투장인 아를의 아레나. 이 아레나는 2천여 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그 보존 상태가 더 완벽하다고 한다. 아레나 외에도 아를에는 60여 곳의 국보급 역사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1981년 모두 유네스코(UNESCO)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프롬광장_(3).JPG

포롬광장Place du Forum에 있는 빈센트 반고흐 카페.
이 카페는 고흐의 그림 <밤의 카페 테라스>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고흐의 명성 덕분인지 여전히 성업 중이다.


레뷔광장_(3).JPG

레퓌블리크광장(Place de la Republic). 이 광장 전면에 보이는 시계탑 건물은 아를시청사이며 중앙에는 이집트에서 2000년 전에 가져왔다는 오벨리스크가 있고, 오른쪽 측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생 트로핌 대성당이다.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0815p아를 (57).JPG

레퓌블리크 광장의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2000년 전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이집트에서 옮겨온 것이라 하는데 이집트에서 이곳까지 지중해를 건너 어떻게 옮겨왔을지에 대해 강한 호기심이 일었다.


6.jpg

생 트로핌(Saint Trophime) 대성당은 11~12세기의 중세 건물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된 성당이다.


레뷔광장 (1).JPG

왼쪽은 아를 시청사, 오른쪽은 생 트로핌 대성당.


0815p아를 (1).JPG

고흐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아를의 론江



@momoggo님의 [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KakaoTalk_20180611_191650592.jpg

Sort: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도시가 아담해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취를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중세시대 건축물이 저에 눈에는 예술이고 작품이네요.
좋은 풍경 잘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편한 밤 되셔요~^^

하나하나 너무 아름다워요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아를에 가게 되면 미스티가 생각나실걸요? ㅎㅎㅎ

그곳의 공기로 호흡하고 그 거리를 걸어보는 것이었다.

여행을 잘 나타내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기분을 가장 감동적으로 느꼈던 때가 이집트 신전에서 였던 것 같습니다.
에드푸신전
핫셉수트장제전

파란하늘과 우산 멋진건물들...
정말이국적이고 환상적이네요..
이런 멋진곳을 여행하신다니 넘 부럽네요

고맙습니다~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들이 현실에서의 활력소가 되곤 하지요~^^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고맙습니다~
편한 밤 되셔요~^^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3
JST 0.033
BTC 62772.18
ETH 3032.07
USDT 1.00
SBD 3.67